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콩까기의 종이씹기

콩까기의 종이씹기

2 years ago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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ペンギン・ハイウェイ

映画 ・ 2018

平均 3.3

어린 시절에 누구나 품고 있었을 세상과 사람에 대한 수수께끼, 그 수수께끼를 간직한 채 어른이 되니 찬란한 추억으로 남는구나. +) 진짜 어이가 없어서 미쳐버릴 것 같다. 이 영화가 아니라 이 영화가 여성을 성적 대상화한다는 논란 때문에 말이다. 애초에 이 논란은 세 가지 이유에서 말이 안 된다. 첫 번째로 한국을 제외하면 여성을 성적 대상화했다는 논란은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미국, 중국, 일본 등등 그 어떤 국가에서도 그러한 비판이 나온 적이 없다. 뭐, 위 세 국가에 비해 한국이 훨씬 똑똑하고 날카로워서? 그럴 리가 있겠는가. 두 번째는 작품의 주제와 맞닿아 있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펭귄 하이웨이>는 사춘기 시절의 환상에 대해 그리는 영화다. 간절하게 풀고자 했던 그 미스터리를 그 시절에는 풀 수 없었기에 그저 환상으로 남겨뒀던, 그렇기에 더욱 소중한 어린 시절이라는 것이 이 작품의 주제이자 메시지다. 그러한 면에서 주인공이 친한 누나의 몸매를 회상하는 것은 사춘기 소년이 가지고 있는 여성의 육체에 대한 환상을 오히려 현실적으로 그려낸 것이라고 봐야 한다. 세 번째로 남성 역시 성적으로 다뤄지는 장면이 오히려 더 많다. 성기에 발길질하는 수치스러운 장면이 두어 개 있는데 그들은 이러한 장면들이 전혀 안 보이는 걸까? 뇌에서 자체적으로 필터링을 하는 것이 아닌 이상에야 절대 못 볼 수가 없는 장면인데 말이다.  논란에 관한 한탄으로 사족이 길어졌는데, <펭귄 하이웨이>는 분명 뛰어난 수작이다. 사춘기 시절의 추억을 상쾌한 분위기의 작화와 뭉클한 성장기를 통해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조연 캐릭터들이 다소 기능적으로 쓰이는 측면이 있고 (특히 악역에서 선역으로 변화하는 스즈키가 가장 두드러진다. 왜 선역으로 바뀌는지 대충은 알겠는데 그게 왜 주인공을 도와주어야 한다는 행동으로 이어지는지는 잘 모르겠다) 이야기 자체는 예측 가능한 단순한 이야기다. 스즈키의 학교 폭력을 제대로 지적하지 않는 것도 불편한 지점이다. 하지만 그런 단점을 제외하면 2시간 동안 여름 햇살에 푹 빠진 듯 따스하고 즐겁게 볼 수 있기 때문에 망설이지 않고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논란은 헛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