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연 소년들

スヴェトラーナ・アレクシエーヴィッチ · エッセイ
51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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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알렉시예비치를 재판정에 서게 한 문제작. 알렉시예비치는 <아연 소년들>을 출간한 이후, 그간 신화화되고 영웅시되었던 국가의 전쟁에 이의를 제기하고 참전군인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법정에 서게 된다. 그러나 민주적인 의식을 가진 시민들과 전 세계에서 알렉시예비치를 지지하는 작가와 독자들의 노력으로 재판은 종결되었다. 알렉시예비치는 이 책을 쓰기 위해 4년 동안 아프가니스탄 곳곳을 돌며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참전군과 '아연 소년들'이라 불린 전사자(소년병들의 유해가 '아연'으로 만든 차디찬 관에 담겨 돌아왔기에 붙여진 이름이다)들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500건 이상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소년병들의 어머니들은 어린 아들을 전쟁에 보낸 이후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파병되면 아들이 아연관에 담겨 돌아온다'는 소문들 속에 공포에 떨어야 했다. 알렉시예비치는 참전자들과 그들의 어머니를 심도 있게 인터뷰하며, 기타 치는 것을 좋아하고 여자친구와 어머니를 끔찍이 생각했던 평범하고 어린 소년들을 전쟁이 어떻게 망가뜨리는지, 실제 그곳에서 벌어진 일들이 무엇이었는지, 왜 몇만 명의 소년들이 아연관에 담겨 주검으로 돌아와야 했는지를 파헤친다. 전쟁의 광풍에 휩싸인 어린 소년들과 어머니들의 절절한 절규는 전쟁이 아이와 여성, 인류의 가장 여리고 보호해야 할 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생하게 증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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目次

프롤로그 9 수첩들에서(전쟁터에서) 21 첫째 날: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45 둘째 날: “다른 이는 비탄에 잠긴 영혼으로 죽어가는데……” 169 셋째 날: “너희는 신접한 자와 박수를 믿지 말며” 291 『아연 소년들』에 대한 재판(소송사건 경과 일지) 403 옮긴이의 말 505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알렉시예비치를 재판정에 서게 한 문제작, 그리고 전 세계의 독자들이 무죄를 선고한 걸작! 역사상 가장 잔혹했던 전쟁에 차출된 소년들, 그리고 아들의 시신을 부둥켜안은 어머니들의 절규를 생생히 기록한 대작 “무엇을 위한 전쟁이었죠? 왜 우리 아들이 아연관에 담겨 와야 해요? 밤이면 모든 이들을 저주하다가 아침이 오면 아들 무덤으로 달려가 용서를 빌어요…” “한때 우리에게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일깨워준 벨라루스의 유명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가 재판정에 서게 되었다.” _러시아 시사지 <쿠란타> “『아연 소년들』로 인해 법정으로…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작가는 자신의 작품이 출간된 이후 진짜 전쟁에 휘말리게 되었다. 작가가 ‘아프간 참전 용사들’과 그 어머니들에 대한 사실을 날조하고 왜곡했다는 혐의로 기소당했기 때문이다.” _벨라루스 청년신문 <치르보나야 즈메나> (406~419쪽) 『아연 소년들』은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알렉시예비치를 법정에 서게 한 문제작으로 유명하다. 『아연 소년들』을 출간한 이후, 알렉시예비치는 그간 신화화되고 영웅시되었던 국가의 전쟁에 이의를 제기하고 참전군인들의 명예를 의도적으로 훼손했다는 이유로 법정에 서게 된다. 재판 이후 그는 이 책의 개정판을 출간하면서, 『아연 소년들』 재판의 전말과 법정에 선 작가가 감당해야 했던 놀랍고도 모욕적인 과정들, 법정에서 오간 이야기들을 마지막 장에 낱낱이 기록했다. 알렉시예비치는 이 책을 쓰기 위해 4년 동안 아프가니스탄 곳곳을 돌며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참전군과 ‘아연 소년들’이라 불린 전사자(소년병들의 유해가 ‘아연’으로 만들어진 차디찬 관에 담겨 돌아왔기에 붙여진 이름이다)들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500건 이상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소년병의 어머니들은 어린 아들을 전쟁에 보낸 이후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파병되면 아들이 아연관에 담겨 돌아온다’는 소문들 속에 공포에 떨어야 했다. 알렉시예비치는 참전자들과 그들의 어머니를 심도 있게 인터뷰하며, 기타 치는 것을 좋아하고 문학작품을 즐겨 읽으며 여자친구와 어머니를 끔찍이 생각했던 평범하고 어린 소년들을 전쟁이 어떻게 망가뜨리는지, 실제 그곳에서 벌어진 일들이 무엇이었는지, 왜 만 명이 넘는 소년들이 아연관에 담겨 주검으로 돌아와야 했는지를 파헤친다. 전쟁터는 “사람을 죽이는 것이 일과”인 직장이었다. ‘살인’을 주 업무로 하는 세상에서 가장 참혹한 직장에서 소년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남을 죽이거나 자신이 죽는 길 둘 중 하나뿐이었다. 설령 육신이 살아남는다 하더라도 소년병들과 참전 병사들의 영혼은 산산이 부서졌다. 전쟁의 광풍에 휩싸인 아프가니스탄에 울려퍼진 어린 소년들과 어머니들의 절절한 절규는 전쟁이 아이와 여성, 인류의 가장 여리고 보호해야 할 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생하게 증언한다. 내 책 『아연 소년들』에서는 어머니들의 사연과 기도가 가장 가슴 아픈 페이지들입니다. 어머니들은 전사한 아들들을 위해 기도하지요…… 어머니들의 슬픔과 고통 앞에선 어떤 진실도 무색해집니다. ‘누가 죄인인가?’ 대체 이 영원한 질문을 얼마나 더 해야 합니까? 우리 모두 죄를 지었으며 우리 모두 이 거짓에 참여했습니다. 당신, 나, 그리고 그들. 문제는 다른 곳에, 즉 우리들 누구에게나 주어진 선택권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있습니다. ‘쏠 것인가, 쏘지 않을 것인가?’ ‘침묵할 것인가, 침묵하지 않을 것인가?’ ‘갈 것인가, 가지 않을 것인가?’ 스스로 물어야 합니다. 인간으로서…… 저는 사람들에게 고통을 안겨준 것에 대해, 다른 사람과 부딪치지 않고서는 거리를 지날 수 없을 때가 많은 이 불완전한 세상에 대해 용서를 구했습니다. 하지만 작가로서…… 저는 제 책에 대해서는 용서를 구할 수도, 또 그럴 권리도 없습니다. 진실을 위해서 말이지요! _‘『아연 소년들』 에 대한 재판’에서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진술 “하늘에서, 미리 준비해놓은 수백 개의 아연관들을 보았다. 아연관들은 햇빛을 받아 아름답고도 무섭게 빛났다.” 이것은 인류의 어머니들이 치러낸 전쟁의 기록이다! “이 전쟁이 누구의 전쟁이었을 것 같아요? 어머니들의 전쟁, 바로 우리 어머니들이 나서서 싸운 전쟁이었어요. 어머니들은 앞으로도 목숨 걸고 싸울 거고요. 우리를 낳아 기르고 우리를 위해 애간장을 태울 거라고요. 우리의 영혼을 위해서도요.”(210~211쪽)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소련 병사들 중 상당수가 아직 학교를 다니고 있던 소년들이었다. 『아연 소년들』은 평범한 소년들이 전쟁터에서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여러 ‘목소리’들을 통해 보여준다. 어린 나이에 사람을 죽이고 마을을 불태우는 끔찍한 경험들을 하면서 죄의식마저 마비된 소년들, 선임들에게 죽도록 구타를 당한 소년들은 전쟁터에서 죽거나, 불구가 되거나, 살아 돌아오더라도 극심한 외상후스트레스장애에 시달린다. 그들은 악몽과 불면증, 마약 중독과 알코올 중독에 시달리고,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일상생활을 꾸려나가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전쟁터에서의 기억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아 자살 시도를 하거나, 살인을 저지르는 이마저 있었다. 아들은 다른 이들이 그곳에서 한 일을 여기서 했기 때문에 살인자가 됐어요. 똑같은 일을 두고 다른 이들에게는 메달과 훈장까지 수여했으면서…… 도대체 왜 우리 아들만 심판대에 세운 거죠? 아들을 그곳으로 보낸 사람들은요? 살인을 가르친 그 사람들 말이에요! 나는 아들에게 살인을 가르치지 않았다고요…… (쓰러지듯 주저앉아 비명을 지른다.) 아들은 내 주방용 손도끼로 사람을 죽였어요…… 아침에 도끼를 가져다 다시 찬장에 넣어놓았더군요. 마치 스푼이나 포크를 다시 제자리에 갖다놓은 것처럼…… 나는, 아들이 두 다리 없이 돌아온 그 엄마가 부러워요…… 술에 취해 엄마에게 행패를 부려도요. 온 세상을 미워하고…… 짐승처럼 엄마에게 덤벼들어도요. 그 엄마는 아들에게 매춘부를 직접 구해다줘요. 아들이 미치지 않도록요…… 한번은 그 엄마가 직접 아들을 상대하기도 했어요. 아들이 발코니로 기어가 9층에서 몸을 던지려고 했거든요. (19쪽) 이 전쟁이 소년병들이 대거 차출된 전쟁이었기에,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은 또한 어머니들의 전쟁이기도 했다. 금이야 옥이야 키운 아들을 전쟁터에 보낸 어머니들은 한시도 마음 편할 날 없이 아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매일매일 전쟁터로 편지를 보낸다. 아들을 아프가니스탄에서 빼내오기 위해 고위급 관료에게 무릎을 꿇고, 뇌물을 찔러넣고, 매일 교회에 가서 아들을 위해 기도하는 이들도 바로 어머니다. 아들이 전쟁터에서 전사해도, 살아 돌아와도, 어머니들의 전쟁은 끝나지 않는다. 그들은 식음을 전폐하고 아들의 무덤가에 살다시피 하거나, 신체적·정신적 불구가 된 아들을 뒷바라지하며 전투를 치르듯 일상생활을 이어나간다. 국가는 없었다 자국민을 전쟁터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은 국가는 국민을 책임지지 않는다. 전쟁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2차세계대전 때나 사용했던 무겁고 더운 구식 군복을 지급하고, 유통기한이 몇 년은 지난 통조림이며 구더기가 끓는 식량을 배급해 병사들은 만성 영양부족에 시달리며 이가 빠지기까지 한다. 싸우다 죽는 병사들보다 약과 의료진이 부족해서 죽는 병사들이 속출한다. 유공자들과 유가족들에게 약속된 보상 역시 지켜지지 않는다. 무수한 소년들, 어머니들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은 국가는 일방적으로 명령을 내리기만 할 뿐, 국민들을 책임지거나 보호하지 않는다. 언론을 검열하고 감시·통제하며 아프가니스탄에서 모든 것이 잘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게끔 선전하는 것에만 열을 올린다. 『아연 소년들』은 전쟁에서 승전국과 패전국은 존재할 수 있지만, 어느 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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