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랫말 아이들』のポスター

모랫말 아이들

황석영さん他1人 ・ 小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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基本情報

MBC 느낌표 선정도서, 개정판
황석영/김세현 · 2013 · 小説
168p
황석영의 어른을 위한 동화. 10개의 짧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전쟁 직후인 1950년대 서울 한강변의 '모랫말'. 아직 전쟁의 상흔이 짙게 남은 그곳에서 작가의 분신으로 보이는 소년 수남이가 화자가 되어, '모랫말'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지금 어른이 되어 나는 알고 있다. 삶은 덧없는 것 같지만 매순간 없어지지 않는 아름다움이며 따뜻함이 어둠 속에서 빛난다. 지금도 그렇지 않은가. 황석영의 어른을 위한 동화 개정판 『모랫말 아이들』 출간! 고교 시절인 1962년에 단편 「입석 부근」으로 『사상계』 신인문학상에 당선되어 등단한 이후, 『객지』『삼포 가는 길』『한씨 연대기』『무기의 그늘』 『장길산』 『오래된 정원』 『손님』『심청, 연꽃의 길』『바리데기』『개밥바라기별』『강남몽』『낯익은 세상』『여울물 소리』 등의 작품을 통해 리얼리즘 미학의 정점을 보여준 작가 황석영. 지난 2001년 "자신의 유년 시절을 이야기해주려는 마음으로" 써내려갔던 어른을 위한 동화 『모랫말 아이들』을 황석영 등단 오십 년을 맞이하여 십이 년 만에 양장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주변부 소외된 인물들의 삶을 통해 산업화 사회의 모순을 준엄히 비판하면서도, 인간에 대한 따뜻한 이해와 성찰의 끈을 놓지 않았던 황석영의 문학세계를 기억하는 이들이라면, 그의 문학적 원형과 만나는 소중한 경험과 유년기 성장소설의 아름다운 전형을 접하게 될 것이다. 그늘진 역사의 한복판, 사람과 사람이 만나 일구어낸 따뜻한 아름다움! 작가 황석영을 길러낸 비밀스런 이야기 보따리 『모랫말 아이들』은 열 개의 짧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전쟁 직후인 1950년대 서울 한강변의 모랫말. 아직 전쟁의 상흔이 짙게 남은 그곳에서 작가의 분신으로 보이는 소년 수남이가 화자가 되어, 모랫말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먼 데서 혼자 흘러들어와 모랫말에 꼼배 다리를 만들어놓고 홀연히 사라진 땅그지 춘근이. 아이들은 그를 꼼배라 불렀다. 마을 사람들의 외면 속에서 아내와 아이를 잃고 어느 날 홀연히 사라진 그가 남긴 건, 원한이 아니라 근사한 돌다리, 꼼배 다리였다.(「꼼배 다리」) 엄마의 친구가 양공주로 떠나면서 맡기고 간 혼혈아 귀남이. 귀남이 마을의 신부님에게로 가게 되었을 때, 수남이의 손에 쥐어준 낡은 쇠단추는 군데군데 칠이 벗겨져 있었지만 따뜻했다.(「금단추」) 전쟁 때 중부전선에서 파편을 맞고 바보가 된 인정 많은 상이군인(「지붕 위의 전투」), 전쟁의 화염 속에서 수많은 시체를 불태운 화장터의 화부 아저씨(「도깨비 사냥」), 낯선 이국땅에서 늙은 고양이를 벗삼아 외로움을 달래는 화교 친이 할머니(「친이 할머니」), 상둣도가 노인의 재취댁과 애틋한 연정을 나누던 삼봉이 아저씨(「삼봉이 아저씨」), 기지촌에서 양공주들과 함께 생활하는 수남이의 마음속 애인 영화(「내 애인」), 화염에 얼굴이 일그러진 채 사랑하는 이를 만나러 돌아온 슬픈 사내(「낯선 사람」), 늘 배고파하며 떠돌아다니는 곡마단의 어린 남매(「남매」), 그리고 전쟁통에 미친 여자가 되어 모랫말로 다시 돌아와 동네를 헤매고 돌아다니던 태금이 누나(「잡초」). 이들은 혹독한 현대사의 아픈 풍경이기도 하지만 무한한 삶의 비밀을 품고 있는 모든 유년에 대한 아름다운 송가이기도 하다. 암울한 시절에도 사람들은 존재했고, 척박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일구는 삶은 여전히 따뜻했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오늘을 사는 우리를 진정한 우리이게 하고, 내일을 희망할 수 있게 하는 힘은 바로 그 그늘진 세월을 꾹꾹 밟고 건너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닐까. 작가 스스로 그 힘을 굳게 믿고 체현해왔기 때문에 황석영의 여러 작품들 속에 그토록 건강한 의식의 인간 원형이 창출되었던 것이 아닐까. 「객지」의 동혁이나 「삼포 가는 길」의 영달, 백화와 같이 한 시대의 전형이 되어 늘 우리 곁에 있는 인물들. 그들과 함께 살아온 우리 시대의 모든 유년이 『모랫말 아이들』의 이야기 속에 아프지만 아름답게 복원되어 있다. "우리를 키운 비밀의 거의 전부는 우리가 아이들이었던 때의 바람과 달빛 속에 감추어져 있다. 우리를 가슴 설레게 했던 모든 것들, 우리의 놀라움과 기쁨, 사랑의 경이, 그리고 무언가를 알게 된 순간의 슬픔과 은밀한 눈빛…… 이 비밀스런 것들이 아이를 키우고 어른을 지탱하고 사람을 사람이게 한다. 황석영의 『모랫말 아이들』은 그런 비밀 보따리의 하나이다. 거기서 우리는 마치 처음인 것처럼 우리 자신을 다시 만난다"는 도정일 교수의 헌사처럼 작가 황석영, 그리고 우리 시대 모든 어른들의 비밀스런 유년이 『모랫말 아이들』의 이야기 보따리 속에 담겨 있다. 응축된 서정, 간결한 서사가 주는 묵직한 감동! 『모랫말 아이들』에서 또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은 황석영 특유의 글맛이다. 장황한 설명이나 감상을 배제한 간결한 서술과 사건 중심의 속도 있는 이야기 전개는 행간의 뒷이야기를 독자의 가슴에 깊이 새기게 만든다. 어른을 위한 동화이기도 하지만 빼어난 유년기 성장소설로 읽힐 만큼 꽉 짜인 이야기의 힘과 서정의 울림이 강하다. 김세현씨의 수묵 삽화도 작품의 울림을 전하는 데 큰 몫을 하고 있다. 『모랫말 아이들』은 현대문학의 대가 황석영의 거침없는 필치와 탄탄한 서사구조, 고도로 절제된 서정 미학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아이와 어른 모두를 위한 동화의 전범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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