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콩

恋です!〜ヤンキー君と白杖ガール〜
平均 4.0
굉장히 오랜만에 좋은 드라마를 보았습니다. 아직 왓챠에는 없네요. 전 웨이브로 보았습니다. --- 이 드라마를 보고 나면 우리 주변의 점자 블록이 흰색으로 바뀐 것이 눈에 띕니다. 미관상 좋지 않아 노란색에서 흰색으로 바꾸었다고 해요. 하지만 이 드라마를 본 사람이라면, 왜 점자 블록이 흰색이면 절대 안되는 지 알게 됩니다. 점자 블록은 단순히 직선과 점선으로만 길을 안내하지 않습니다. 시각 장애인 중 '약시'에 해당하는 분들은 어느정도 색과 흐릿한 형태는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눈에 띄는 노란색 점자 블록을 보면 길을 더 알기 쉽다고 합니다. 오늘 마지막화를 보고 나서 산책을 하며 주변을 돌아보니 흰색 점자 블록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로 시각 장애인들에게 불편한 것들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울퉁불퉁한 거리, 높은 턱, 갑작스럽게 끊기거나 엉뚱한 방향으로 안내하는 점자 블록... 이 드라마는 우리 주변의 사소해보이는 것들에도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도록 시선을 이끕니다. 뿐만 아니라 이 드라마는 굉장히 친절한 방식으로 사람들의 생각이 달라지게끔 천천히 인도합니다. 주문서의 작은 글씨가 모두에게 불편했다는 것을 상기하거나 전철 플랫폼의 추락 방지 스크린(우리나라엔 다 있지만요)이 없는 곳의 위험성을 보여줍니다. 겉으로 보이는 것으로만 사람을 판단하는(쿠로카와는 얼굴과 행색, 유키코는 흰 지팡이와 흔들리는 시선이겠네요) 것의 부당함은 전 화에서 다루어집니다. 단순한 로맨틱코미디 드라마로 소개하기에는 굉장히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해서 글을 끄적여봅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리메이크 해주면 더욱 좋겠습니다. 작품이 잘 되면 점자 블록을 다시 노란색으로 전면 교체할 것 같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