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조니

조니

7 years ago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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約束

映画 ・ 2006

平均 2.9

2019年03月07日に見ました。

'왜 당장에 이실직고를 하지 못했을까', 그렇게 섣불리 그를 비난할 수가 없었습니다. 빛바랜 고향를 놔두고, 온갖 위협과 상처를 무릅쓰며 수천 리를 건너온 연희입니다. 그도 그런 연희에게 더 이상의 상처는 주기 싫었을 겁니다. 그러나 결국 상처는 상처로 아물게 되더군요. 세태의 감옥에서 벗어나고자 국경의 남쪽으로 왔지만 이렇게 더욱 기구한 운명을 마주할 걸 알았을까요. 한의 정서가 피어오르는 곳은 오히려 남쪽이 되는 아이러니의 귀결. - "선호 동지하고 나 사이에 산이래두 솟아 있어야 곡사포를 쏘지. 이렇게 마주 섰는데 직사포를 쏘지, 곡사포를 쏘겠어요?" 국경을 건너온 생소한 비유지만, 갑자기 연인이 내 명치를 때려 울리는 듯한 단도직입적 고백을 한 직후라고 생각해 본다면 너무나 적절한 표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