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시내

사피엔스의 미래
平均 3.3
@ 우리는 괜찮은 미래를 꿈꿀 수 있을까 라는 주제로 나눈 낙관론자와 비관론자의 대담이다. 바로 직전에 읽었던 소설 맨디블가족, 지난 여름엔가 읽었던 한스 로슬링의 팩트풀니스, 오늘 들었던 수업 내용 등을 떠올렸다. @낙관주의자의 논리전개는 수월할 수밖에 없다. 영아 사망률, 교육수준, 평균수명 등 객관적인 지표를 제시하는 것만으로도 세상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비관주의자들은 수치를 뛰어넘는 지적인 곡예가 필요해보였다. 여기에 도움을 주는 것이 있는데 바로 복잡성 이론이다. 세상은 편리해졌지만 동시에 더 복잡해졌다. 복잡하고 비대해진 시스템은 위험하다. 인간의 통제에서 언제라도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체르노빌 원전사태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이 대표적인 예다. 낙관론자들은 기술적 진보로서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항생제를 먹으면 내성이 쌓이는 것처럼 얼핏 진보로 보이는 것들에서 파생되는 문제점들이 있다. @오늘 수업 시간에 셀리악병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셀리악병은 소장의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하여 글루텐을 소화하지 못하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이다. 과거에는 없었던 질병이다.왜 과거엔 없었을까? 여러 가설들이 있다. 그중 하나가 품종개량이다. 밀을 개량하는 과정에서 인류는 엄청난 양의 글루텐을 소화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고 이것이 셀리악병 같은 질병을 초래했다는 설명이다. @현대의 위험이 외부가 아니라 우리 내부에서 오는 것이라면, 위험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또다른 위험이 커지는 것이라면, 세상은 진보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나 @알랭드 보통이랑 말콤 그랠드월이 둘다 대머리라서 구분하기 어렵다고 비꼰 대목이 인상적 @진보의 본질은 무엇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