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머리말
1부 두 시스템
1. 등장인물
2. 주목과 노력
3. 게으른 통제자
4. 연상 작용
5. 인지적 편안함
6. 정상, 놀람, 원인
7. 속단
8. 판단이 내려지는 과정
9. 더 쉬운 문제에 답하기
2부 어림짐작과 편향
10. 소수 법칙
11. 기준점 효과
12. 회상 용이성의 과학
13. 회상 용이성, 감정, 잠재적 위험
14. 톰 W의 전공
15. 린다: 적은 게 많은 것이다
16. 인과관계는 통계를 이긴다
17. 평균 회귀
18. 직관적 예측 길들이기
3부 과신
19. 이해 착각
20. 타당성 착각
21. 직관 대 공식
22. 전문가의 직관: 언제 신뢰해야 할까?
23. 외부 관점
24. 자본주의의 동력
4부 선택
25. 베르누이 오류
26. 전망 이론
27. 소유 효과
28. 나쁜 사건
29. 네 갈래 유형
30. 드문 사건
31. 위험관리 정책
32. 심리적 계좌
33. 역전
34. 틀과 사실
5부 두 자아
35. 두 자아
36. 이야기로서의 삶
37. 체감 행복
38. 삶을 돌아볼 때
결론
부록 A: 불확실한 상황에서의 판단
부록 B: 선택, 가치, 틀짜기
주
감사의 말
찾아보기
생각에 관한 생각
대니얼 카너먼 · 人文学/経済書
72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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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심리학자로는 최초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행동경제학’의 창시자이자, 세계에서 7번째로 영향력이 막강한 경제학자(〈이코노미스트〉 선정, 2015)인 대니얼 카너먼의 기념비적인 저작. 최신판에는 번역과 편집을 보강해 세계적인 석학의 이론과 연구 결과를 더욱더 흥미롭고 충실하게 선보인다. 더불어, 카너먼과 그의 이론을 최초로 국내에 소개한 안서원 서울과학기술대 교수의 추천사를 실어 행동경제학의 탄생을 압축적으로 살펴보며 《생각에 관한 생각》이 갖는 의의를 짚었다. 심리학과 경제학의 경계를 허문 대니얼 카너먼의 독창적인 사상이 베일을 벗는다. 21세기 들어 분야를 막론한 여러 학문에서는 인간의 한계와 불완전성에 대한 언급과 주장이 강세를 보였다.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고 주변 환경과 운을 과소평가하는 인간의 특성을 신랄하게 지적하고,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사고방식과 행동을 소개하는 책들이 소개되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소소한 곱셈 문제에서부터 그림 문제, 도형 문제, 그리고 어려운 살인 사건에 관련된 복잡한 문제와 대도시 택시 뺑소니 사건 등 수많은 퀴즈를 맞닥뜨리게 될 것이다. 가능하면 하나씩 시간을 들여 풀어보고 생각해보라.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 퀴즈들은 모두 위대한 사회과학 이론의 토대가 되는 연구의 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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著者/訳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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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目次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300년 전통경제학의 프레임을 뒤엎은 행동경제학의 바이블
2002년 심리학자로는 최초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행동경제학’의 창시자이자, 세계에서 7번째로 영향력이 막강한 경제학자(〈이코노미스트〉 선정, 2015)인 대니얼 카너먼의 기념비적인 저작. 최신판에는 번역과 편집을 보강해 세계적인 석학의 이론과 연구 결과를 더욱더 흥미롭고 충실하게 선보인다. 더불어, 카너먼과 그의 이론을 최초로 국내에 소개한 안서원 서울과학기술대 교수의 추천사를 실어 행동경제학의 탄생을 압축적으로 살펴보며 《생각에 관한 생각》이 갖는 의의를 짚었다. 심리학과 경제학의 경계를 허문 대니얼 카너먼의 독창적인 사상이 베일을 벗는다.
“이 책은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과 동급의 고전이다!”_나심 탈레브
행동경제학은 새로운 개념의 경제학이지만, 그 근원에는 심리학이 자리 잡고 있다. 인간을 경제 및 사회활동의 주체로 정의한 행동경제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으로서의 인간, 그 인간의 행동, 그리고 그 행동을 조종하고 이끄는 ‘생각’이다. 카너먼은 아모스 트버스키와 함께 1969년부터 지속적인 협업과 연구를 진행했다. 둘의 논문과 연구는 발표되는 건마다 학계에 파란과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었다. ‘인간의 사고는 시스템적 오류에 취약하다’는 논문을 발표해 사회과학 분야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던 두 학자는 마침내 1979년, 〈전망 이론: 위험 부담이 따르는 상황에서의 결정 분석〉이라는 논문을 통해 행동경제학의 기초가 되는 선택 이론을 발표했다. ‘판단과 의사결정’에 관한 이 이론으로 인해 행동경제학이 태동했고, 카너먼은 2002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았다. 그리고 수많은 행동경제학 도서들이 마치 유행처럼 서점가에 우후죽순 쏟아져 나왔지만 정작 창시자의 책은 없었다. 오랜 기다림 후에 마침내 행동경제학의 대부가 베일을 벗었고, 그의 첫 대중교양서가 출간되자 정치?경제?사회?과학계의 모든 언론의 주목과 극찬을 받았다. 그 책이 바로 《생각에 관한 생각》(김영사 刊)이다. 이 책에서 카너먼은 인간의 모든 행동과 생활, 즉 인생의 근원인 생각을 크게 2가지로 구분해 설명한다. 직관을 뜻하는 ‘빠르게 생각하기(fast thinking)'와 이성을 뜻하는 ’느리게 생각하기(slow thinking)'가 바로 그것이다.
달려드는 자동차를 피하는 동물적 감각의 순발력, 2+2의 정답, 프랑스의 수도를 떠올리는 것처럼 완전히 자동적인 개념과 기억의 정신활동이 ‘빠르게 생각하기’이다. 반면 전문가의 해결책이나 354?687의 정답처럼 머릿속에 즉시 떠오르지 않는 문제의 답을 심사숙고하여 노력하는 사고방식이 ‘느리게 생각하기’이다. 이와 같은 빠르게 생각하기와 느리게 생각하기의 차이는 지난 25년 동안 수많은 심리학자들의 단골 연구 주제였다. 대니얼 카너먼은 ‘시스템 1’과 ‘시스템 2’라는, 빠른 생각과 느린 생각을 유발하는 두 주체의 은유를 들어 흥미로운 인간의 정신생활을 적나라하게 설명한다. 직관적인 시스템 1은 경험이 제공하는 것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며, 우리가 내리는 수많은 선택과 판단을 은밀하게 조종한다. 이 책은 대부분 시스템 1의 작동 방식, 그리고 시스템 1과 시스템 2 사이의 상호 영향을 마치 두 명의 등장인물이 나오는 한 편의 사이코드라마처럼 흥미롭게 다루고 있다.
300년 전통경제학의 프레임을 뒤엎은 행동경제학의 창시자, 대니얼 카너먼의 첫 대중교양서!
언뜻 보면 어려워 보이는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판단과 선택에 두 시스템이 미치는 영향의 기본 원리를 제시한다. 시스템 1의 자동적 활동과 시스템 2의 통제적 활동의 차이를 설명하고 시스템 1의 핵심인 ‘연상 기억’이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을 계속 일관성 있게 설명하는 이유를 보여준다.
2부에서는 판단 어림짐작을 다룬 최신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통계적으로 생각하기가 왜 그토록 어려운가?’라는 의문을 탐색한다. 우리는 연상 능력도 좋고, 비유적으로 생각도 잘하고, 인과관계를 생각할 줄도 알지만, 통계적 사고는 많은 것을 한꺼번에 생각해야 하며 시스템 1과는 거리가 먼 사고방식이다.
3부의 주제는 통계적 사고의 어려움이다. 여기서는 정신의 당혹스러운 한계를 다룬다. 우리는 믿음을 과신하고, 우리가 얼마나 무지한지, 우리가 사는 세상이 얼마나 불확실한지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세상을 이해하는 우리 능력을 과대평가하고, 어떤 사건에서 우연의 역할을 과소평가한다.
4부에서는 결정의 본질과 관련해, 그리고 경제주체는 합리적이라는 단정과 관련해, 경제학에서 주장하는 내용을 살펴보고자 한다. 여기서는 아모스와 카너먼이 1979년에 발표한 선택 모델인 전망 이론의 핵심 개념을 두 시스템 모델에 기초해 지금의 관점으로 소개한다. 그다음, 합리성 규칙을 벗어난 인간의 다양한 선택을 다룬다. 여기서는 문제를 하나하나 따로 떼어 생각하는 안타까운 성향, 그리고 선택 문제에 나타나는 하찮은 특징 때문에 결정이 달라지는 틀짜기 효과를 설명한다. 시스템 1의 특징으로 얼마든지 설명이 가능한 이런 현상이 기존 경제학이 두둔하는 합리성에 정면으로 도전한다.
5부에서는 두 가지 자아, 즉 ‘경험하는 자아’와 ‘기억하는 자아’의 차이점을 소개한다. 예를 들어, 우리는 ‘경험 자아’를 만족시키기 위해 떠난 여행에서 정작 재미있는 것은 어떤 것도 하지 않고 오직 사진만 열심히 찍어댐으로써 ‘기억 자아’만 만족시키는 경우가 있다. 우리는 훗날 어떤 일을 되새길지 선택할 때 자연스럽게 기억 자아의 지도를 받는다. 이때 자신의 경험 자아를 불필요한 고통에 노출시키기도 한다. 이 두 자아는 우리의 ‘행복’을 측정하는 데도 적용된다. 한 몸에 있는 서로 다른 두 자아가 행복을 추구하는 방법은 개인뿐 아니라 대중의 행복을 정책 목표로 삼는 사회에게 심오한 질문을 제기한다.
새로운 인간학의 지평을 연 현대의 고전, 행동경제학과 인지심리학의 바이블!
21세기 들어 분야를 막론한 여러 학문에서는 인간의 한계와 불완전성에 대한 언급과 주장이 강세를 보였다.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고 주변 환경과 운을 과소평가하는 인간의 특성을 신랄하게 지적하고,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사고방식과 행동을 소개하는 책들이 소개되고 있다. 그리고 이 모든 주장과 저서의 기본 원칙은 바로 이 책에서 설명하는 카너먼의 풍부한 연구 결과들에 기초하고 있다.
“애덤 스미스가 고전경제학의 아버지라면, 대니얼 카너먼은 현대경제학의 대부이다!”라는 언론의 극찬을 받은 독보적 지성인, 현존하는 거장의 역작이지만 그를 접하는 데 있어 너무 겁만 먹지는 말자. 쉽지는 않을지 몰라도 접근이 불가할 정도로 어렵고 복잡하기만 한 책은 아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소소한 곱셈 문제에서부터 그림 문제, 도형 문제, 그리고 어려운 살인 사건에 관련된 복잡한 문제와 대도시 택시 뺑소니 사건 등 수많은 퀴즈를 맞닥뜨리게 될 것이다. 가능하면 하나씩 시간을 들여 풀어보고 생각해보라.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 퀴즈들은 모두 위대한 사회과학 이론의 토대가 되는 연구의 시발점이다. 석학의 연구 결과에 도전한다는 부담감은 내려놓고 찬찬히 읽어보라. 생경했던 ‘시스템 1’과 ‘시스템 2’라는 용어와 개념이 친숙하게 다가올 것이고, 한 몸에서 따로 놀던 두 개의 자아 중 자신이 어느 쪽을 편애했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개선하고자 하는 열망을 갖게 되고, 더욱 더 바람직한 자아 형성에 힘쓰게 될 것이다. 《생각에 관한 생각》은 결국 인간 행복을 증진시키기 위한 생각이며, 우리의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하기 위한 생각이다.



푸리
5.0
최근 10여년 동안 읽었던 사회학 심리학 경제학 등에 관련된 서적, 교육, 유툽영상까지... 이 책 혹은 작가가 언급되지 않는것을 보기가 힘들정도다. 가히 현대 시대의 바이블이라 부를만하다고... 느끼는 1인 입니다..ㅋ. 이것을 읽어주는 영상들은 많으나 풀어서 해석해주는 것은 찾기가 힘들긴 한데... 실 사례를 들어서 이 책에서 나온 이론들에 기반하여 현재나 과거의 현상을 설명해주는 다양한 도서, 영상들이 많으니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siwon.hage
4.0
/우리의 모든 행동은 이성이 아니라 (직관) 심리에 지배 당한다/ 좀비에 가까운 인간들, 사고가 멈춰진 인간들. 이 한 권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번역이 이상한 건지 내가 난독인 건지 보는 내내 실험 당하고 있다는 불편한 감정을 느꼈고 위대한 책인 건 분명하나 난이도가 상당히 높고 책 분량도 벽돌 x2, 아주 오랫동안 덮었다 다시 보고를 몇 번을 반복했는지 모르겠다.
하루 한편
4.0
대니얼 카너먼, 심리학자, 행동 경제학, 전망이론(prospect theory) : 편향 - 체계적인 오류, 규칙적인 오류. : 원제 - Thinking Fast and Slow : 우리 뇌의 방식은 두가지 (상호보완적) - 시스템1번은 도마뱀의 뇌, 습관적, 관습적, 무의식적 (전체의 80%) 시스템2번은 의식적 사고, 숙고하는 뇌 - 인지편향오류 = 프레이밍 / 준거의존성 (Anchoring) / 후광효과 (halo) / 손실회피 (매몰비용의 오류 sunk cost fallacy, 손실에 2.5배 민감) / - 인지적 용이(cognitive ease) : 잘못되었어도, 이해하기 쉬운, 익숙해진 바나나가 구토를... 바나나까지 싫어지는 - 최근일에 더 큰 비중 (overweighting the recent) - 시스템2번, 의식적 사고의 중요성, 관습적 사고를 감시하도록, 독서를 통한 입력을 더 많이... 천천히 생각하기!!!
재영박
5.0
경제학에서 얘기하는 것과는 다르게 경제주체들은 합리적이지 않다 심시적 고벽을 이겨매로 합리적인 사람이되자!
박형준
0.5
번역이 못 읽어줄 수준이다 김영사 등신새끼들아
승진
5.0
힘을내요! 시스템2!
구준홍
4.0
생각에 관한 생각(대니얼 카너먼, 2011) @210527 독서모임에서 읽기로 한 책인데, 양이 엄청 두꺼워서 혼났다. 게다가 심리학쪽 책은 왠지 다른 책들 읽을 때도 그렇고 글이 눈에 잘 안 들어오는 느낌이다. 번역이 문제인지 분야가 문제인지 아니면 걍 내 취향의 문제인지.. 심리학쪽 전문용어들이 일상용어지만 은근 추상적인 뜻으로 쓰여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원래 학문이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심리학 내용 설명이 물리처럼 연역적으로 이루어진다기보다는 주로 실험이나 설문조사 결과를 내놓고 결과를 해석하는 식이라 물리에서 보던 흐름이랑 좀 달라서 그런건지도 모르겠다. 여튼 이 책은 심리학자가 쓴 책인데, 정작 표지 홍보는 경제학 관련된 내용으로 되어있다. 실제로 이 심리학자가 2002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라고 한다. 경제학 분야에서 인간을 합리적, 이성적 존재로 가정하고 이론을 만들어 왔었는데, 심리학적 관점에서 이런 인간의 합리성이 부정되는 사례를 (경제학적 예시를 포함하여) 제시하였고, 구체적으로 범주화하여 행동경제학의 기초가 된 모양이다. 하지만 이 사람은 경제학자가 아니라 심리학자인 만큼 이 사람의 연구는 어디까지나 심리학이 베이스이고, 책 내용도 전체적으로 심리학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지 경제학적인 내용이 주요하게 나오지는 않는다. 그래서 표지엔 행동경제학이 쓰여있지만 행동경제학 자체에 대한 설명을 기대하고 읽기에 좋지는 않은 것 같고, 그냥 그 기반이 된 심리학 연구들에 대해 알려주는 책으로 보면 될 것 같다. 책의 번역이 썩 좋지 않은데(아예 단어 단위로 빠진 부분도 있고 뭔가 문장이 애매한 부분도 있다), 제목이 특히 그렇다. 책의 원제는 Thinking fast and slow이고, 이것이 이 책의 핵심 주제이다. 우리의 사고체계는 대략적으로 두 가지 시스템이 공존하고 있고, 이 시스템은 각각 작동하는 속도가 다르며(그래서 fast and slow다), 각각의 시스템들이 가진 한계점이나 두 시스템 사이의 충돌로 인해서 인간이 비합리적인 행동을 할 수 있음을 여러 측면에서 분석한 것이 이 책의 내용이다. 책에서 인간의 사고체계가 지닌 두 종류의 시스템을 각각 시스템1, 시스템2로 부르는데, 시스템1은 우리가 크게 힘들이거나 의식하지 않고 하는 행동들(걸어다니기, 위험한 상황 피하기, 다른사람 표정에서 기분 읽어내기)을 관장하는 시스템이고 시스템2는 그 외에 우리가 의식적으로 일부러 생각을 해야하는 행동들(복잡한 계산 등)을 관장하는 시스템이다. 실제로 뇌가 이렇게 둘로 나뉘어있는건 아니고 그냥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이 이렇게 두 방향으로 갈린다고 한다. 시스템1은 일상의 많은 일들을 힘들이지 않고 매우 빠르게 처리하게 해주고, 시스템2는 속도가 느리지만 좀 더 고등한 일을 정확하게 처리하게 해준다. 대부분의 경우 이 각각의 시스템은 서로 독자적으로, 또는 서로 협업하여 많은 행동들을 성공적으로 처리하지만 종종 오류가 날 때도 있고, 어떤 경우에 어떠한 방식의 오류가 생기는지 책 전체적으로 정리되어 있다. 이러한 오류의 사례들 하나하나가 소챕터를 이루고있어서 모두 다루기는 어려운데, 간단한 예시로 여러 착시현상들, 확증 편향, 성급한 일반화 같은 것들이 있었다. 현상들 자체는 간단한데 심리학 분야에서 이런 현상들을 증명하기 위해 시도한 실험들이 흥미로웠다. 여기도 과학처럼 실험을 하긴 해야하는데 사람을 가지고 실험을 해야하니 다른 변인을 통제해가면서 원하는 현상의 존재성을 보이기 위해 똥꼬쇼를 많이 하는 것 같았다. 책 내용의 상당 부분이 이렇게 실험으로 보인 여러 현상들에 대한 소개인데, 몇개만 간단히 적자면 아래와 같다. 1. 사람이 어떤 일이 일어나는 빈도를 추정할 때 실제 통계치보다는 내 머릿속에 그 일이 얼마나 잘 떠오르는지에 기반하여 추정한다. 이에 수반하는 현상으로, 드물지만 강렬한 사건(ex)테러 사건)의 경우 실제 비율보다 더 자주 일어난다고 인식한다. 2. 인간은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전체적으로 그럴듯한 스토리라인을 만드려는 성향이 있어서, 사실 우연히 일어나는 일들도 마치 인과관계가 있는 것처럼 해석하려는 경향이 있다. 3. 사람이 확증편향이 있어서 내가, 또는 내 조직이 내리는 판단에 대해 뒷받침하는 근거만 받아들이고 반박하는 근거는 무시하려고 한다. 그래서 어떤 판단이 맞을 확률을 과대평가하게된다(ex)사업 성공 확률). 4. 사람은 내 눈앞에 있는(내가 경험해본) 것만 볼 수 있어서 어떤 판단이나 추정을 할 때 내가 모르는 부분은 과소평가하게된다. 그리고 이러한 오류들이 실제 경제학 이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만한 부분들에 대해서도 아래와 같이 몇 가지 소개한다. 1. 사람은 손실 회피 성향이 있어서 같은 양의 돈이라도 +1보다 -1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2. 사람은 이익에 대해서는 위험 회피 현상이, 손실에 대해서는 위험 추구 현상이 있다. 기대값이 같은 100% 확률로 90원 얻기vs90% 확률로 100원 얻기 중 사람은 전자를 주로 선택하고, 거꾸로 100% 확률로 90원 잃기vs90% 확률로 100원 잃기 중 사람은 후자를 주로 선택한다. 3. 확률이 극단적으로 0%에 가깝거나 100%에 가까운 경우 사람들이 부여하는 가중치가 달라진다. 0% 확률의 도박과 1% 확률의 도박은 통계적으로 큰 차이가 없지만 사람들은 후자에는 도전을 많이 하려고 한다. 4. 사람은 스토리텔링에 약해서 프레임을 어떻게 짜냐에 따라서 특정 상황에서 경제적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 예컨대 불쌍한 사람에게 돈을 더 주려고 하거나, 매몰비용을 무시하지 못한다거나 하는 상황이 있다. 책이 사실 상당히 학술적이라 챕터별로 이런 이론들이 쭉 설명되어있어서, 책에서도 많이 나오는 '스토리텔링'에 썩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눈에 잘 안 들어왔나?..여튼 이런 식의 내용이 많았는데, 마지막 챕터에서 이런 이론들을 기반으로 사람들의 삶의 행복, 인생의 의미에 대해서 썰을 푸는 게 나는 제일 흥미로웠다. 사람의 사고체계가 두 시스템으로 나뉘듯이 인간의 자아도 경험 자아와 기억 자아로 나뉘는데, 경험 자아는 매 순간순간 경험하는 내 자신이고 기억 자아는 나중에 과거를 되돌아보면서 느끼는 내 자신이다. 이 둘도 서로 충돌할 때가 있다고 한다. 상당히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있었는데, 인간이 과거의 고통을 반추할 때(기억 자아) 얼마나 그 일이 고통스러웠는지에 대해 실제 당시의 내가(경험 자아) 겪었던 고통의 총합을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고통의 최대지점+제일 마지막 지점의 고통)/2로 계산을 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10분동안 강한 채찍질vs10분동안 강한 채찍질+1분동안 약한 채찍질 을 하면 고통의 총합은 후자가 더 큰데 기억 자아가 기억하는 고통의 총합은 전자가 더 크다고 한다. 내 인생 전체를 돌이켜볼 때도 마찬가지 공식이 적용되어서, 삶 전체를 돌이켜봤을 때 스스로 부여하는 삶의 의미는 단순히 실제 겪었던 경험들의 총합이 아니라 전체 스토리에서 중요한 몇몇 지점들, 그리고 결말이 어떻게 되었는가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행복에 관한 챕터도 내용이 재밌었는데, 행복도도 실시간으로 내가 느끼는 행복감(경험 자아)과 과거를 돌이켜봤을 때 느끼는 만족도(기억 자아)가 다르게 측정된다고 한다. 이들에 대해 인상깊었던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빈곤, 질병은 행복감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만 연소득 75000불을 넘어가면 부유함은 행복감을 늘리지 못한다. 반면 이 경우에도 만족도는 늘려줄 수 있다. 2. 행복감이든 만족도든 유전적 기질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3. 결혼은 행복감/만족도에 장기적 영향을 주지 못한다. 연구 데이터가 있는데, 결혼 전후 1~2년만 만족감이 상승하고 나머지는 똑같다. 결혼 5년차 이상에는 오히려 결혼 전보다 만족감이 떨어졌다. 4. 사실 결혼 뿐만 아니라 인생의 어떤 일들이든 특정한 일 하나가 인생의 행복감/만족도를 좌지우지할 수 없다. 인생은 수많은 일들의 집합이기 때문이다. 5. 인생 만족도는 본인이 인생에 있어서 어떤 목표를 세웠느냐에 영향을 받는다. 목표 대비 얼마나 성취했느냐가 인생 만족도에 영향을 준다. 인생에 관련된 내용들은 뭔가 심리학 연구가 철학적인 방면으로도 확장되는 느낌이 있고, 내 관심사에도 맞닿아있어서 생각할 거리들을 주어었다 1~5번 모두 나에게는 꽤 깊은 인상을 준 내용이었다. 특히 4번같은 내용은 막연하게 철학적으로 가지고 있던 생각이었는데, 이게 실험적으로 분석될 수 있는 내용일거라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다. 정말 사실이라니 느낌이 새로웠다. 이 책의 내용을 보다보면 인간의 사고능력에 이러이러한 오류, 한계가 있으니까 이런 것들을 배워두면 오류를 피할 수 있겠지? 라는 생각이 드는데, 재밌게도 저자는 꿈 깨라고 한다. 이런 책을 읽어도 시스템 2의 기능으로 '배워 둘' 수는 있겠지만, 오류는 애초에 시스템 1과 2의 긴장관계에서 오는 것이므로 같은 상황이 오면 피하기 거의 어렵다고 한다. 미약하게나마 오류를 회피할 수 있도록 상황을 잘 설계하는 방식도 간간히 언급되긴 하는데, 전체적으로는 그냥 받아들이고 살라는 식에 가까운 다소 체념적(?)인 어조다. 책은 정말 교과서처럼 오류를 소개해주기 위한 것이지 해결책을 제시하려고 내놓은 책은 아닌 것 같다. 그래도 인간 사고에 대한 분석을 기반으로 이런저런 철학적 사고를 하는 데에는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일단 인간 자체의 불완전성에 대해 인식할 수 있고, 경제적 측면에서도 빠지기 쉬운 함정에 대해 사고할 수 있으며(존 보글 책에서 보았던 평균 회귀 원칙을 이 책에서도 볼 줄은 몰랐다), 무엇보다 인생의 의미와 행복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에 대한 실험결과는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볼 거리를 많이 준다. 내용이 워낙 방대하고 다소 장황해서 아직 생각을 다 정리하지는 못한 것 같지만, 그만큼 정보가 많이 든 책인 것 같다.
차노스
4.0
틀을 깨고 합리적인 사람이 되기 전에 내 머리가 먼저 깨질 것 같은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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