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권혜정

권혜정

6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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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이 말하는 봉준호의 세계

本 ・ 2020

平均 3.7

<기생충:흑백판> 개봉에 앞서 이미 본 영화를 다시 보게 된다면 좀더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구입하게 된 이 책의 기생충에 대한 해설은 정말 압권이었다. 회자가 되었던 평론가님의 ‘명징하게 직조된’이라는 한줄평은 괜히 나온 말이 아니었다. 기우가 선물받는 돌덩어리 하나를 두고도 무수한 해석이 따라붙을 정도니 말이다. 마지막 제8장의 감독과의 대화를 읽으며 봉준호라는 인물이 그저 훌륭한 감독일 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새삼 느낀다. 그의 영화에서 보여지는 세상을 향한 비판적인 시각은 따뜻한 마음에서 출발한 것이었다. 또한 그는 중년이 되어서도 영원히 기성세대가 되기를 거부하며 더욱 더 창조적인 예술가로서 재탄생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p. 429 (이동진) 훗날 어떤 평가를 받길 원하십니까. (봉준호) ‘그 사람 영화는 참 특이했다’, 그런 코멘트 하나면 만족할 것 같습니다. 그게 예술가들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 아닌가요? 그 사람이 아니면 안 되는 것 말입니다. 그게 이 대량복제 시대에 유일하게 예술가가 누릴 수 있는 영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