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BJ
4 years ago

皮膚を売った男
平均 3.3
'피부를 판 남자'는 자신의 등에 타투를 새겨 예술품으로 만들겠다는 작가의 제안을 수락하게 되는 난민에 대한 영화다. 상당히 신선한 설정을 통해 난민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을 풍자하며 문제의 본질에 대해 이해하려는 영화의 시도는 매우 흥미로웠다. 실제로 사람을 예술 작품화한 일례에서 영감을 받은 이 영화는 기적적인 제안을 통해 그토록 원한 장소와 삶을 누리는 것 같은 주인공의 이야기를 전한다. 하지만 이미 설정에서도 뭔가 꺼림직한 이 영화는 전개될수록 인권과 자유, 특히 난민 문제에 있어서 난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주는 이야기를 전하게 된다. 영화는 난민의 입장에서의 시선 뿐만 아니라 선진국, 잘 사는 나라에서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서도 깊게 다루며, '더 스퀘어'가 떠오르는 블랙 코미디 톤으로 돈과 화려함으로 포장한 위선과 허세와 편견은 날카롭게 지적한다. 한편 이 모든 이야기는 아주 멋지고 인상적인 영상미와 스코어로 표현이 되며 우아하면서도 뭔가 묘하게 틀어진 듯한 분위기를 심어준다. 어떤 면으로는 캐릭터적인 부분, 특히 화가의 도구적인 사용이나 주인공의 러브라인 같은 부분들이 좀 비어있다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이 부분은 배우들이 모두 아주 훌륭하게 채워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