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미식가

박진배
44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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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고 소박한 공간과 사물들에는 그들이 품고 있는 콘텐츠와 더불어 나름의 형식이 부여돼 있다. 사람마다 차원이 조금씩 다르지만, 대개가 예술적 가치를 느낄 수 있다. 거기엔 켜켜한 역사와 문화가 스며 있고, 크건 작건 하나의 서사가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상징이라는, 세상을 이해하는 열쇠 역시 담겨 있다. 이런 들뜨지 않고 정돈된 결과물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삶은 보람차게 될 것이다. 여기서 핵심은 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해석하느냐다. 이 책은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삶을 다채롭고 풍요롭게 만들어 줄 방법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공간과 사물이 품고 있는 메시지는 일상을 떠나 여행할 때에 더욱 효과적으로 느껴진다. 일과에서 해방된 시간과 낯선 공간이 주는 긴장과 집중이 인사이트를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저자는 조언한다. 여행하면서 맞닥뜨리는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연환경 등 숨겨진 코드를 전적으로 믿으라고. 그리고 유명 관광지를 건성건성 훑어보지 말라 한다. 아울러 여행 뒤안길에 숨어 있는 그 지역만의 상징성 짙은 공간과 사물에 보석 같은 의미가 담겨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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著者/訳者

目次

독자들에게 : 안목의 순간들 ― 6 여는 글 : 매력적인 도시를 만드는 ‘매직 텐’ ― 10 코드#1 Wit : 재기발랄함이 살린 공간의 숨은 매력 길의 권리 ― 20 알곤퀸 호텔 ― 24 도심의 계단 ― 28 신호등의 감각 ― 36 엘리베이터의 의자 ― 40 그림 간판 ― 44 고스트버스터즈 소방서 ― 48 거리의 예술가들 ― 52 구두닦이와 슈샤인 ― 56 사라지는 의자 ― 60 실루엣 ― 64 낭만을 자극하는 가로등 ― 68 모양의 힘 ― 72 노란색의 메시지 ― 78 나파 밸리의 돈키호테 ― 84 코드#2 Reversal : 반전이 남긴 강렬한 이미지 떠난 자의 마을 ― 90 황량한 사막의 프라다 ― 96 빨래의 풍경 ― 100 우산 속 공간 ― 104 숨은 레스토랑 ― 108 바에서는 목소리를 낮춰라 ― 112 랜디스 도넛 ― 116 경계가 허물어진 미술관 ― 120 스타벅스, 무채색 옷을 입다 ― 126 도심에 흐르는 선상 농장 ― 130 빌딩숲에 나타난 꿀벌 ― 134 도시가 숨 쉬는 법 ― 138 부스 극장의 사연 ― 146 메이드 인 뉴욕 ― 150 다른 방식으로 보기 ― 154 코드#3 Connection : 오늘의 공간을 아름답게 하는 기억 원형극장이 주는 영감 ― 160 커버드 브리지 ― 164 언덕 위의 마을들 ― 168 물랑 루즈 ― 176 옥스퍼드 스타일 ― 180 만화로 꾸민 도시 ― 184 돈키호테에 열광하는 이유 ― 188 생태의 보고, 랜치 ― 194 빠르고 짧게, 그리고 재미있게 ― 198 생텍쥐페리의 아이러니 ― 204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 208 '귀여운 여인' 32주년 ― 212 유쾌함이 상상을 넘어설 때 ― 216 고속도로의 나이팅게일 ― 222 도시에 광택을 입히다 ― 228 아날로그의 메시지 ― 232 영원히 기억될 그들 ― 236 셰이커의 디자인 철학 ― 240 코드#4 Experience : 오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공간 턱시도의 비밀 ― 246 서커스에 예술이 더해진다면 ― 250 골목에 문학이 스미다 ― 256 장미의 도시 ― 260 ‘불멍’의 시간 ― 266 작지만 아주 큰 공원 ― 270 랜드마크의 존재 이유 ― 276 손끝으로 하늘을 만지다 ― 280 수련의 공간 ― 284 익숙한 것과의 결별 ― 288 바닥이 특별하게 다가올 때 ― 292 로보스 레일 ― 302 파스텔을 지켜라 ― 306 작은 마을이 중요한 이유 ― 310 쇼윈도의 실험정신 ― 314 오프라인이 살아남는 법 ― 318 레스토랑에서 좋은 자리란 ― 322 의자의 의미 ― 326 시간의 틈새를 노리다 ― 330 도시의 오아시스 ― 334 카페를 품은 명품들 ― 342 향기가 남긴 여운 ― 348 메타버스에 들어온 예술혼 ― 352 민가다헌 20년 ― 356 코드#5 Communication : 사람과 사람을 이어 주는 순간의 아름다움 농암종택 ― 362 발코니의 존재 이유 ― 366 광장만의 언어 ― 370 머무는 다리 ― 378 벤치의 마법 ― 382 새벽 포구의 살롱 ― 386 유니버셜 디자인 ― 390 편지함이 다르게 생긴 이유 ― 394 도시 속 낭만주의 ― 398 컬러 팩토리의 여운 ― 402 허쉬 초콜릿 월드 ― 408 문명인의 표시 ― 412 아웃도어의 포근한 공간 ― 416 정이 흐르는 뉴욕의 이색 거리 ― 420 거리에 아름다움이 스며들 때 ― 424 추천의 글 내밀하고 따뜻한 기록들 ― 428 무대 연출가와 닮은 시선 ― 431 <<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무심코 지나친 공간들의 의미를 읽어내다.” 당신의 일상을 아름답게 만들어 줄 다섯 가지 코드로 담아낸 공간 인사이트 평범하고 소박한 공간과 사물들에는 그들이 품고 있는 콘텐츠와 더불어 나름의 형식이 부여돼 있다. 사람마다 차원이 조금씩 다르지만, 대개가 예술적 가치를 느낄 수 있다. 거기엔 켜켜한 역사와 문화가 스며 있고, 크건 작건 하나의 서사가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상징이라는, 세상을 이해하는 열쇠 역시 담겨 있다. 이런 들뜨지 않고 정돈된 결과물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삶은 보람차게 될 것이다. 여기서 핵심은 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해석하느냐다. 이 책은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삶을 다채롭고 풍요롭게 만들어 줄 방법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공간과 사물이 품고 있는 메시지는 일상을 떠나 여행할 때에 더욱 효과적으로 느껴진다. 일과에서 해방된 시간과 낯선 공간이 주는 긴장과 집중이 인사이트를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저자는 조언한다. 여행하면서 맞닥뜨리는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연환경 등 숨겨진 코드를 전적으로 믿으라고. 그리고 유명 관광지를 건성건성 훑어보지 말라 한다. 아울러 여행 뒤안길에 숨어 있는 그 지역만의 상징성 짙은 공간과 사물에 보석 같은 의미가 담겨 있다고 말한다. 현지인의 대화에 귀 기울이는 것은 여행의 미덕이다. 저자 역시 오롯이 그 여행법을 실천해 왔다. 바람 좋은 잉글랜드 남동부, 맛깔난 음식 천국 프로방스, 왁자한 시칠리아 포구에서 만난 현지인들의 삶에 밀착한다. 그 공간을 담을 수 있는 시적인 미사여구는 마을 주민들에게서 나오기 때문일 터. 사소한 듯, 쉽고 명료하게 공간과 사물에 관한 진실은 저자의 기록 속에 온전히 담겼다. 수십 년간의 다채롭고 탄탄한 디자인 실무 경험으로 다져진 그는 사소한 것 어느 하나 허투루 넘겨보지 않는다. 허름하고 정겨운 것들에 대한 유별난 관심도 흥미롭다. 무심코 지나친 도심의 계단과 신호등, 시간의 틈새에 자리한 구두 닦는 모습까지. 일상에서 벗어나 낯선 공간을 마주할 때 느껴지는 지적 충만함을 문학, 사상,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때론 감성적으로, 때론 이지적인 사유로 다채롭게 써 내려갔다. 그러면서도 그 시선은 한결같이 내밀하고 따스하다. “성인은 기차를 놓치지 않는다”라는 헤밍웨이의 말처럼, 공간과 사물에 대한 감상의 본질은 안목과 축적된 연륜이 있어야만 비로소 느껴진다. 탄탄하고 깊이 있는 경험에서 우러나온 이 기록들은 공간과 사물들을 바라보는 독자들의 안목을 높여 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리고 Wit(재치), Reversal(반전), Connection(연결), Experience(경험), Communication(소통) 등 다섯 가지 코드로 분류한 흥미진진한 구성도 읽는 이들을 공간 미식의 세계로 인도할 것이다. 질주의 시대를 벗어나 꿈꾸는 보헤미안의 삶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책!”이라고 답하는 사람이 많다면 그곳이 보헤미안 도시다. 메타포 짙은 고급스런 표현이다. ‘보헤미안 도시’란 원래 19세기의 전통적인 관습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꿈꾸며 살고자 했던 문인과 음악가, 화가, 배우들이 모여 살던 도시를 뜻했다. 현대에 와서는 문화 예술적 수준이 높은 ‘지적 도시’를 일컫는다. 지난 수십 년간, 우리의 도시들도 보헤미안 도시를 꿈꾸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생각만큼 여의치 않은 듯하다. 유명 도시를 여행해도 천편일률적으로 비슷비슷한 모양의 관광 포인트가 나열돼 있고, 위압적이고 화려한 쇼핑몰만 우리 앞에 나타났다. 하루 종일 다리품을 팔아 잠시 쉬고 싶을 때 찾는 공원이나 휴게 시설은 여전히 허전해 피로감만 쌓인다. 저자 박진배는 디자이너이자 실내 건축가로, 뉴욕을 주 무대로 가르치며 설계하고 동시에 레스토랑을 경영하기도 한, 다채로운 이력의 소유자다. 언뜻 삶의 궤적만 본다면 럭셔리하고 모던한 구조물이나 공간에 치중할 것 같지만, 실상은 사뭇 다르다. 이 책은 시종일관 인문의 결에 예술적 감성으로 써 내려간 공간 탐구 에세이다. 정겹고 수더분한 문체가 무겁지 않게, 슬그머니 주변을 새롭게 보게 하는 마력이 있다. 보헤미안의 삶을 꿈꾸는 그의 인생 철학과 시선이 온전히 글과 사진에 담겼다. 닫혔던 하늘길이 서서히 열리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는 자유로운 삶 속에 진정한 여행의 의미를 새삼 일깨워 준다. 우리는 궁금증이 생기면 그 즉시 검색해 쏟아지는 지식과 정보에 허우적대는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다. 클릭 한 번이면 지구 반대편의 화려하고 멋들어진 공간과 거리, 건축물이 여과 없이 포착되는 비대면의 세상에 살고 있다. 그렇다 한들 우리의 삶이 윤택해졌는가? 누구도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것이다. 오늘의 삶을 바꾸고자 한다면, 저자의 제안대로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선언해 보자. 반드시 유명한 명소, 기념비적인 건축물이 아니어도 좋다. 우리 곁에 늘 함께해 익숙했던 공간과 사물을 다른 방식으로 바라보자. 마음을 열고 침묵과 외로움도 삶의 의미 있는 과정인 것처럼 공간과 사물의 소리에 귀 기울이면 그 안에 품고 있던, 그동안 듣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새삼 다가온다. 도시 속 보헤미안을 꿈꾸는 이들에게, 안목 있는 삶에 목마른 이들에게 이 책은 훌륭한 동반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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