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니
7 years ago

約束
平均 2.9
2019年03月07日に見ました。
'왜 당장에 이실직고를 하지 못했을까', 그렇게 섣불리 그를 비난할 수가 없었습니다. 빛바랜 고향를 놔두고, 온갖 위협과 상처를 무릅쓰며 수천 리를 건너온 연희입니다. 그도 그런 연희에게 더 이상의 상처는 주기 싫었을 겁니다. 그러나 결국 상처는 상처로 아물게 되더군요. 세태의 감옥에서 벗어나고자 국경의 남쪽으로 왔지만 이렇게 더욱 기구한 운명을 마주할 걸 알았을까요. 한의 정서가 피어오르는 곳은 오히려 남쪽이 되는 아이러니의 귀결. - "선호 동지하고 나 사이에 산이래두 솟아 있어야 곡사포를 쏘지. 이렇게 마주 섰는데 직사포를 쏘지, 곡사포를 쏘겠어요?" 국경을 건너온 생소한 비유지만, 갑자기 연인이 내 명치를 때려 울리는 듯한 단도직입적 고백을 한 직후라고 생각해 본다면 너무나 적절한 표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