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chopchop_moo

chopchop_moo

8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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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앤 텔

本 ・ 2015

平均 3.6

알랭은 누군가를 철저하게 알게된다는 것을 애착이라고 표현하며 그녀에 대한 전기를 쓰면서 그녀에 대한 사소한 습관까지 포함한 모든 것을 알기를 원한다. 그와 더불어 전기작가들의 전기에 대한 입장, 쓰는 방식, 우리가 왜 위대한 사람의 전기에서 그의 업적보다는 그의 개인적 취향에 더 열광하고 관심가지게 되는지를 재미있게 풀어낸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앎과 사랑이라는 관계에 대해 저자는 착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그 생각은 결말을 보자 독자의 그 생각 역시 유도한 똑똑한 작가라고 생각이들었다. 안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사랑한다는 것으로 이어지지않는다. 내가 앎과 사랑을 일련의 단계로 나눈다면 안다 - 공감한다 - 이해한다 - 사랑한다로 나눌 것이다. 아는 것이 사랑한다는 것으로 이어질 수는 있겠지만 둘은 이성적 부분과 감성적 부분이라는 확연히 차이가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홍상수감독 작품의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아래는 책에서 인상깊었던 부분이다. “나도 왜 내가 머리를 올리지 않는지 모르겠어. 어쩌면 올려야 할지도 몰라. 어쩌면 그게 더 나을지도 몰라. 하지만 나는 안 그래. 나도 이유를 몰라. 그건 내가 왜 치즈를 정육면체로 자르는지, 내 우편번호의 끝자리가 무엇인지, 나무 빗을 어디서 샀는지, 직장까지 거리가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 내 자명종에 어떤 배터리가 들어가는지, 왜 나는 화장실에서 뭘 못 읽는지 모르는 것과 마찬가지야. 나한테는 나도 이해 못하는 게 많아. 솔직히 말하면 이해하고 싶지 않은 것도 많고. 왜 너한테는 모든 게 그렇게 분명해야 하는지 모르겠어. 마치 사람들의 삶이 그 말도 안 되는 전기 안에 요약 정리될 수 있기라도 한 것처럼 말이야. 나한테는 나 자신도 납득할 수 없고 당연히 너한테도 납득이 안 될 괴상한 것들이 가득해. 나도 독서를 더 해야 한다는 건 알지만, TV 보는 게 더 편해. 나한테 잘 대해주는 사람들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툴툴거리는 사람들이 한번 달려들어보고 싶다는 의욕을 더 자극해. 그럴 만큼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아. 행복해지고 싶지만, 행복이 사람을 멍청하게 만든다는 걸 알아.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싶지만, 차가 더 편해. 아기를 낳고 싶지만, 어머니가 되는 게 무서워. 내 인생에서 뭔가 가치 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걸 알지만, 8시 15분이 지났기 때문에 이러다 지하철을 놓치는 게 아닌가 안달하고 있을 뿐이야.” 정적이 흘렀다. “사실 우리도 그만 만나야 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