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라스의 발

이상길
62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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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의 삶과 사상, 그리고 한국 사회에서 부르디외의 수용 문제를 성찰적인 관점에서 재조명하는 책. 부르디외 이론을 번역, 소개해온 문화연구자 이상길 교수의 20여 년간의 연구가 농축된 이 책은 부르디외의 삶과 학문 세계를 긴밀하게 연결하며 부르디외가 제시한 사회학적 방법론을 부르디외 자신에게 적용시켜 쓴 새로운 '사회학적 전기'라 하겠다. 한 통계에 의하면, 부르디외는 푸코, 하버마스, 기든스, 고프먼을 훨씬 뛰어넘어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사회학자로 꼽혔으며, 매년 다양한 학문 분과에서 부르디외를 인용하거나 부르디외를 다룬 단행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외국의 현황과는 대조적으로, 부르디외 이론에 대한 국내의 연구 상황은 놀랄 만큼 정체되어 있다. 우리 학계에서 부르디외 사회학을 논의하기 시작한 지도 20년 이상이 지났고, '장' '하비투스' '구별짓기'와 같은 부르디외의 개념들이 일상적으로 쓰이게 되었으며, 대부분의 저작이 우리말로 옮겨져 있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이러한 연구의 지체 상황은 의미심장하다. 이상길 교수는 지식의 역사성과 맥락 구속성, 그리고 현실에 밀착한 연구를 강조했던 "부르디외의 사유 전체가 어떤 면에서는 '지식인과 그의 활동에 대한 급진적인 비판'이자 사회학자로서의 근본적인 자기반성"이었음을 강조하며, 부르디외가 제시한 '성찰적 사회학'이 해외 이론의 생산적 수용과 학문의 탈식민화라는 우리 학계의 장기적인 과제를 위한 '도구'로서도 전략적인 가치를 지닐 수 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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著者/訳者

目次

들어가며: 대상이자 방법으로서 부르디외 1부 지식인의 초상 1장 ‘피에르’는 어떻게 ‘부르디외’가 되었나? 사회학자의 삶을 둘러싼 말들의 풍경 ‘피에르’가 ‘부르디외’가 되기까지 지배에 대한 과학적 비판의 기획 부르디외 이후의 부르디외 2장 부르디외의 지적 하비투스 ‘창조 기술’을 들여다보기 다섯 가지 원리 학문적 유산: 수표, 현금 그리고 빚 3장 부르디외의 사회학적 참여와 미디어 실천 사회학자-언론인 부르디외 사회학적 참여의 논리 미디어 실천의 전략과 성과 근대적 지식인론의 한계 지식인의 영도零度 2부 이론적 지평 4장 장이론의 재구성 부르디외 미완의 기획 사회를 어떻게 볼 것인가 사회적 소우주로서의 장 문화 생산과 지배 세계의 폭력성 5장 장이론의 비판적 활용 장이론을 작동시키기 이론적 쟁점들 방법론의 문제: 실용주의와 성찰성 6장 비도덕적 사회와 도덕적 인간 이기적 개인들의 투쟁공간 ‘우애’라는 비좁은 해방구 공리주의에 반대하며 경제학적 유비와 철학적 존재론 다시 이론적 질문으로 7장 언어, 상징폭력, 과학 언어와 권력 언어 중심주의 비판 언어 교환의 경제 언어에 관해 과학적으로 말한다는 것 새로운 언어사회학의 전망 3부 수용의 단층 8장 이론 읽기의 탈식민화 전략으로서 부르디외의 읽기 이론 이론 읽기의 이론 과학에 대한 신념과 그 근원 이론주의를 넘어서 이론 수용의 정치와 규범적 읽기 전략의 옹호 외국 이론 읽기/쓰기의 또 다른 가능성을 향하여 9장 부르디외의 번역과 수용, 혹은 ‘이론은 어떻게 여행하는가?’ 옮겨지는 텍스트, 유목하는 이론 부르디외 번역의 사회학적 성찰 원서에서 국역본으로: 부르디외 저작의 여정 국내 부르디외 번역과 수용상의 굴절 학술 번역과 지식 수용의 교차로에서 10장 포스트식민 상황에서 비판적 문화연구를 가르치기 지식과 태도로서의 문화연구 부르디외를 가르치고 배우기 이론의 하얀 얼굴 외국 이론을 통한 우리 현실과의 대화 참고문헌 출전 감사의 말 찾아보기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세계를 자신의 어깨에 짊어진 아틀라스의 두 발은 어디를 딛고 있는가?” 부르디외의 삶과 학문 세계에 대한 정치한 탐구, 새로운 사유의 장을 여는 ‘방법’으로서의 부르디외를 제안하다 ‘성찰성의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에 대한, 새롭게 쓴 사회학적 전기! 프랑스의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의 삶과 사상, 그리고 한국 사회에서 부르디외의 수용 문제를 성찰적인 관점에서 재조명하는 『아틀라스의 발』이 출간되었다. 부르디외 이론을 번역, 소개해온 문화연구자 이상길 교수의 20여 년간의 연구가 농축된 이 책은 부르디외의 삶과 학문 세계를 긴밀하게 연결하며 부르디외가 제시한 사회학적 방법론을 부르디외 자신에게 적용시켜 쓴 새로운 ‘사회학적 전기’라 하겠다. 한 통계에 의하면, 부르디외는 푸코, 하버마스, 기든스, 고프먼을 훨씬 뛰어넘어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사회학자로 꼽혔으며, 매년 다양한 학문 분과에서 부르디외를 인용하거나 부르디외를 다룬 단행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외국의 현황과는 대조적으로, 부르디외 이론에 대한 국내의 연구 상황은 놀랄 만큼 정체되어 있다. 우리 학계에서 부르디외 사회학을 논의하기 시작한 지도 20년 이상이 지났고, ‘장’ ‘하비투스’ ‘구별짓기’와 같은 부르디외의 개념들이 일상적으로 쓰이게 되었으며, 대부분의 저작이 우리말로 옮겨져 있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이러한 연구의 지체 상황은 의미심장하다. 저자는 부르디외에 관한 “국내의 이론적 연구 작업의 정체를 우리 학계 내 이론문화의 빈곤을 가리키는 하나의 징후로 읽을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해외 이론이 현실을 비판적으로 재구성하는 데 적절하게 활용되기보다는, 수사학적 효과를 위해 파편적으로 동원되다가 시간이 흐르면 ‘한물간’ 이론이 되어, 기존 이론들의 더미 위에 별 의미 없이 누적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상길 교수는 지식의 역사성과 맥락 구속성, 그리고 현실에 밀착한 연구를 강조했던 “부르디외의 사유 전체가 어떤 면에서는 ‘지식인과 그의 활동에 대한 급진적인 비판’이자 사회학자로서의 근본적인 자기반성”이었음을 강조하며, 부르디외가 제시한 ‘성찰적 사회학’이 해외 이론의 생산적 수용과 학문의 탈식민화라는 우리 학계의 장기적인 과제를 위한 ‘도구’로서도 전략적인 가치를 지닐 수 있다고 주장한다. ‘피에르는 어떻게 부르디외가 되었는가’ 사유와 인간, 지적 기획과 사회적 궤적이 맺는 복잡한 관계에 대한 입체적 고찰 이 책의 1부 ‘지식인의 초상’에서는 부르디외의 생애와 학문 세계에 대한 다양한 자료들과 당대 프랑스의 정치·역사·학문적 상황을 분석하며 부르디외의 지적 기획이 그가 거쳤던 사회적 궤적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진화해갔는지를 조명한다. 부르디외는 시골 마을의 가난한 집안 출신으로, 사회적 이동이 용이하지 않은 프랑스에서는 드물게 계급 상승에 성공해 오늘날 최고의 사회학자의 지위에 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평생 두 세계에 걸쳐진 채 어느 쪽에도 완전히 속하지 못하는 주변인으로서의 감각을 평생 갖고 살았으며, 이는 이후 그가 사회학적 연구 대상들을 선정하는 기준이나 연구자의 성찰적 태도를 강조하는 입장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저자는 부르디외의 지적 하비투스를 재구성함으로써, ‘사회학적 자기 성찰’ ‘연구 경계의 위반’ ‘철학과 사회과학의 융합’ ‘이분법적 사유 관행에 대한 거부’ 등 그를 사회학의 대가로 만든 연구 노동의 원리들이 어떤 맥락 속에서 발전한 것인지 살펴본다. 1부는 부르디외의 일대기와 학문적 궤적을 체계적으로 보여주는 충실한 부르디외 입문서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부르디외의 학문 세계를 발생적 관점에서 살펴봄으로써 부르디외가 제시한 성찰적 방법론을 부르디외의 사회학까지도 들어 올릴 수 있는 학문적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게끔 도와준다. 부르디외를 넘어, 새로운 사유의 가능성 ‘장champ’은 다양한 분야의 경험연구에 빈번하게 활용되는, 부르디외의 철학을 특징짓는 핵심 개념 중 하나이다. 부르디외는 한 저서에서 장에 대한 일반 이론을 구축하여 출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었는데, 이는 결국 이루어지지 않았다. 2부 ‘이론적 지평’에서는 장이론을 총체적으로 재구성하며, 이를 경험연구에 투입하고자 할 때 직면하게 되는 문제들을 검토함으로써, 분석 틀로서 장이론이 갖는 난점들과 그 보완 방향을 모색한다. 또한 장이론이 내포하는 투쟁 중심적 사회관과 공리주의적 인간관의 면모를 살펴보고, 그것을 넘어서고자 한 부르디외의 시도가 어떤 딜레마에 봉착하는지 이야기한다. 저자는 이렇게 부르디외 스스로는 체계화하지 못했던 장이론에 대한 나름의 종합·분석을 위해 부르디외가 내놓은 여러 경험연구들을 가로지르는 논리 구조를 정리하고 그 관계를 면밀하게 따져 묻는다. 이 과정에서 부르디외가 그 연구들을 생산하는 데 쓰인 일관된 사유 방식, 다시 말해 부르디외 사회학 전체를 가로지르는 그의 인간관, 사회관, 언어관이 드러난다. 부르디외에 맞서 부르디외 사유하기 3부 ‘수용의 단층’은 부르디외 사회학을 ‘서구 이론’으로 대상화하여, 우리 학계가 부르디외의 이론을 어떻게 수용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 어떤 문제점들이 있는지를 심층적으로 검토한다. 특히 부르디외의 저작 중 어떤 책이 어떤 식으로 소개되었고 번역에서 제외된 글은 무엇인지, 번역자는 어떠한 이들이며 번역을 통해 어떠한 상징자본을 얻게 되는지, 부르디외의 책들을 출판한 출판사들은 어떤 성격을 띠고 있었는지 등 부르디외 저서의 출간과 관련된 전후의 사정을 꼼꼼하게 되짚으며 번역을 통해 드러나는 사상의 ‘굴절’ 양상을 관찰하는 부분은 상당히 흥미롭다. 국내에서는 1990년대 초부터 포스트식민주의 담론의 유입과 맞물려, 서구 이론을 무분별하게 추종하는 태도와 현실과 괴리된 이론의 만연이 비판의 대상으로 떠오르며 우리 학문의 ‘종속성’에 대한 논쟁이 일기도 했다. 저자는 학문의 종속적 구조 개선을 위해 필요한 선결 과제들 중 하나가 이론문화에 대한 분석과 성찰이라고 주장하며, 부르디외의 ‘성찰적 사회학’이 이러한 문제에 대한 체계적 탐구를 가능하게 하는 지적 수단을 제공한다고 이야기한다. 부르디외가 마지막 강의에서 썼던 비유를 빌리자면, 성찰성이란 “세계를 자신의 어깨에 짊어진 아틀라스의 두 발이 어디를 딛고 있는지” 질문하는 일이다. 우리가 성찰성을 그토록 중시한 부르디외의 이론에 충실한 방식으로 그것에 관해 말하려면, 그 이론을 논의하는 우리의 두 발이 과연 어디를 어떻게 딛고 있는지 끈질기게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시각에서 부르디외에 대한 이론적 연구는, 역설적이지만 우리 학계가 탈식민적 지식 생산을 위한 한 가지 유력한 방법을 비판적으로 전유하는 과정으로서 의의를 지닐 수 있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부르디외의 사유를 한국 사회의 이론문화 속에 의미 있는 생산적 자원으로 통합시키려는 노력을 담은 이 책이, 우리 학계에 탈식민적 성찰성의 회로를 새롭게 작동시키는 스위치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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