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램쥐
8 years ago

썅년의 미학
平均 3.3
인스타그램에서 하도 많이 뜨길래 뭔가 해서 찾아봤다. 사이다라는, 여자들이 하고싶었지만 하지는 못했던 말들이 눈에 띄었다. 그에 못지 않게 억지도 많았다. 제일 어이 없었던 것은 유치원생 여자아이가 선생님한테 선생님 기훈이가 괴롭혀요~ 했는데 선생님이 다 좋아해서 그런거다 이렇게 반응했더니 유치원생 여자애가 '자신의 학생을 자기 합리화에 능한 잠재적 범죄자로 교육하고 있다는 말씀을 참 발랄하게 하시네요.' 라고 한 것이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조아하눈데 왜 때려요'라고 하던 아이가. 소리 없는 아우성 과 같은 역설적 제목일거라 생각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썅년과 미학은 함께 쓰이기 어색하다. 차라리 다른 제목이면 좋았을 것을. 작가 입장에서는 내 마음이 가는대로 살면 썅년 소리를 듣지만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내가 편한 내 인생이 최고라는 의미에서 미학을 함께 쓴 것 같은데. 좀 어색함은 지울 수 없다. 물론 저런 의미를 함축하고 있기에 역설은 맞는 것 같다만 의미 있다기 보다는 그저 자극적이기 위한 느낌이 너무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