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빌라
백수린 · 小説
292p

소설집 <폴링 인 폴> <참담한 빛>, 중편소설 <친애하고 친애하는> 등을 통해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백수린. 대체 불가능한 아름다운 문장과 섬세한 플롯으로 문단과 독자의 신뢰를 한몸에 받아온 백수린이 세번째 소설집 <여름의 빌라>를 선보인다. 현대문학상('아직 집에는 가지 않을래요'), 문지문학상('여름의 빌라'), 젊은작가상('고요한 사건' '시간의 궤적') 수상작을 한 권에 만나볼 수 있는 <여름의 빌라>는 오직 백수린만이 가능한 깊고 천천한 시선으로 비로소-기어코 나의 작은 세계를 벗어나는 이들의 눈부신 궤적을 담은 작품집이다. "머뭇거리면서, 주저하며 나아가는 날들 중 언젠가 내 글에도 아름다움이 깃들기를" 바라던 <폴링 인 폴>의 시절, "사라진 이들을 기억하고, 그들의 흔적을 애틋한 마음으로 주워모으는 사람이 되"기를 바랐던 <참담한 빛>의 세계를 고스란히 품은 채 <여름의 빌라>에 당도한 작가는 이제 "성급한 판단을 유보한 채 마음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직시하고 찬찬히 기록"('작가의 말')하기를 소망한다. 2016년 여름부터 2020년 봄까지를 갈무리한 총 여덟 편의 이야기 속엔 작가의 눈앞과 마음 안에서 펼쳐진 풍경을 직시한 파노라마가, 인생의 여름 안에서 마주하는 '불가해'라는 축복이, 한 겹의 베일을 걷어내면 더할 나위 없이 우아한 생의 이면이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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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오
5.0
그리고 지금 이 순간, 이 책을 읽고 있는 당신. 나는 당신이 안온한 혐오의 세계에 안주하고픈 유혹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사랑 쪽으로 나아가고 분투하는 사람이라는 걸 안다. 그리고 나는 이 여름, 그런 당신의 분투에 나의 소설들이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줄 수 있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바라고 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올 여름 내가 가장 사랑할 책이다.
성유
4.0
사람은 어째서 이토록 미욱해서 타인과 나 사이에 무언가가 존재하기를 번번이 기대하고 또 기대하는 걸까요.
석미인
3.5
나는 위선의 뜻이 가짜 착함이란 게 아직도 어색하다. 당신과 나 사이를 [위해 그어놓은 선] 같은. 그런 거라 생각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