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Sleep away

Sleep away

5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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黒い箱のアリス

映画 ・ 2017

平均 2.7

보는 동안 굉장히 긴장되었다. 느리고 차갑고 건조한 템포인데 보는 사람을 굉장히 초조하고 불안하게 만들더라. 연출솜씨가 놀랍더라. 이야기적으로도 이건 좀 위험하다 싶을 정도로 어둡고 불쾌하고 찝찝한 영역을 건드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기분을 내내 주었다. 이 부분에대해 어떻게 판단해야할지는 아직 모르겠는데 하여간 효과는 대단했다. 상당히 교묘하게 잘 짜여진 시나리오 테크닉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연기의 사실성이 지나칠정도로 높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과 배우의 영역이 뒤섞여 있긴 하겠지만 어떻게 이런식으로 연기 할 생각을 했을까? 혹은 어떻게 이런식으로 이 연기를 보여줄 생각을 했을까? 싶은 장면이 한 두 군데가 아니었다. 사람의 행동패턴에 대한 연구가 놀라울 정도로 잘 되어있는 게 아닌가 싶었다. 단순히 관찰력이 엄청나거나 상상력이 엄청난 걸 수도 있겠지만 뭔가 따로 전문심리학자 같은 사람이 붙은 것이 아닐까 싶은 정도였다. 물론 내가 전문가도 아니고 이게 실제 이런 상황에 처한 사람의 반응과 흡사한지는 나도 모른다. 근데 뭔가 그런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 만큼 묘사가 디테일하고 그럴듯해 보였달까? 정말 보는 게 너무 고통스러웠다. 공포영화치고 폭력묘사의 수위가 높은 편은 전혀 아닌데, 인물들의 반응이 진짜 지나칠정도로 사실적으로 느껴지다보니까 너무 힘들더라. 이렇게나 보기 힘든 영화는 정말 오랜만이었다. 아직 이 영화가 좋았는지에 대한 판단은 잘 안 서는데, 하여간 감독이 대단한 능력을 지닌 테크니션이라는 점만은 확실히 알 것 같았다. 그야말로 세계 영화계가 주목할만한 신성이 아닐까 싶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