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COZYBOY

COZYBOY

10 months ago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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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本 ・ 2012

平均 4.0

한 명만 낳으라는 마오쩌둥 시절 중국의 계획생육 정책, 그 아래선 진짜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벌어진다. 배에 있는 둘째 아이도 강제로 낙태시키고, 남자는 정관수술, 여자는 루프 삽입—그야말로 피 튀기는 전쟁이다. 주인공의 고모는 산부인과 의사인데, 정책 성과에 눈이 멀어 점점 괴물이 되어간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화자는 아이 없이 60대를 맞고, 결국 황소개구리 농장으로 위장된 대리모 업체에서 비밀리에 아이를 갖는다. 이 작품, 지금 한국의 저출산 상황과 비교하면 묘하게 낯설면서도 섬뜩하다. 국가가 성과를 위해 어디까지 개인의 삶을 침해할 수 있는지를 묵직하게 보여준다. 진짜 무서운 건, 이게 완전 허구만은 아니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