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nny

The Tale of Mrs. Ok (英題)
平均 3.6
2025年01月26日に見ました。
“제 꿈은 늙어 죽는 것입니다. 맞아 죽거나 굶어 죽지 않고, 늙어 곱게 죽는 것이요.” 노비이자 여성으로 조선을 살아가야 했던 구덕이의 삶이 벌써부터 사무친다 “사람 사는 방식이 어찌 하나 뿐이겠느냐.” “너는, 꿈이 뭐니?” “저는 뭘 드려요? 저는 가진 게 아무 것도 없는데, 아씨를 위해서 저는 뭘 해드려야 하냐구요. - 나를 위해서는 아무것도 하지마. 앞으로는 뭘 하든 너를 위해서 해.“ “난 가졌기 때문에 우월한 것이 아니라, 가졌기 때문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해. 나는 아무 노력 없이 많은 것을 가졌으니,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돕는 것이 이치에 맞다.” 목숨을 걸고 도망을 도와주었던 노비 식구들, 도망친 노비인 걸 알면서도 조카처럼 가족이 되어주었던 주막 이모, 구덕이의 벗이 되어주고 꿈을 심어주었던 옥태경, 모두의 힘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 구덕이. 간만에 응원하고 싶은 주인공을 만났다. “나는 네가 너로 살길 바란다. 쓰개치마를 쓰고 숨어사는 것은 너 답지 않아.” 연모하는 여인이 자신과 도망치는 대신, 남아서 세상에 맞서겠다고 말할 때, ‘그래 그게 너답지. 앞으로도 너답게 살라’고 응원해주는 남자 캐릭터가 있었던가 “제가 왜 낭자를 돕는지 아십니까. 담을 넘고 왈자들에게 칼을 휘두르는 모습에 감명 받았습니다. 여인은 사내가 지켜줘야 되는 존재라고 생각했는데, 낭자에게선 사내도 지킬 수 있는 기개가 보이더군요. 낭자라면 반드시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그리고 도와주신 댓가로 제가 꼭 한번 도련님을 구해드리겠습니다.“ “단지 다르다는 이유로 죽임을 당하는 아이들을 두고볼 수 없습니다. 반드시 다름을 받아들여주는 그런 세상을 만들어 갈 겁니다. -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렇게까지 하셔야 하는지. 하늘 아래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 하셨지 않습니까. 그런 부인이라면 이해해줄 거라 생각했습니다." “부인이 생각하는 약자는 노비 한정입니까. 왜요, 부인이 노비 출신이라서요?" - 어찌 그리 말씀을 하십니까. 미안합니다. 내 너무 절박하여. 혜강이는 내가 처음으로 구한 아이였습니다." 신분, 성별, 성 정체성을 아울러 ‘다름’이 ‘틀림’이 아니라고 꾹꾹 써내려가는 이야기 내가 이해받길 원하듯, 너도 그럴 것이라는 연대 “나는 너와 이렇게 살고 싶다. 사는 게 뭐, 대단할 거 있겠느냐? 보잘 것 없는 거 나눠 먹고 형편 없는 농에 웃어 가면서. 비가 오면은 네 머리에 손을 올려 비를 막아주고, 네 얼굴에 그늘이 지면은 내가 옆에서 웃게 해주마. 너무 애쓰고 치열하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어.“ 한반도 최고의 사랑꾼 천승휘..... “위선자가 어때서요? 가진 자들이 위선이라도 베풀어야 없는 자들이 숨이라도 쉬는 것입니다. 훌륭한 사람? 아니요. 전 그냥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할 수 있는데 안하는 사람보다는 훌륭하겠지만.” 구덕이의 모든 선택이 의로웠고 천승휘의 모든 선택은 그런 구덕이를 응원하고 있었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나는 이제 내 마지막 책을 쓰려 합니다. 부인께만 살짝 책의 결말을 알려드리자면, 이 이야기는 남편을 잃은 슬픈 여인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이 이야기는 비록 노비의 신분으로 태어났으나 온갖 역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사람들을 도왔던, 노회처럼 강인한 외지부 여인의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이 이야기의 마지막을 부인답게 채워주실 것이라 믿는 낭군으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