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규정 가격 19
정정에 대한 증명 21
특허장 22
베하르 공작에게 25
서문 27
돈키호테 데 라만차에 부치는 시 37
제1부
1 유명한 이달고 돈키호테 데 라만차의 인물됨과 일상에 대하여
2 기발한 돈키호테가 처음 고향을 떠날 때에 대하여
3 돈키호테가 기사 서품식을 치르는 우스꽝스러운 방법에 대하여
4 객줏집에서 나온 뒤 우리의 기사에게 일어난 일에 대하여
5 우리 기사의 불행한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되다
6 우리의 기발한 이달고의 서재에서 신부와 이발사가 행한 멋지고도 엄숙한 검열에 대하여
7 우리의 착한 기사 돈키호테 데 라만차가 두 번째로 집을 나서는 이야기
8 굉장히 무섭고 결코 생각조차 해본 적 없는 풍차 모험에서 용감한 돈키호테가 행한 멋진 사건과 좋게 기억할 만한 사건들에 대하여
제2부
9 늠름한 비스카야인과 용감한 라만차 사람이 벌인 대단한 싸움의 결말이 나다
10 비스카야인과 돈키호테 사이에 일어난 다음 이야기와 양구에스 무리들과의 위험한 이야기
11 산양치기들과 함께 있을 때 돈키호테에게 일어난 일에 대하여
12 돈키호테와 함께 있던 사람들에게 산양치기가 들려준 이야기에 대하여
13 여자 목동 마르셀라 이야기의 결말과 다른 사건들에 대하여
14 죽은 목동의 절망에 찬 시들과 예기치 않았던 다른 사건들에 대하여
제3부
15 돈키호테가 포악무도한 양구에스들과 만났을 때 당한 불행한 모험에 대한 이야기
16 기발한 이달고가 성이라고 상상한 객줏집에서 당한 사건에 대하여
17 용사 돈키호테와 그의 훌륭한 종자 산초 판사가 불행하게도 성이라고 생각한 객줏집에서 겪은 수많은 고난이 계속되다
18 산초 판사가 주인 돈키호테와 나눈 이야기와 그 밖에 이야기 될 만한 모험들에 대하여
19 산초가 주인과 나눈 진중한 이야기와 시체의 모험과 다른 유명한 사건에 대해서
20 아무런 위험 없이 끝낸 세상 유명한 기사의 모험처럼 안전하게 끝난 용감한 돈키호테 데 라만차의 듣도 보도 못한 모험에 대하여
21 맘브리노 투구를 획득한 대단한 모험 그리고 질 줄 모르는 우리의기사에게 일어난 여러 가지 일에 대하여
22 가고 싶지 않은 곳으로 할 수 없이 끌려가는 수많은 불행한 사람들에게 돈키호테가 베풀어 준 자유에 대하여
23 이 진실된 기록에서 이야기되는 가장 희한한 모험들 중 하나인,시에라 모레나에서 그 유명한 돈키호테에게 일어난 사건에 대하여
24 시에라 모레나 산맥에서의 모험이 계속되다
25 시에라 모레나 산맥에서 라만차의 용감한 기사가 겪은 기이한 일들과 벨테네브로스의 고행을 흉내 내어 그가 한 일에 대하여
26 사랑으로 말미암은 돈키호테의 몸부림이 시에라 모레나 산속에서 계속되다
27 신부와 이발사가 어떻게 자기들의 목적을 이루었는지, 그리고 이 위대한 이야기에 어울리는 다른 일들에 대하여
제4부
28 같은 산중에서 신부와 이발사에게 일어난 새롭고 즐거운 모험에 대하여
29 사랑에 빠져 혹독한 고행에 들어갔던 우리 기사를 꺼내기 위한 재미있는 속임수와 명령에 대하여
30 아름다운 도로테아의 신중함과 정말 재미있는 일들에 대하여
31 돈키호테와 종자 산초 판사가 나눈 재미있는 이야기와 다른 사건들에 대하여
32 객줏집에서 돈키호테 일행에게 일어난 사건에 대하여
33 <당치 않은 호기심을 가진 자에 대한 이야기>가 다뤄지다
34 <당치 않은 호기심을 가진 자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되다
35 <당치 않은 호기심을 가진 자에 대한 이야기>가 끝나다
36 돈키호테가 붉은 포도주 가죽 부대와 벌인 용맹하고도 터무니없는 전투와 객줏집에서 그에게 일어난 다른 희한한 사건에 대하여
37 유명한 미코미코나 공주의 이야기가 계속되고, 다른 재미있는 모험들이 이야기되다
38 학문과 군사에 대해 돈키호테가 벌인 신기한 연설에 대하여
39 포로가 자기의 인생과 일어난 일들에 대하여 이야기하다
40 포로의 이야기가 계속되다
41 포로가 그의 이야기를 계속하다
42 객줏집에서 더 일어난 사건과 다른 여러 가지 알아 둘 만
돈키호테
ミゲル・デ・セルバンテス · キッズ/小説
78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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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 다음으로 지구 상에서 가장 다양한 언어로 번역된 책,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의 <돈키호테>. <돈키호테>에 담긴 세르반테스의 문체와 정신을 고스란히 한국어로 번역하고자 고려대학교 스페인어문학과 안영옥 교수는 5년의 고증과 스페인에서의 답사를 거쳐 국내에서는 만나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한국어판 <돈키호테>를 탄생시켰다. 작품의 일부가 아닌 전체를 읽어야 그 작품이 갖는 진정한 의미를 얻을 수 있다는 완역 정신을 세워 일반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돈키호테> 2권까지 총 6,700여 매(200자 원고지 기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정확한 번역 작업을 마쳤다. 열린책들은 1605년 출간된 전편 <기발한 이달고 돈키호테 데 라만차El ingenioso hidalgo don Quijote de la Mancha>는 <돈키호테> 1권으로, 1615년 출간된 후편 <기발한 기사 돈키호테 데 라만차El ingenioso caballero don Quijote de la Mancha>는 <돈키호테> 2권으로 출간하여, 원작이 갖고 있는 물성을 그대로 재현하고자 했다. 책 두 권 모두에는 현재까지 그려진 <돈키호테>의 삽화 중 가장 세밀하고도 유명한 작품으로 평가받는 구스타브 도레의 삽화 1백 점을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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著者/訳者
レビュー
150+目次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 국립 중앙 도서관 선정 <고전 100선>, <청소년 권장 도서>
★ 동아일보 선정 <세계를 움직인 100권의 책>
★ 한국 경제 신문 선정 <국내외 명문대생이 즐겨 읽는 고전>
★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권장 도서
★ 미국 대학 위원회 선정 SAT 추천 도서
★ 노벨 연구소 선정 <세계 문학 100대 작품>
★ 피터 박스올 선정 <죽기 전에 읽어야 할 1001권의 책>
★ 한국 문인이 선호하는 세계 명작 소설 100선
★ 영국, 미국, 호주에서 활동하는 작가 125명이 즐겨 읽는 문학
성서 다음으로 지구 상에서 가장 다양한 언어로 번역된 책,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의 『돈키호테』가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돈키호테』에 담긴 세르반테스의 문체와 정신을 고스란히 한국어로 번역하고자 고려대학교 스페인어문학과 안영옥 교수는 5년의 고증과 스페인에서의 답사를 거쳐 국내에서는 만나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한국어판 『돈키호테』를 탄생시켰다. 작품의 일부가 아닌 전체를 읽어야 그 작품이 갖는 진정한 의미를 얻을 수 있다는 완역 정신을 세워 일반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돈키호테』 2권까지 총 6,700여 매(200자 원고지 기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정확한 번역 작업을 마쳤다. 열린책들은 1605년 출간된 전편 『기발한 이달고 돈키호테 데 라만차El ingenioso hidalgo don Quijote de la Mancha』는 『돈키호테』 1권으로, 1615년 출간된 후편 『기발한 기사 돈키호테 데 라만차El ingenioso caballero don Quijote de la Mancha』는 『돈키호테』 2권으로 출간하여, 원작이 갖고 있는 물성을 그대로 재현하고자 했다. 책 두 권 모두에는 현재까지 그려진 『돈키호테』의 삽화 중 가장 세밀하고도 유명한 작품으로 평가받는 구스타브 도레의 삽화 1백 점을 수록했다.
안영옥 교수의 고증과 답사로 탄생한
새롭고도 젊은 한국어판 완역본 『돈키호테』
번역을 맡은 고려대학교 스페인어문학과 안영옥 교수는 세르반테스가 서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돈키호테』를 <의미 있고 정결하며 잘 정돈된 단어들로 평범하며 울림이 좋고 유쾌하게> 쓰고자 했던 의도를 살려 『돈키호테』의 새로운 한국어판 완역본을 위해 스페인에서의 고증과 답사를 거쳤다. 안영옥 교수는 『돈키호테』 2권의 끝에 실린 <번역 후기>를 통해, 제대로 된 『돈키호테』 한국어판 완역본을 번역한다는 것은 스페인 문학을 전공한 이래 오랜 숙원이었기에 오랜 시간과 열정을 다해 임할 수 있었다고 소외한다.
안영옥 교수는 『돈키호테』 번역을 위해 스페인에 체류하며 『돈키호테』에 나오는 구어체 표현이나 현재는 사용되지 않는 어휘들,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배경이 포함된 이야기들을 제대로 옮겨 오고자 애썼으며, 마드리드 대학의 교수부터 연로한 스페인 노인들에게까지 다짜고짜 묻고 다니기도 했다.
세르반테스가 가졌던 그 느낌 그대로 생생하게 전달하고 싶은 마음으로 돈키호테가 모험을 찾아다녔던 모든 여정을 따라가기도 했다. 돈키호테가 처음으로 모험을 떠나기 위해 길을 나선 몬티엘 들판에서부터 푸에르토 라피세의 객줏집, 풍차 마을 크립타나, 톨레도의 알카나 시장, 시에나 모레나, 엘 토보소, 알마그로, 몬테시노스 동굴, 루이데라 늪, 페드롤라, 바라타리아 섬, 바르셀로나까지, 라만차와 아라곤과 카탈루냐 지역의 마을과 도시로의 여정을 안달루시아까지 이어가 세르반테스가 살았던 곳들까지 답사를 마쳤다. 『돈키호테』 번역을 위한 번역가의 현지답사는 세르반테스가 『돈키호테』에서 언급한 내용을 더욱 생생하고 정확하게 번역할 수 있는 역할을 했다.
400여 년의 세월이 지나도 퇴색되지 않는 의미와 재미,
진정한 <고전> 『돈키호테』를 읽어야만 하는 이유
『돈키호테』는 기사 소설에 탐닉하다가 정신을 잃어 기사가 되겠다고 나선 한 엄숙한 미치광이와 순박하고 단순한 그의 종자가 만들어 낸 인간 최대의 희극이자 비극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 대한 해석의 범위는 위와 같이 넓고 다양하며, 돈키호테와 산초가 겪는 모험은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고 눈물을 쏟아 낼 수밖에 없는 사연을 담고 있기도 하다.
17세기부터 현재까지, 전 세계의 문인과 지성들은 돈키호테를 <현실의 거울>이라 칭하며, 세르반테스의 철학이야말로 인간 삶과 권리와 정의를 위한 이상적인 개혁이라고 보았다. 알베르트 티보데는 『돈키호테』를 일컬어 <진정한 소설이자 근대 소설의 효시>라고 칭했고, 지라르는 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귀스타브 플로베르는 라고 했으며,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는 라고 했다. 스페인의 지성 오르테가는 <세르반테스의 문체가 어떤 것이며 사물에 접하는 그의 방식이 어떤 것인지 분명히 알 수만 있다면 우리는 모든 것을 얻을 텐데>라고 한 바 있다.
『돈키호테』는 오늘날에도 전 세계에서 널리 읽히는 진정한 <고전>이다. 영국, 미국, 호주에서 활동하는 작가 125명이 즐겨 읽는 문학 작품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미국 대학 위원회 선정 SAT 추천 도서로 꼽히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각종 언론사와 유수 대학, 국립 도서관의 권장 도서로 선정되어, 청소년부터 어른까지 나이를 불문하고 죽기 전에 꼭 한번 읽어야 할 대표적인 작품이 되었다.
<유쾌한 해학과 웃음을 선사하는 그저 우스꽝스러운 작품>부터 <인류의 바이블>까지, 『돈키호테』는 지금까지도 꾸준히 읽히며 사랑받는 진정한 고전으로 자리매김했다.
누구나 한 번쯤 읽었다고 착각하는 고전 『돈키호테』
그러나 2권을 읽기 전까진 다 읽은 것이 아니다
아직까지도 『돈키호테』에 대한 많은 평가들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쏟아지는 이유는 작품에 가득한 그 특출한 상징성과 재미를 동시에 갖췄기 때문일 것이다. 『돈키호테』의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돈키호테』 1권에서는 스페인 라만차의 어느 마을에 사는 알론소 키하노라는 쉰을 넘긴 이달고가 그 신분에 어울리게 유유자적한 삶을 살다가 당시 유행하던 기사도 소설에 푹 빠져 밤낮을 가리지 않고 식음을 전폐하며 탐독을 하다가 드디어 미치게 되어 스스로가 편력 기사로서 세상에 정의를 내리고 불의를 타파하며 약한 자들을 돕는다는 원대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두 번의 출정 길을 나서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돈키호테』 2권에서는 돈키호테와 산초가 한 일이 책으로 출판되어 세간의 호평을 받고 있으며, 이제 세상 사람들 모두가 이 두 사람에 대해 알고 있다는 전제하에 이야기는 시작된다. 마술적 사실주의의 시작이 된 허구와 현실의 문제, 상호 텍스트성 및 관점의 차이와 존재와 언어의 불일치에 따른 독자 비평으로의 초대 등, 현대 문학론의 싹이 움트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벌어진 문제는 워낙 유명한 고전이다 보니 모두가 한번쯤 읽었다고 착각하는 데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풍차 모험 이야기가 담긴 『돈키호테』 1권을 읽고 세르반테스가 『돈키호테』에 담은 모든 이야기를 다 읽었노라고 생각한다면 『돈키호테』를 절반만 읽은 것이나 다름없다. 『돈키호테』 1권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돈키호테』 2권의 내용은 『돈키호테』라는 작품의 전체적인 완결성을 부여하고 현대 문학론의 싹을 움틔웠다는 점에서 주요한 의미를 갖는다.
돈키호테와 산초를 둘러싼 작품 속 모든 사람들이 이 둘의 모험에 대해 알고 있다는 설정은 2권에서 벌어지는 놀랍고도 황당무계한 사건들의



John Isaac
4.0
이제 꿈을 실현하거나 꿈을 바로 쫓아가야 하는 과정에 놓여있는 사람으로서, . 나는 어쩌면 꿈보다 꿈꾸기를 더 사랑하는 것 같다. . 여러가지 꿈을 꾸었고, 그 중에서 무언가를 실현하는 나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행복했다. . 이런 내 모습은 어떨까, 저런 내 모습은 어떨까를 상상하면서 그 기쁨을 동력 삼아 달려온 것 같기도 하다. . . . 그러나 이제 그 중에 하나의 모습으로 내가 확정되어야 하는 상황에 놓이니 내가 정말 이 꿈을 사랑했던 것이 맞는가 의구심이 든다. 온갖 형체 없는 두려움, 망설임, 회한 등이 뒤섞여서 이것을 정말 내가 바랐던 것인지조차 이제는 확실하지 않다. 어렸을 적에는 보이지 않던 온갖 현실이 내 눈에 차오르니 이 꿈이 정말 가치 있는 것일까조차도 알 수 없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나를 휩도는 감정은 더이상 꿈을 꿀 수 없다는 막연한 답답함과 내가 무언가로 정해져버린다는 그 막다른 길에서 마주하는 갑갑함이다. . . 나는 이 꿈을 정말 바랐던 것일까? 이 꿈이 실현되면 나는 행복할까?
Indigo Jay
4.5
<돈키호테> (열린책들) 드디어 소장. 1,2권 합쳐서 거의 2,000 페이지! *나의 책 베스트 10 (무순) 어려운 인문 사회과학책은 읽지 못하고 또 영화와 마찬가지로 독서도 잡식성입니다. 성경은 제외했습니다. 1. 돈 끼호테 I&II | 미겔 데 세르반테스 | 창비 (왓챠 도서 DB에는 열린책들만 있다. 창비 출판본은 민영태 교수의 스페인어판 완역판으로, 세르반테스의 소설 'Don Quixote' 출간 400주년 기념판. 2021년에 김충식 역으로 출간됨. 800페이지) 2. 섬 | 르 클레지오 | 책세상 3. 생각의 탄생 | 로버트 루트번스차인, 미셸 루트번스타인 | 에코의 서재 4. 남극일기: 남극의 비극적 영웅, 로버트 팰컨 스콧 | 로버트 팰컨 스콧 | 세상을 여는창 5. 체 게바라 평전 | 장 코르미에 | 실천문학사 6. 서재 결혼 시키기 | 앤 패디먼 | 지호출판 7. 바다의 도시 이야기 상,하 | 시오노 나나미 | 한길사 8. 20세기 라틴 아메리카 미술 | 에드워드 루시 스미스 | 시공사 9. 책그림책 | 밀란 쿤데라 외 지음, 부흐홀츠 그림 | 민음사 10. 영화의 이해 | 루이스 자네티 | 케이북스 * 고민하면서 뺀 다섯 권의 책들. 1. 서가에 꽂힌 책 | 헨리 페트로프스키 | 지호출판 2. 소피의 세계 1,2 | 요슈타인 가아더 | 현암사 3. 어린왕자 |앙투완 생텍쥐페리 & 어린왕자를 찾아서 | 김화영 | 문학동네 4. 이것이 인간인가 | 프리모 레비 | 돌베게 5. 언젠가 세상은 영화가 될 것이다 | 정성일 | 바다출판사
백준
3.5
21.1.29 창작자의 작품은 그가 세상에 대해 갖는 태도 '자체'다. 그냥 미친 광인의 이야기로만 치부했을지도 모를 고전이 세르반테스의 삶과 결부시켜서 봤을 때, 전혀 새로운 이야기로 다가왔다. (줌으로 진행한) 독서모임이 아니었다면 읽지도 않았을 거고 1권을 다 본 지금 2권이 기대될 줄은 몰랐음. 우스꽝스런 코미디 같은 1권에 비해 2권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비극의 이야기라 함. 창비 세계문학 완역본(1986년도 역)으로 봤는데, 2권은 열린책들 걸로 봐야겠다는 생각이다. 삽화도 들어있다고 하니.. 창비 판 책 표지에 쓰여진 추천사가 인상깊어 기록한다. '세르반떼스의 삶은 온갖 사건과 불행으로 점철되어 있어, 마치 에스빠냐어권의 뛰어난 작가가 쓴 소설처럼 드라마틱하다. 그의 명성은 서양 언어권에서 단떼, 세익스피어, 몽떼뉴, 괴테와 톨스토이가 보여주었던 탁월함처럼 영원한 것이다. 세르반떼스는 글 쓰는 방법을 알았고, 돈 끼호떼는 행동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이 두 사람은 오로지 서로를 위해 태어난 하나다.' - 헤럴드 블룸
H.
4.5
《돈키호테》가 수반하는 모든 여정들이 이 책을 더 아름답게 만든다. 독자들이 하게 되는 이 2000쪽의 여행이 그 모든 모험 중 가장 짧고도 유쾌한 것임을 나는 마지막에 와서야 깨닫게 되었으니, 읽던 내내 채찍질하듯 책장을 넘기던 나를 나무라고싶어졌다.
Jeonghee Lee
3.5
예나 지금이나 손가락질할 자격은 어디서 오는 것이며 손가락질 받을 이유는 또 무엇일까
홍준영
5.0
기사의 의무는 불가능한 꿈을 꾸는 것! . 뻔뻔한 자작 찬양시와 유쾌한 서문을 넘겨 처음 등장하는 장면은 엉뚱하게도 주인공 돈키호테가 게걸스레 돼지고기를 먹는 장면이다. 한 장짜리 레포트를 쓸 때도 깜빡이는 커서를 한참 바라보며 첫 문장을(대개 첫 문장만) 고민하는 게 창작자라는 점을 생각하면, 작가의 선택은 다소 의아하게 느껴진다. 이때 주석이 단서를 준다. 당대는 개종한 유대인들을 상대로 신앙검증이 성행하던 가톨릭 극단주의의 시대였다는 점, 돈키호테가 먹던 돼지고기 요리의 이름은 '노고와 탄식'이었다는 점, 가슴속 깊이 신앙을 간직하던 이들은 이 요리를 강요당했을 때 괴로워할 수밖에 없었으리라는 점. 결국 첫 장면은 왕을 중심으로 하는 질서와 그를 지탱하는 가톨릭 신앙이라는 하나의 선택지밖에 존재하지 않았던 배경을 설명하고, 동시에 시작부터 돈키호테의 정체성을 모호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돼지고기를 열심히 먹는 대목이 나오므로 그는 신실한 가톨릭교도인가? 아니면 '노고와 탄식'을 먹는 대목이 나오므로 그는 남몰래 가톨릭을 증오하며 자신의 신념을 숨기고 있는 사람인가? . 서두에 제시된 이 구도, 즉 위압적인 세계와 그 앞에 선 알쏭달쏭한 정체의 주인공이라는 구도는 작품 전체를 일관적으로 지배한다. 돈키호테는 기사도 소설을 탐독하며 자신을 둘러싼 세계에 가득한 모욕과 불의, 폭력과 위선에 눈을 뜨게 되고, 이러한 부조리에 모든 사람들이 수긍하는 현실이 유지될 수 있는 원인으로 '마술사'라는 가상의 존재를 지목한다. 그 마술사는 산초 같은 일반인들이 '제대로 보지도 듣지도 못하게' 풍요로운 세계들을 왜곡하고 은폐하며, 자신에게 유리한 세계를 창조해 이것만이 진실이라고 인정할 것을 강요한다. 그리고 이를 거부하며 다른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들을 미치광이라고, 범죄자라고, 이단이라고 정죄하고 파멸시킨다. (최인훈의 '광장'에서 등장한 비유와도 비슷하다. 실컷 '중립국'을 반복재생하고 문을 나선 주인공은 사람들을 감쪽같이 속여 바다로 내보내는 마술사의 존재를 상상한다. 허상을 좇아 바다로 떠난 사람들은 난파당하고, 항구를 차지해버린 마술사는 돌아온 사람들을 위험하다는 이유로 감옥에 가둔다.) . 풍차를 거인이라고, 객줏집을 성이라고, 양떼를 군대라고 상상하는 돈키호테의 광기는 따라서 마술사와의 대결이다. 주저없이 풍차에 돌진하고 객줏집에서 전투를 벌이며 양떼들의 목을 베는 그의 모습은 자연스럽게 '강요된 하나의 진실'의 허구성을 폭로하고 그에 저항해왔던 인류의 선구자들을 연상시킨다. 가톨릭 신본주의 앞에 선 종교개혁가들, 전제군주정 앞에 선 계몽사상가들, 독점자본주의 앞에 선 공산주의자들, 독재정치 앞에 선 민주화 운동가들. (놀랍게도 페이지를 넘기다보면 이들과 실제로 비슷한 말을 하는 돈키호테를 발견할 수 있다. "옛사람들이 황금시대라고 일컬은 그 행복한 시대, 행복한 세기가 있었으니, 이는 그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은 ‘네 것’, ‘내 것’이라는 이 두 가지 말을 몰랐기 때문이라오." "어떻게 강요당한 사람이 있을 수 있지? 왕이 사람들에게 강요한다는 게 가능한 일인가?" "욕망의 강력한 힘이 작용했을 경우 그 속에 죄악이 개입되지 않았다면 그 욕망을 따르는 자가 비난받아서는 안 된다." "어디 가세요, 돈키호테 나리? 우리의 기독교에 대항하러 가도록 나리를 부추기다니, 대체 나리의 가슴속에는 무슨 놈의 악마가 있는 겁니까요?" 어쩌면 인류는 500년 넘게 엇비슷한 주제로 고민하고 투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 그런데 돈키호테의 여정은 단순히 현실 세계와 이상의 갈등만으로 요약되지 않는다. 그의 투쟁에는 필연적인 패배가 예정되어 있고, 돈키호테 역시 그 결말을 알고 있다는 점이 이 소설에 독특한 정서를 부여한다. 그는 자신에게 승산이 있는지, 패배한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사르트르가 말한 것처럼 그는 그저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역량을 극한까지 쏟아부어 대의가 이루어지기를 소망할 뿐이다. 그 대의가 실제로 이루어지는가 이루어지지 않는가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모욕과 불의를 쳐부숴야 한다는 기사도의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그는 패배하고 다시 패배한다. 읽는 이에게 코미디처럼만 다가왔던 그의 몸부림은 거듭 반복되면서 점차 숭고한 무게를 가지게 되고,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성스럽게마저 느껴진다. 또다시 부랑배들에게 두들겨맞은 후에도 일어나 갑옷을 고쳐 입고선 "죽음과 함께 끝나지 않는 고통은 없다."라고 말하며 발걸음을 재촉하는 그의 모습은 어지간한 성공담이나 해피엔딩보다 더 짙은 감동을 선사한다. 그리고 이 질주, 불가능한 꿈을 향한 무모하고 비이성적인 질주가 바로 인류 문학에 흐르는 경이로운 맥박인 것이다. 불지옥의 결말을 목도하고도 사랑을 하고 춤을 추는 카르멘, 파멸할지언정 패배할 수 없다며 상어와 싸우는 카리브 해의 노인, 다시 내려올 걸 알면서도 바위를 산꼭대기로 굴려올리는 시지프스, 타노스 앞에서 방패끈을 조이는 캡틴 아메리카와 영겁의 희생으로 지구를 구하는 닥터 스트레인지 모두 결국은 돈키호테라는 거대한 원형의 변주이자 확장판이다. 이러한 예술적 맥박은 앞서 언급했던 선구자들과 그들이 이룩했던 역사의 기억과 합쳐지고, 종교재판소, 군사재판소, 정신병원 등의 수단으로 현실을 장악하려 했던 마술사들과 그들과 맞서 싸우며 기꺼이 패배를 받아들인 무수한 기사들을 떠오르게 한다. 그렇기에 돈키호테의 주된 테마는 냉소가 아니라 오히려 인간을 향한 찬양이다. . 그러나 세르반테스가 '슬픈 몰골의 기사'의 모험을 그저 낭만적으로 이상화하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인 모험 이야기가 젊은 주인공의 성장을 조명하는 데에 비해, 돈키호테는 길을 떠날 때부터 이미 늙은 노인이다. 그가 조롱하고 부정하는 오랜 인습들은 그 역시 평생 속해 있던 것들이고, 그렇기에 돈키호테가 기사의 도를 펴고자 겪는 고통들은 단순히 육체적 차원의 장애물이 아니라 과거의 자신과 벌이는 사투의 결과물로도 읽힌다. 자신 역시 몰락한 귀족이자 십일조를 내는 가톨릭교도이며 지주였다는 명백한 사실 앞에서 돈키호테가 벌이는 소동은(또 그로부터 유발되는 웃음은) 자조적인 너털웃음이기도 하다. 그가 불평등한 신분제도와 예속적인 경제, 폭압적인 정치와 종교, 신음하는 여성에 대해 기나긴 웅변을 늘어놓을 때 세르반테스의 칼날은 뚜렷하게 돈키호테를 향한다. 너 역시 저 마술사와 함께하지 않았느냐고. 정말 마술사가 따로 있고 기사가 따로 있다고 말할 수 있느냐고. 이런 맥락에서 본다면 돈키호테가 자초하는 고행은 속죄의 뉘앙스도 가진다고 할 수 있다. 그는 자신이 만들어 놓은 세상의 참사를 목격했고, 그에게 남은 인간성의 불빛은 알론소 키하다 나으리가 뼈가 으스러지도록 고통스러운 정화의 길로 들어서도록, 용맹스러운 기사 돈키호테가 되도록 이끌어 준 것이다. 세르반테스는 이처럼 돈키호테의 여정을 가슴 뜨거운 전진의 기록으로도, 씁쓸한 회한과 뒤늦은 회개의 기록으로도 볼 수 있게 설계한다. 가끔씩 산초를 통해 위로의 말을 건네며, 한 번씩은 그가 꿈꾸는 소망이 이루어지도록 허락해주며, 이따금씩은 그에게 맞장구쳐 주면서. . +책의 편집은 읽기 좋게 잘 되어있다. 문장도 매끄럽고 오탈자도 없다. 그러나 두께가 들고 다니며 읽기에는 심히 불편하다. 삽화들이 각 장의 시작에 모여 있는 것도 아쉽다. [자가격리 기념 서문학 걸작선]
이진우
4.0
ネタバレがあります!!
최일섭
5.0
근대 소설의 원석이자, 가장 위대한 문학 작품 중 하나. "편력 기사가 이유가 있어서 미친다면 대단할 일이 뭐가 있는가. 핵심은 아무런 이유도 없는데 미치는 데 있는 것이라네." 돈키호테는 자신을 둘러싼 환경과 투쟁하여 의지의 인간이 된다. 자신의 이상이 세계와 불화할 수밖에 없다면 기꺼이 미친다. 형편없고 우스꽝스러운 그의 행동을 보고 있으면 도리어 위대함을 생각하게 한다. 우리는 남이 나를 어떻게 부르느냐보다 스스로 규정한 나를 의미 있게 여긴다. 그러니 우리는 우스운 돈키호테의 후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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