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물 흐르듯 잘 빠졌지만 관습적인 설정은 그대로 본받은 롬콤. 이를테면 70달러짜리 스테이크를 좋아하는 너보다 5달러짜리 피자를 좋아하는 그 여자가 더 좋다는 식의 대사는 너무 전형적이라 풋 웃기까지 했다. 전형적인 상황을 뒷받침 해주는 캐릭터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이다. 열정적이며 푼수이고 웃음 많고 처음 만나는 사람과도 쉽게 친해지는 ‘하퍼’가 그렇다. 롬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캐릭터지만 조이 도이치가 또다른 매력으로 잘 살려낸다. 그에 비해 글렌 파웰이 맡은 남자 주인공 ‘찰리’는 키 크고 일욕심 많은 것 말고는 별 다른 매력이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하퍼의 상사 ‘커스틴’이 하퍼만큼 매력적인데 이 역시 배우 루시 리우의 힘이 크다. (하퍼에게 다시 돌아오라고 말할 때는 제2의 캐롤 같았음. 하퍼가 쓴 기사를 어디 한 번 볼까 하며 씩 웃을땐 멋쁨이 폭발...) 찰리를 건물 앞으로 불러 하퍼와 만나도록 시라노 작전을 펼친 마지막 장면의 커스틴을 보고, 하퍼가 왜 커스틴을 존경하는지 알 것 같았다. 이 롬콤의 주제의식은 하퍼 친구 베카가 결혼식에서 하는 연설에 있다. “When i was little, my grandmother, she used to say, You like because and you love despite. You like someone because of all of their qualities, and you love someone despite some of their qualities.” 연설하는 베카의 모습이 사랑스러워서 눈물날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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