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inniePie5555
8 years ago

사랑의 기술
平均 3.8
원제는 사랑의 기술이 아니라 Art of loving 즉 사랑의 예술입니다. 대체 왜 그렇게 번역이 됬는지 모르겠지만 기술이 별로 쓰여있지 않다거나 기술적으로 사랑에 접근한다는 비판은 제목이 오역이니 따라서 무용하네요. 저는 5점을 줬습니다만 그건 전적으로 원서에 관한얘기고 이 번역은 0.5점도 아깝네요. 원본이 담아낸 사랑에 대한 경이와 단순함이 번역자의 '지식인들의 단어 전시'로인해 완전히 망가졌다고 봅니다. 실제로 원서를 보면 굉장히 심플하게 글을 써놓았고, 그 문장과 단어의 간략함에서 깊은 감동을 받게 됩니다. 에리히 프롬이 하고자하는 말은 간단합니다. 사랑은 예술이다. 그러나 에리히 프롬의 말하는 예술은 단지 그림이나 시같은 것에 한하지 않습니다. 그가 말하는 예술은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것' 그러니까 전적으로 자신을 내어 주고 또 그 행위로부터 무언가가 창조되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임신과 출산, 가구장이, 농부,.. 이 모두가 에리히 프롬의 그 예술의 범주에 들어갑니다. 마찬가지로 사랑이라는 것도 창조적이어야 한다는 것이죠. 그저 한사람이 사랑받는 행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어주고, 받아들이고 또 그 사이에서 무언가가 움트는 것. 에리히 프롬은 단지 그걸 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