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n n Rain
8 years ago

안나라수마나라
平均 3.8
ㄹ은 '마법'을 믿냐고 하지 않고 '마술'을 믿냐고 물어본다. 거짓되지 않게 자기가 선사하는 순간의 환상을 윤아이에게 전해주는 마술사. 흑백 일상을 사는 사람들 모두는 ㄹ의 마술처럼 잠깐잠깐 위로를 건네주는 오색찬란한 환상이 필요하다. + 최근에 난 서른이 된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이 웹툰을 정주행했다. 예전에 이게 한창 연재 중일 때도 그랬던 것 같지 않은데 꽃가루눈 에피소드에 이르러서는 어느새 눈물콧물이 얼굴과 티셔츠를 다 적시고 안면근육이 다 찌그러질 만큼 주체를 못하고 울고 있더라. 요새 꿈을 좇는 과정에서 마술을 믿었던 내 초심이 약해지려고 하던 와중에 이걸 읽어서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다시 읽고 나니 맘을 다잡고 ㄹ의 물음에 나도 마술을 다시금 믿노라고 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