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구리

One in a Thousand (英題)
平均 2.8
영화는 아리헨티나 북부 라스밀이라는 작은 마을에 사는 젊은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모두가 모두를 알고 있을 정도로 작은 마을에서 살아가는 이리스가 영화의 주인공이다. 그는 농구를 즐기며 엄마와 함께 살고, 친구 알레, 다리오와 많은 시간을 보낸다. 영화는 농구공을 튕기는 이리스 주변의 남성들이 그에게 플러팅을 반복하고, 이리스는 그것을 불쾌해하면서도 익숙하다는듯 상황을 넘기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리스는 우연히 알게 된 레나타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좁은 마을에서 여성끼리 연애한다는 것은 좋지 않은 소문의 대상이 된다. 이리스와 친구들은 이를 정확히 알고 있다. SNS를 통한 사이버불링은 결국 작은 마을을 강타해 실질적인 위협으로 다가온다. 그들은 동성애, 에이즈, 성매매 등을 공격의 수단으로써 발화하는 이들에 맞서거나 피해야한다. 여기서 공권력이나 어른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리스의 어머니는 배경처럼 등장할 뿐이며, 알레와 다리오의 부모는 등장하지도 않는다. 경찰은 총소리와 함께 들려오는 사이렌 소리로 자신의 부재를 알린다. 프레임 안에 경찰이 등장한다 해도 그것은 도리어 이리스와 친구들에게 위협적으로 다가올 뿐이다. 라스밀은 자정능력이 부재하다. 빈곤과 함께 마약과 폭력이 치안과 어른이 부재하는 자리를 채운다. <천 명 중의 단 한 사람>은 그 곳에서 어떻게든 살아가려는, 자신으로 살아남으려는 이들의 사랑 이야기이다. 다소 갑작스러운 영화의 엔딩은 생존 자체가 일종의 투쟁이 된 이들의 삶이 지속 가능한 것인지에 대해 다시 한 번 되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