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권혁우

권혁우

3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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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미카엘

本 ・ 1998

平均 3.5

첫 문단이 모든 걸 말해주는 소설 그리고 첫 문단이 말한 것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임을, 더 이상 읽어낼 것이 없을 것임을 알게 되지만 계속해서 읽게 만드는 마법. "마당에 어둠이 내려앉는다. 저녁. 첫 별들. 희미하고 멀리서 들리는 울부짖음--비명을 지르는 여자 혹은 라디오 소리. 춥다." (266) "내 눈은 떠졌다. 안녕, 미카엘. 나는 창가에 서서 김 서린 창문에 손가락으로 여러 가지 모양을 그릴 거예요. 원한다면 당신은 내가 당신에게 손을 흔드는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당신의 환상을 깨지는 않겠어요. 난 당신과 함께가 아니에요. 우리는 두 사람이지 한 사람이 아니랍니다. 더 이상은 내 사려 깊은 장남 노릇을 할 수는 없어요. 잘 가세요. 당신에게 달려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하는 게 너무 늦은 건 아니겠죠. 나에게도 말이에요. ... 집중해요. 그림을 떠올리도록 해봐요. 오누이 사이인 당신과 나를. 여러 가지 관계가 가능하지요. 어머니와 아들. 언덕과 숲. 돌과 물. 호수와 배. 움직임과 그림자. 소나무와 바람." (289-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