レビュー
chan

chan

7 years ago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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カイロの紫のバラ

映画 ・ 1985

平均 4.0

영화,혹은 예술이라는 판타지는 고달픈 현실의 한계를 잊으려 애쓰는 우리의 의지의 산물인 가짜이기에, 우리의 삶과 어디까지나 가짜에 불과한 그러한 판타지 사이에는 언제나 보이지 않는 틈이 존재할 것이다. 허나 그 판타지가 선사하는 달콤한 허구를 통해 잠시라도 현실의 고난을 잊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판타지는 존재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게 아닐 까? 현실에 재차 버림받은 시칠리아의 비극은 영원히 반복될 테지만 내일은 내일의 영화가 매번 상영될 것이기에 동시에 그녀에겐 현실의 고통을 잊을 그녀만의 시간 역시 반복적으로 주어질 것이다. 달콤한 거짓의 목적지는 언제나 씁쓸한 현실일 테지만 그녀는 그 찰나의 달콤함을 위해 또 다시 영화라는 거짓에 몸을 맡기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