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_기니피그의 뱃살을 함부로 만지지 말라 • 7
02_코모리의 〈바벨 프로젝트〉 • 39
03_햄버거를 위한 테러리스트 • 49
04_직장인 시뮬레이터 • 95
05_마뷸러스 해체양식의 비밀 • 143
06_소녀 vs 사탄의 스케이트보드 • 191
07_뻐킹김치가이의 〈스마일맨〉과 고어 필름 • 223
08_그들은 은색 쫄쫄이를 입고 온다 • 253
작가의 말_295
꾸준히 B급 코미디 SF를 발표하며 한국 SF의 지평을 넓혀 온 이규락 작가의 첫 소설집. 준호는 취업 전선에서 허덕이며 고시원 생활을 전전하고 있다. 그러던 와중 어느 밤 화장실에 다녀오는데 광선총으로 중무장하고 사람들을 사냥해 납치하는 기니피그를 만나게 된다. 준호를 도와주러 갑자기 나타난 여자는 자신이 미래에서 왔다고 주장한다. 더 놀라운 사실은 그 미래에서 인간은 기니피그를 비롯한 설치류의 지배를 받고 있으며, 미래의 역사를 바꾸기 위해 인간과 설치류들은 각각 과거로 전사를 파견해 더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것. 그 전쟁의 발단은 어쩌면 인간들이 기니피그의 뱃살을 너무 함부로 만진 탓인지도 모르겠다. 웃기지도 않은 종족 간 전쟁에 휩쓸린 준호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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