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승필

Tiny light(英題)
平均 3.3
평범한 우리들의 일상을 굳이 세상에 보여줄 필요가 있을까.. 별다른 의미도, 관심도 없을 일상인데.. . 그런데 이 영화는 생각이 다른것 같다.. 카메라 렌즈가 남다르게 바라보면, 그 평범한 일상들이 문득 특별한 이야기를 한다며 담담하고 우직하게 밀어붙인다.. . 그래서 그 의외의 날것들은 내 감성과 의식으로 하여금 오히려 긴장하고 기대하게 만든다.. . 이 젊디젊은 신인 감독의 의도에 나는 그렇게 말려들어간 것 같다.. 감독이 이런 얘길 남겼다는걸보니.. . “이야기가 작거나 비루할지라도 내 곁에 있는 것들을 최대한 단단하게 담아내는 노력을 하고 싶었다.” . 자본과 기술을 쏟아부은 영화가 당연히 나름의 가치를 지니듯, 작거나 비루한 이야기를 작거나 비루한 사람들이 담아내도 단단한 가치가 있음을 보여준 이 멋진 감독에게 경의를 표한다.. . . 덧) 놀랍게도 조민재 감독은 자신이 7년간 공장에서 일했던 퇴직금으로 이 영화를 만들어낸, 무려 1993년생이다.. . 야심차게 후속 영화에 매진하겠다는 예상답안(?)과는 다른 생각을 갖고있다는 인터뷰 기사를 읽으면서 마치 어린 거인을 만나는 느낌이 들었다.. . 20200207 에무시네마 (20.19) . . 댓) @인기님// 공교롭게도 전날 자본과 기술을 쏟아부은 <1917>을 보고나서 바로 다음날 이 <작은 빛>을 보게되니 제 성향이 드러나는걸 제 스스로 느끼겠더군여..화려하고 특별한 최고급 레스토랑에서의 편치않은 식사 후에 허술해보이지만 내 몸에는 너무 편하게 맞는 우리집 집밥을 먹는 상황이랄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