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신혜미

신혜미

7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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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동물은 섹스 후 우울해진다

本 ・ 2018

平均 3.3

2019年06月04日に見ました。

1. 난 이렇게 예민한 감성을 가진 유쾌한 사람이 좋다. 이런 분들이 글을 계속 쓰셔야 한다 ㅋㅋㅋ 2. 이상형 하니 나도 이상형을 떠벌리고 다닌 기억이 난다. 2014년에 작성한 이상형 리스트 : 학문에 열성이 있는 사람, 세상에 분노와 연민을 동시에 느끼지만 그걸 승화시켜 자신의 힘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람, 어느 장소에 함께 있든 이야기만으로도 종일 데이트가 가능한 사람, 기본적으로 이성적이고 냉철하지만 날 위해 기꺼이 애새끼가 되어 줄 수 있는 사람... 뭐 이런 거였던가 ㅋㅋㅋㅋ 앜ㅋㅋ ---------발췌------------ - 너랑 처음 말을 섞던 날, 낯선 방에 둘이 뱉은 호흡만 가득 찼던 날, 나는 네가 나라는 책을 시작도 하기 전에 끝장부터 봤다고 생각할 줄 알았어. 볼 장 다 봤다고. 말이 좀 통할 것 같은 사람을 겨우 찾았는데 또 잃었나. 지레 쫄아서 속상했는데 너는 거기가 프롤로그라고 생각했더라. 그게 우리 장기연애의 비밀이랄까. - 야해야 될 때와 진지해야 할 때를 구분할 줄 아는 사람이 좋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진지한 게 섹시해보이고 그렇더라고. "우리 침대에선 반말해요. 그게 야해." - 나는 인생이란 각자의 백과사전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단어 간의 미묘한 차이를 체감하고 자신만의 정의를 정교화해 그에 가장 적합한 용례를 수집해두는 일. 그렇게 생각하면 왜 우리는 같은 일을 겪고도 서로 다른 생각과 감정을 갖는지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다. 나는 설명이 친절해 필연적으로 두툼하고 다정한 백과사전을 가진 사람이 좋다. 내 단어를 다 껴안고도 남을 만큼 많은 단어를 가진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