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방가르드

Hovering Over the Water
平均 4.1
“상실과 설렘, 사랑이라는 감정의 모호함과 동화적인 사랑의 끝에 있는 평범함에 대하여” 주앙 세자루 몬떼이로의 천재성이 보이는 영화이다. 그의 이야기는 그 어떤 이야기 보다 동화적이지만 평범하다. 작품 도중에 나오는 몇몇 장면들은 이 영화가 영화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영화적임”의 정의를 극적인 사건에서 그 사건이 끼치는 인간의 삶의 변화로 변형 시킨다. 그렇게 영화는 성공적으로 극적인 사건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시선을 그 사건들의 영향으로 바꿔낸다. 그러나 그 영향은 그렇게 눈에 띄게 행동으로 나타나지 않는데. 비평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카메라 앵글적 연출, 심리 연기, 사소한 행동과 작품의 무드로 그 변화들이 극대화 된다. 몬테이루의 변태성도 작품에 노골적으로 반영된다. 1989년 작인 덕분에 전체관람가를 받았음에도 노골적으로 선정적인 이 영화는, 여성을 “바다”에 비유하고 남성을 “꽃”으로 비유하며 여성의 방식이란 아무 것도 들어가는 것을 허하지 않는 것 이라고 까지 말한다. 지극히 변태적이며 자신은 변태라는 것을 고의적으로 출현을 통하여 보여주기 까지 한다. 자신을 변태로 정의하며 감독이 보여주는 것은 무엇인가, 난 감독은 솔직함에 대하여 말하고 싶고 그렇기에 자신을 나체의 상태로 사회에 던지는 것 이다. 그의 영화는 언제나 솔직하다. 이 영화도 사랑을 지극히 솔직하게 말해낸다. 학살가를 죽인 살인자를 품은 여성들의 이야기는 예상을 뛰어넘거나 그 이야기 속에서 일어날 만한 가장 사실적인 스탠스를 취한다. 인물들이 사랑에 빠지고, 욕망을 느끼고, 또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로 행동들을 한다. 이는 엔딩의 허무하면서도 가장 현실적인 엔딩에서 돋보인다. “오래오래 살았답니다” 같은 동화 따윈 당연히 없다. 동화 처럼 우연히 만난 사람들, 동화 스러운 우연은 일어나기는 어렵지 않다. 하지만 그 동화스러운 우연은 반대로 말하면 격동을 남기는 것 일 뿐 이다. 영화 속 우연의 만남도 결국 격동만 남긴다. 자신의 과거와 모든 것을 이야기할 정도로 혼란스럽지만, 가겠다고 말하는 그를 잡으려 하지는 않는다. 격동이 비상식적인 행동을 취하게 하지도 않고, 그 사람을 미치게 하지도 않는다. 격동은 결국 불행일 뿐이고, 남은 불행을 잘 살아가야 될 뿐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