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인물, 세상을 변화시킨 책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20세기 환경학 최고의 고전
20세기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책으로 일컬어지는 《침묵의 봄》은 무분별한 살충제 사용으로 파괴되는 야생 생물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공개했다. 언론의 비난과 이 책의 출판을 막으려는 화학업계의 거센 방해에도 카슨은 환경 문제에 대한 새로운 대중적 인식을 이끌어내며 정부의 정책 변화와 현대적인 환경운동을 촉발시켰다. 1963년 케네디 대통령은 환경 문제를 다룰 자문위원회를 구성했고, 1969년 미국 의회는 국가환경정책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암연구소는 DDT의 암 유발 증거를 제시함으로써 각 주들의 DDT 사용 금지를 이끌었다. 그리고 《침묵을 봄》을 읽은 한 상원의원은 케네디 대통령에게 자연보호 전국 순례를 건의했으며, 이를 계기로 지구의 날(4월 22일)이 제정되었다.
《침묵의 봄》 50주년 기념 개정판을 출간하면서
우리는 《침묵의 봄》개정판을 준비하면서 두 가지를 생각했다. 그 첫째는 책이 가진 힘이었다. 이 책이 처음 출간되었을 때에는 환경이라는 말이 정말 낯설었고, 모두 전후 과학 기술에 대한 맹신이 존재했다. 그러한 분위기 속에서 이 책은 한 개인이 사회를 어떻게 바꿔놓을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되었다. 레이첼 카슨의 노력은 위에서 밝힌 것처럼 마침내 미 연방 정부 차원의 규제를 요청하는 시민운동을 이끌어냈다. 두 번째는 우리가 아직도 과학과 기술에 대한 맹신에 빠져 있지 않나 되돌아볼 수 있게 해준다는 사실이다. “제 힘에 취해, 인류는 물론 이 세상을 파괴하는 실험으로 한 발씩 더 나아가고 있다”고 카슨이 역설했듯이, 우리는 여전히 우리가 자연을 지배하고 있다는 오만에 빠져 있지 않나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2002년 출간본과 개정판이 다른 점
서문과 후기가 완전히 새롭게 단장되었으며, 2002년 출간본에는 없던(원서에도 없었음) 찾아보기를 새롭게 추가했다. 그리고 편집과 장정도 완전히 바뀌었다.
이 책의 의의
20세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으며, 21세기인 현재에도 가장 먼저 읽히는 환경 분야의 최고의 고전!
1962년 여름 동안 〈뉴요커〉에 연재했던 내용을 묶어 9월에 발표한 이 책은, 지난날 찰스 다윈이 《종의 기원》을 발표했을 때 신학계에서 받은 박해만큼이나 큰 공격을 미국 화학공업계로부터 받았고, 스토 여사가 《톰 아저씨의 오두막》을 써서 노예해방을 이끈 만큼의 사회변혁을 몰고 왔다는 점에서 스토 여사와 비등하다고 하지만, 스토 여사의 경우는 이미 공론화한 노예제도를 문제로 삼아 국민적 양심에 호소한 공로뿐인 데 비해 카슨 여사는 아무도 모르고, 따라서 증언해 줄 사람 하나 없는 화학물질의 유해성을 고발해서 국론을 불러 일으켜 사회제도를 변혁했다는 점에서 더 큰 찬사를 받았다(노융희 서울대 명예교수, 전 서울대 환경대학원장).
레이첼 카슨 연구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린다 리어는 “역사를 바꾼 책은 그리 많지 않다. 그중에 바로 이 《침묵의 봄》이 포함된다”고 그의 저서 《레이첼 카슨: 자연의 증인》에서 말하고 있다.
환경을 이슈로 전폭적인 사회운동을 촉발시킨 기폭제!
《침묵의 봄》에서 카슨은 방사능 낙진으로 인해 더욱 절실해지기 시작한 환경 문제의 복잡성을 대중에게 설명했다. 카슨은 비밀 핵 실험과 핵 비축이라는 장막에 대항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카슨이 이 책에서 언급한 첫 번째 화학물질이 DDT가 아니라 방사능 요소인 스트론튬 90이라는 점은 그저 우연이 아니다. 미국 육군이 비키니 섬에서 실시한 원자폭탄 실험의 세부적인 내용을 감추려 할 때 연구를 시작한 카슨은 쿠바 미사일 위기로 핵전쟁이 일어나려는 찰나에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또 잘 알다시피 무분별한 살충제 사용으로 파괴되는 야생 생물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공개한 이 책은, 당시 언론의 비난과 이 책의 출판을 막으려는 화학업계의 거센 방해에도 카슨은 환경 문제에 대한 새로운 대중적 인식을 이끌어내며 정부의 정책 변화와 현대적인 환경운동을 촉발시켰다. 1963년 케네디 대통령은 환경 문제를 다룰 자문위원회를 구성했고, 1969년 미국 의회는 국가환경정책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암연구소는 DDT의 암 유발 증거를 제시함으로써 각 주들의 DDT 사용 금지를 이끌었다. 그리고 《침묵을 봄》을 읽은 한 상원의원은 케네디 대통령에게 자연보호 전국 순례를 건의했으며, 이를 계기로 지구의 날(4월 22일)이 제정되었다.
미국의 전 부통리 앨 고어는 이 책이 출간된 날이 바로 현대 환경운동이 시작된 날이라고 말하였으며, 김명자 전 환경부장관은 “서구 환경의 역사에서 이 책의 출간은 환경을 이슈로 전폭적인 사회운동을 촉발시킨 결정타로 평가된다”고 했다.
레이첼 카슨, 〈타임〉 지가 뽑은 20세기를 변화시킨 100인 중 한 사람!
이 책을 통해 최초로 환경 문제의 심각성과 중요성을 일깨워준 레이첼 카슨은 20세기를 변화시킨 100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뽑혔다.
그러나 처음 그녀에 대한 언론과 화학업계의 깎아내리기는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농약제조업체들은 살충제가 인간 생활에 큰 도움이 되고 미국의 농업에 별다른 해를 주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레이첼 카슨의 잘못된 주장이 문명을 중세 암흑 시대로 되돌려 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저널리스트와 평론가들은 카슨을 “감정에 호소하는 단어”를 사용하는 “히스테릭한 여성”이며 지나치게 섬세한 본성의 소유자이고 그녀가 쓴 책은 “자신이 저주하는 살충제보다 더 독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1962년 9월 27일 출간된 이 책은 국민적 호응을 불러일으키며, 출간 전 이미 4만 부가 선계약되었다. 그리고 그해 10월에 ‘이달의 책’으로 선정되었으며, 가을에만 60만 부가 팔리는 초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 책은 그 뒤 ‘세계를 대표하는 100인의 석학들이 뽑은 20세기를 움직인 10권’ 중 4위에 선정되었으며, 미국 랜덤하우스가 선정한 ‘20세기 100대 논픽션’ 중 5위에 선정되는 등 그 진가를 발휘했다.
출간 50년 만에 다시 만나는 《침묵의 봄》!
미국에서 1962년 처음 발간된 이 책은, 그간 우리나라에서 두세 종이 소개되었으나 절판되었다. 이번 출간은 그동안 나온 책과 달리 2001년에 정식 한국어 저작권 계약을 맺은 최초의 책이며, 출간 50주년을 맞은 시점에 새롭게 저작권을 맺고 선보이는 도서이다.
그녀가 20세기를 변화시킨 100인 중 한 사람이고, 이 책이 21세기 화두로 떠오른 ‘환경’ 분야 최고의 고전임에도 불구하고 《침묵의 봄》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어서 안타깝기 그지없다. 이번 개정판 출간을 계기로《침묵의 봄》은 물론, 레이첼 카슨이라는 선각자의 남다른 열정과 지구 사랑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이 책의 집필 동기
레이첼 카슨이 《침묵의 봄》을 집필하게 된 직접적인 동기는 1958년 1월 매사추세츠 주에 사는 허킨스라는 친구로부터 받은 편지 한 통으로 말미암는다. 편지의 내용은 정부 소속 비행기가 모기를 방제하기 위해 숲속에 DDT를 살포했는데 그 때문에 자신이 기르던 많은 새들이 죽었다는 것이었다. 친구는 DDT를 사용한 당국에 항의했으나, 당국은 DDT가 무해하다며 항의를 묵살했다. 이에 친구는 항의 편지를 신문사에 보내고 그 사본을 카슨에게 보냈던 것이다. 이를 계기로 카슨은 그동안 많은 조사와 연구를 펼쳤음에도 중단하고 있던 살충제 사용의 실태와 그 위험성을 알리는 책을 저술하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1958년부터 1962년까지 4년여 동안 《침묵의 봄》을 위한 자료조사와 집필활동에 전념했다.
이 책의 내용
1. 내일을 위한 우화
자연의 조화가
정재훈
3.5
'그래, 말과 글로도 세상을 바꿀 수 있구나.' 침묵의 봄 이후 바뀐 세상을 보면서 어린 나이에 처음으로 글의 힘에 대해 생각해봤던것 같다.
책수레
4.0
사람의 마을을 움직이는 것은 치밀한 논리나 정밀한 과학이 아니다.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감성이다. 아래 본문 내용이 그것을 잘 보여준다. 작가는 이 책을 쓰기 위해 4년 동안 600백권이 넘는 책을 참고했고, 소수를 위한 논문이 아니라 화학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이해하고 느낄 수 있는 책을 썼다. 과학의 발전과 부의 상승에 취해 있던 사람들에게 새와 벌레에게 관심을 가지도록 만들었다. 이 책을 읽다보면 가습기 살균제가 얼마나 무지막지한 제품인지 알 수 있다. 균을 죽이는 독을 사람이 호흡기로 마시게한 것이다. 균을 죽일 수 있는 독을 사람이 직접 호흡기로 마시고도 아무렇지 않기를 기대했다니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끔찍하다. ◆책에서 <<침묵의 봄>>이 맞이한 당시의 문화적 기상도를 기억하기란, 또 의지 확고한 지은이에게 퍼부은 분노를 이해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환경오염을 초래한 화학 살충제의 오용으로 우리 자신이 서서히 독극물에 중독되 있다는 카슨의 주장은 오늘날에는 극히 상식적인 이야기이지만, 1962년 <<침묵의 봄>>이 출간될 당시에는 혁명적이었다. 카슨은 새로운 부가 등장하고 사회적 순종이 강조되던 시기에 이 글을 썼다. 냉전으로 인해 의심과 불관용이 극도에 이른 시대였다. 화학 산업은 전후 기술 발전의 최대 수혜자였고 국가의 부를 이끈 중요한 견인차중 하나였다. DDT는 농업에서 각종 해충을 박멸했고 해충으로 인한 전염병을 막아주었다. 핵폭탄이 미국의 군사적 주적을 완전히 격멸했듯이 살충제는 인간과 자연 사이 힘의 균형을 극적으로 바꿔놓았다. 빳빳하게 풀 먹인 힌 가운을 입고 실험실에서 일하는 화학자들은 신에 필적하는 지혜를 가졌으리라 대중은 기대했으며 또 확신했다. 화학자들의 연구는 대단한 혜택을 가져다줄 것으로 여겨졌다. 전후 미국 사회에서 과학은 신이었고 또 그 과학은 남성 위주의 영역이었다. - 서문 中(린다 리어) 봄을 알리는 철새들의 소리를 더 이상 들을 수 없는 지역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한때 새들의 아름다운 노랫소리로 가득 찼던 아침을 맞는 것은 어색한 고요함뿐이다. 노래하던 새들은 갑작스럽게 사라졌고, 그들이 우리에게 가져다주던 화려한 생기와 아름다움과 감흥도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너무도 빨리 사라졌다. 아직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은 마을은 그런 사실조차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다. -본문 中
김지구
3.5
생명을 파괴하지 않고, 또 스스로 자부심에 상처를 입히지 않으면서 생명에 대한 잔인한 전쟁을 수행하는 문명이 과연 존재할 수 있을까.
클로즈-업
4.5
인류가 살아있는 한 이 책의 가치가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나쁜피
読みたい
세상은 비탄에 잠겼다. 그러나 이 땅에 새로운 생명 탄생을 금지한 것은 마술도 아니고 악독한 적의 공격도 아니었다. 사람들 자신이 저지른 일이었다. 불길한 망령은 우리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슬그머니 찾아오며, 상상만 하던 비극은 너무나도 쉽게 적나라한 현실이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게 될 것이다.
나지수
5.0
자연이 침묵하게 되는 순간은 찰나이지만 이를 회복하는 데에는 수많은 시간, 노력이 필요하다. 어쩌면 회복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침묵시켜려고 하는가.
SH
5.0
이 책이 1960년대에나마 나와 주었다는 사실이 천만다행으로 느껴지는 한편, 책이 갈수록 유효할 고전이라는 게 공포다. "생명이란 인간의 이해를 넘어서는 기적이기에 이에 대항해 싸움을 벌일 때조차 경외감을 잃어서는 안 된다. 자연을 통제하기 위해 살충제 같은 무기에 의존하는 것은 우리의 지식과 능력 부족을 드러내는 증거이다. 자연의 섭리를 따른다면 야만적인 힘을 사용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겸손이다. 과학적 자만심이 자리 잡을 여지는 어디에도 없다." (레이첼 카슨이 책 속에서 인용한 브리예르 박사의 말, 304p)
상원
2.5
선한 책이다. 부정할 수 없다. 이 책이 가졌던 막대한 영향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내용적 측면에서는 '환경파괴 사례의 무한한 나열'정도로만 느껴진다. 그래서 과연 읽기 '좋은 책'인가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한다. 흥미가 있는 상태에서도 독서가 지루하게 느껴질 정도로.
さらに多くのコメントを見るには、ログインしてくださ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