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제갈준

제갈준

5 months ago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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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의 과학

本 ・ 2021

平均 3.7

…시상하부는 렙틴 농도를 가이드로 삼아 지방이 얼마나 남아 있어야 하는지 파악하고 식욕과 대사를 조절한다. 그렇게 몸에 유입되는 에너지의 양과 사용되는 에너지의 양을 맞춰나간다. 렙틴은 시상하부의 특수한 세포 수용체와 결합하면서 기능을 발휘한다. 이 수용체는 세포의 우편함과도 같으며 렙틴으로부터 지금 몸에 지방이 너무 많다는 메시지를 받는다. 그런데 시상하부로 전달되는 이 렙틴의 신호는 인슐린의 작용으로 약화될 수 있다. 렙틴과 인슐린은 시상하부의 동일한 세포로 신호를 보낸다. 신호를 보내는 세포는 같지만 세포를 전달받는 수용체, 즉 세포 우편함은 서로 다르다. 문제는 어느 한쪽의 메시지가 전달되면, 세포 전체신호전달 경로가 겹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이 세포는 인슐린과 렙틴이 각각 보낸 메시지를 동시에 읽지 못한다. 인슐린이 신호를 보내면 렙틴이 보낸 메시지는 읽히지 않는 것이다. 그 결과, 시상하부는 실제와 다르게 몸에 저장된 지방이 적다고 생각해서 식욕을 촉진하고 대사로 소비되는 에너지의 양은 줄인다. 자동차 연료 게이지가 고장난 것처럼, 탱크에 연료가 가득한데 텅 비었다고 판단한다..(중략).. …TNF-알파는 대식세포에서 분비된다. 이 세포는 인체에서 감염이나 부상을 막는 경찰관 역할을 한다. 몸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 서 손상된 세포나 세균은 없는지, 바이러스가 침입하지는 않았는지 등 문제가 될 만한 일이 없는지 확인한다. 그러다 문제를 발견하면 TNF-알파를 분비한다… 그런데 비만이 되어 지방 세포가 위험할 정도로 커지면 이 세포 경찰이 호출되어 조사를 시작한다. 세포 경찰은 커다랗게 부풀어 오른 지방 세포를 보고 몸에 손상이 일어났다고 판단하고 이를 고치기 위해 TNF-알 파를 분비한다. 이것이 뜻밖의 부작용을 낳는다. …시상하부는 앞서 설명한 것 처럼 렙틴 신호를 토대로 체중 설정값을 계산하는 체중 조절 센터다. 시상하부에 발생한 염증은 렙틴 저항성의 원인이 된다. 지방 조직에서 현재 체내 렙틴 농도가 높다고 신호를 보내도 이를 감지 하지 못하고 에너지 과잉 상태인데도 굶주리고 있다고 판단한다… …진화 관점에서는 우리가 아프거나 크게 다쳐서 염증 반응이 일어 날 때 렙틴 저항성도 함께 발생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다친 곳이 나으려면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쓰게 된다. 이를 위해 렙틴의 작용은 차단되고 허기가 강해지면서 더 많은 에너지가 유입된다…(중략) …실제로 임신기에 당뇨가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많은 연구자들이 TNF-알파가 임신성 당뇨의 원인이라고 추정한다. 임신 중에 TNF- 알파 농도가 증가하면 유익한 영향과 함께 렙틴 저항성이 증가하고 에너지 유입이 촉진된다. 그 결과 체중이 증가한다. 염증 반응이 시상하부에서 일어나는 렙틴의 신호전달에 끼치는 영향은 우리가 몸을 다쳤을 때 에너지 보존량의 균형을 유지하거 나 임신기에 태아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 균형을 맞추는 측면에서는 유익하다. 그러나 비만인 사람에게 이러한 영향이 발생하면 체중이 더 늘어나고 당뇨와 심장질환 위험성이 높아지는 해로운 결과가 초래된다. p.161~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