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솔라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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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ago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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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소시오패스의 사정

本 ・ 2024

平均 3.1

2024年06月03日に見ました。

23.05.05~06.04 엄마와 아빠는 애초에 각각 1인분의 사랑을 준비했다. 태어나는 아이가 한 명이었다면 그 아이에게 2인분의 사랑을 줄 수 있었다. 그건 부족하지 않았다. 그런데 우리가 눈치 없이 둘로 태어나는 바람에 각각 1인분의 사랑만을 공평히 나눠 받을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빠가 사고를 당하면서 우리에게는 1인분의 사랑밖에 남지 않았다. 1인분을 둘이서 나눠 가져야 했다. 그건 부족했다. 엄마는 그 이상을 준비할 여유는 없었다고 했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이해해야만 했다. - <이웃집 소시오패스의 사정>, 조예은, 임선우, 리단, 정지음,전건우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FPobNM4zADwroK1e9 엄마의 ‘공평함’이란 물질적 축하와 정신적 축하를 완전히 구별해 하나씩 부여하는 걸 뜻했다. 둘 모두를 받을 수는 없었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는 포기해야 했다. 그날의 기억으로 나는 깨달았다. 누군가 가진 것은 다른 한 명이 영영 가질 수 없다는 걸. - <이웃집 소시오패스의 사정>, 조예은, 임선우, 리단, 정지음,전건우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XcooyH9rgdmfePb2A 다음이 없다는 것은 가벼워지는 일이구나. 미래에 대해 아무것도 약속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저 둥둥, 흘러가는 대로 흘러가는 일. 어쩌면 인간은 해파리가 되겠다고 결심하는 순간부터 반쯤은 해파리가 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고 수는 생각했다. 반쯤의 인간, 반쯤의 해파리. - <이웃집 소시오패스의 사정>, 조예은, 임선우, 리단, 정지음,전건우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6BPVhFZFiS1MFjFX6 나는 죽고 싶었는데, 그게 내 인생에서 처음 든 생각이 아니라 언제나, 항상, 가만히 있으면 내게 침입하는 마음이었기 때문에 안일하게 굴었다. 고작 이런 것으로 죽지 않을 거라 과신했던 터였다. - <이웃집 소시오패스의 사정>, 조예은, 임선우, 리단, 정지음,전건우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K4AZevSLryPaMPbi9 나는 내가 스스로 변화나 역동을 창출할 수 없는 사람임을 잘 안다. 나는 사람을 대상화하고, 나아가 이상화하고, 마치 내 우상처럼 모시다가 조금이라도 틀어지면 그 마음 전부가 무너져 몹시 고통스러운 —이것은 심신 양면에 걸친 일이다.— 상태가 되어 버린다. 그리고 그렇게 갈라진 사이는 아무리 봉합하려 해도 내 성정과 기질상 어렵다. - <이웃집 소시오패스의 사정>, 조예은, 임선우, 리단, 정지음,전건우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TPDynQdFjf8i9r7H9 ‘라이터스 블록’이라는 게 있다. 벽에 막힌 듯 글을 쓸 수 없게 되는 걸 말한다. 인정하기 싫지만 나도 거대하고 단단한 벽에 가로막혀 있다. 소설을 쓰려고 컴퓨터를 켜면 머릿속이 멍해진다. 아무런 단어도 채워 넣지 못한 문서 프로그램이 몇 시간이고 저 혼자 깜빡인다. 그걸 보고 있자면 오싹해진다. 다시는 글을 쓸 수 없게 될 것만 같아서. - <이웃집 소시오패스의 사정>, 조예은, 임선우, 리단, 정지음,전건우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a9uSR8QM6GJmhaMt6 정말로 뛰어난 재능이 있는 게 아닐까 싶어 잠시 설레기도 했지만 남자는 곧 차가운 현실을 받아들였다. 자기 소설은 일종의 일기요, 회고록이었다. 소설이 아니었다. 그걸 알면 소설가 선생이 깜짝 놀라리라 생각하니 재밌기도 했다. 결국 남자는 소설에 재능이 있는 게 아니라 살인에 재능이 있는 셈이었다. 소설을 쓰려고 누군가를 죽이는 것은 왠지 귀찮은 일이 될 것만 같았다. 그러니 소설가 선생을 죽이면 깨끗하게 끝날 일이었다. 설득보다 속이는 게 쉽고, 속이는 것보다 죽이는 게 더 편하니까. - <이웃집 소시오패스의 사정>, 조예은, 임선우, 리단, 정지음,전건우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R31sm1z8uUShwfMy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