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eu prattein

eu prattein

1 year ago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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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와 함께 춤을

本 ・ 2024

平均 3.4

저자가 주창하는 부정적 감정에 관한 생각이 전혀 납득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책의 초반부까지는 나름 신선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의문이 들기 시작했고, 그 의문은 만약 나쁜 감정이 나쁜 행동으로 옮아간다면?이다. 저자는 나쁜 감정이 일어나도 나쁜 행동으로 귀결되는건 아니라 하는데 물론 타당한 의견이긴 하나,그 역으로 그럴 가능성도 충분히 있음을 배제할 수 없다.예를들어 극단적으로 우울한 감정,분노,경멸,시기 등등을 느끼는 사람에게 단순히 그 감정을 느끼고 받아들이고 충동을 억제하라고만 해서 그걸로 해결이 되는가?각각의 감정에도 어느 정도의 양이 있지 않은가?그리고 어떤 얕은 감정도 자의와는 상관없이 계속해서 느끼다 보면 더욱 빠져들게 되어 극단적 행동을 하는 나를 바라보지 않는가?그렇게 빠져든 감정에 좋지 못 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음을 결코 부정할 수는 없다. 저자가 말하는 나쁜 감정의 범주가 너무나 일상의 보편적인 범주의 것들은 아닐까 ?혹은 저자는 행동에 대한 통제력이 강한 인물이기에 그렇게 쉽게 단정하지는 않는가? 그렇다면 저자의 논지와 해결책은 어느 정도 위험성이 있다고 본다. 그리고 저자가 종국에 제시하는 해결책은 부정적인 감정에 대처하고픈 충동을 억제하고 그냥 나쁜 감정을 느껴라 이다.이게 서두와 본문 중간 중간에서 저자가 까내리던 자기 계발서와 종교적 접근,일부 철학자들의 사상과 크게 뭐가 다른지 의문이다. 저자의 해결책은 우리가 흔히 아는 알아차림과 그 결이 비슷하지 않나?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우리는 나쁜 감정을 통제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더 나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물론 저자의 말처럼 나쁜 감정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니다.그건 한 인간의 부분을 채우는 불가결한 부분이다.그것을 온전히 인정하고 느끼는 것은 합당하다.하지만 나쁜 감정이 왔고 느꼈다면, 행동의 자제력이 없는 사람에게는 그것을 어느 선에서 미리 통제 할 때에야 나쁜 행동으로 옮아가는걸 막을 수 있지 않을까?물론 저자의 말처럼 삶은 불완전하고 불규칙적이기에 나쁜 감정은 수시로 예고도 없이 찾아들고 우리의 통제를 벗어나기도 한다.하지만 그렇기에 우리는 그것들을 붙잡고 통제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성이 있지 않을까?저자는 마지막으로 소로의 말을 예로 들면서 깊이 있게 살며 삶의 골수까지 빨아먹고 싶기에 부정적 감정까지도 사랑하고 느끼라고 하는데 나도 나름의 타당성은 인정한다.그러나 우리는 나쁜 감정을 어느 정도 통제함으로써 개인이든 집단이든 좀 더 선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감에 이바지 할 수 있고,그런 것들에서도 충분히 깊이 있고 삶의 골수까지 빨아먹는 삶을 영위할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전체적으로 저자가 주창하는 나쁜 감정에 관한 생각들이 무슨 말을 하고픈지는 이해가 가지만,내게는 너무 좁고 편협한 시각에서의 논지 전개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아니면 내가 저자의 혜안에 더 다가가지 못 하였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