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이은택

이은택

2 months ago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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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el Monterey

映画 ・ 1972

平均 3.3

2026年01月14日に見ました。

애커만의 영화는 세계가 어떻게 존재하는지 보여준다. 오로지 본다는 행위만으로 축소된 '호텔 몬터레이'라는 세계는 우리가 세계를 인식하는 필요조건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데, 새삼 세계는 우리의 감각 내부에 있는 것이다. 이는 샹탈 애커만의 영화가 얼마간 폐쇄적인 성격을 띠고 있진 않은가, 하는 의문에 대한 어느정도 답변이 되기도 하는데, 늘상 그의 영화가 무언가를 기다린다는 느낌을 주는건, 이 기다림을 통해 무언가 관객에게 전달하고 싶어서라기 보다는 이 기다림 자체가 우리 삶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감각과 인지의 부산물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세계의 확장이란 바로 이 기다림에서 시작되는건 아닐까. * 본다는 행위가 강조될 뿐, 부피감이나 존재감, 이동의 감각 같은 오감 외의 감각들도 분명 영화 속에는 있다. 엘레베이터에서 카메라의 존재를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을, 문을 빼꼼 열고는 다시 문을 닫는 여자, 갑작스러운 복도에서의 움직임... 우리는 이런 사소한 순간 속에서도 무언가를 새롭게 감각하고 세계를 구성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