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듬타는제트기

빅뱅의 메아리
平均 3.9
우주 탄생 이후 38만년 후에야 우주팽창의 영향으로 투명해져 빛이 움직일 수 있었다는 사실은 나를 신선한 지적 환기를 일으키게 하였다. 그렇다면 빛에 의지하는 인간의 시각으로 보는 우주는 탄생 이후의 38만년 부터라는 것인데 그 이전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인간이 보지 못하는 적외선 같은 것으로 관측해야 볼 수 있는 것인가. 이 책에는 인간의 우주 빅뱅에 관한 이론을 아주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는데 특히 유머감각이 풍부한 가모로프가 누군가 자신의 이론을 비꼰 그렇다면 우주가 갑자기 펑!(Big Bang)해서 생긴 것입니까? 라는 말을 착안해 빅뱅으로 지었다고 하니 참 재미있는 사람이 아닐 수 없다. 난 이런 유머감각이 좋다. 누군가 홍수에 떠내려 가면서도 자신을 찍는 저널 작가 앞에서 브이자, 를 하며 웃으며 떠내려 가는 사람처럼 말이다. 운이 좋게 그 사람은 살아남았지만 누군가 그 상황에서 과연 살려달라고 절박하게 소리지르지 않고 브이자를 하며 급류에 떠내려 갈 수 있을까. 뭐 빅뱅과 어울리지 않은 말이지만 그냥 이런 심각한 이론에도 그런 재미있는 유머감각을 붙인 가모로프라는 과학자가 생각나서 몇 줄 써봤다. 당연 이 책은 재미있다. 자연사 박물관 관장님이 쓰신 책인데 아주 재미있고 초등학생도 이해할만큼 쉽게 쓰셨다. 아주 재미있다. 빅뱅이라는 이론. 인간이 우주의 모든 것을 헤아릴 수 있을까. 이론과 반론. 뒤집고 뒤집히는 과학계에서 빅뱅 이론은 언제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아 맞다. 그리고 우주가 팽창을 계속해서 지금의 절대온도 3K가 되었다는 것도 뭔가 되게 쉬운것 같으면서도 그게 우주 절대 온도라니 말이야 쉽지. 참 과학자들 대단하다. . 우주 최초 기원에 대한 인간의 호기심이 수많은 과학자들이 우주 최초 빅뱅에 관해 미친듯이 연구물을 쏟아내게 했고 그 결과로 우리는 우주 최초의 모습을 어느 정도 예상하게 되었다. 그동안 우주는 검은 빈 공간이라 생각했던 것이 암흑물질(혹은 암흑에너지) 이것이 빅뱅과도 관련이 있음을 밝혀내다니 내가 초등생이었던 1980년 시절에는 단지 우주는 비어있고 화성에 물이 극관에만 존재함을 백과사전에 써놓았는데 이제 화성 지하에 엄청난 양의 물이 매장되어 있음을 오퍼튜니티, 큐리오시트같은 탐사로봇을 통해 밝혀졌다. 인간의 과학은 진보하고 있고, 이제 우주에 인간이 자유롭게 왕래할 날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 빅뱅이론은 결국 모든 힘의 원천을 통합하는 통일장 이론에 대한 설명으로 끝을 맺는다. 아인슈타인도 죽기 직전까지 연구하다 결국 끝맺지 못한 통일장 이론. 이 우주의 모든 힘과 에너지를 하나로 아우르는 이론. 이 통일장 이론이 밝혀질 때 우리는 우리가 사는 이 우주가 하나의 우주가 아닌 평행 우주. 또한 시공간도 분리된 다중 우주세계에서 ‘내’가 ‘나’가 아닌 ‘너’로 존재하는 여러 차원의 ‘나’를 맞닥뜨리는 날도 머지 않아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