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건웅
7 years ago
3.5

キタキタ
映画 ・ 2017
平均 2.5
이주민이 겪는 어려움에 집중하지 않더라도, 그것들이 영화 내에 녹아들어있었다면 이주민의 삶과 사랑을 다각적으로 다룰 수 있어 완벽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겪는 차별이나 노동의 고됨이 아닌 사랑을 조명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론은 사랑이었다 할지라도 남주는 스토킹을 했으며, 원치 않는 스킨십을 수차례 강요하는 등 옳지 않은 방법으로 사랑에 임했다는 것은 부인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사랑으로 끝나는 결론이, 풍경이 남주의 잘못된 행동들을 미화한다는 것은 치명적인 약점이 되었다. 다른 영화제는 몰라도 적어도 여성영화제에서 틀만한 영화는 아닌것 같다. p.s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다. 일본어와 따갈로그어를 좋아하는 나에겐 귀도 너무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