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리실 역은 용산참사역입니다

작가선언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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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참사 이후 2009년 6월 9일,192명 문인이 모여 '6·9 작가선언'을 했다. 이 책은 '사람의 말'이 외면당하는 비정한 나라에서 사람의 말을 멈추지 않겠노라는 문화예술인들의 자발적 연대 활동 중간 결과물이다. 작가, 소설가, 화가, 문학평론가, 사진작가, 만화가 등 문화예술인들은 수록된 120편의 시와 산문, 그림, 사진 등을 통해 "아직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한다. 6·9 작가선언의 슬로건은 '근본적으로, 구체적으로, 지속적으로'이다. 저자들은 이 책이 그 슬로건의 처음이자 마지막 기록이 되길 바란다. 릴레이 기고에 참여한 작가들의 글, 만화, 그림을 하나로 묶은 이 책의 수익금은 용산 참사 추도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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著者/訳者

目次

책을 엮으며 1부 말하라, 어서 말하라 백무산_‘그래도 그 덕택에’ 이데올로기 문동만_죽여서 죽었다 황규관_죽음에게는 먼저 김해자_망루 신용목_용산의 당신에게 송경동_이 냉동고를 열어라 이종수_용산에서 본다 나희덕_신정 6-1지구에서 용산 4지구까지 이영광_유령 3 이민하_죽은 새들의 행진 권현형_푸른 책 검은 책 서영식_목구멍이 포도청 한우진_찔레나무 이진희_남일당 미사 박시하_패러독스 파라다이스 최창근_아주 조용한 나날들 2부 거리에 두고 온 시 정희성_물구나무서서 보다 이상국_틈 이시영_경찰은 그들을 사람으로 보지 않았다 도종환_그해 여름 홍일선_그날, 붉은 달이 장엄하셨다 안도현_입추 박일환_남일당 손세실리아_거리에 두고 온 시 오도엽_지독한 저항을 하자 박후기_난간에 대하여 손택수_나무의 수사학 5 김사이_숨을 쉴 수가 없어 안현미_뉴타운천국 김윤환_新바벨탑 박민규_진혼가 3부 지금 내리실 역은 용산참사역입니다 한지혜_누가 망루에 불을 질렀는가 신형철_용산참사에 부치는 두 편의 글 염무웅_우리 시대에 던지는 용산의 질문 공선옥_지금 당장 용산으로 가야 한다 박수정_학살, 엘도라도 카라자스와 용산 김미월_다음은, 나중은, 조금의 여유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지요하_...역사를 만드는, 역사에 남을 용산미사 김경인_2009년 1월 20일, 하느님은 떠나셨다 윤예영_용산으로 이어진 길, 가깝고도 먼 오창은_용산 4지구 안에서 우린 모두 난쟁이 은승완_내 이름은 용산 남일당입니다 이만교_이상림 할아버지께 4부 우리는 달려간다 용산으로 권여선_우리는 달려간다 용산으로 차미령_기다리는 능력, 잊지 않는 힘 진은영_용산 멜랑콜리아 이상실_빈소 앞에서 윤이형_정의가 우리와 함께하기를 함돈균_정녕 당신이 보시기에 참 좋습니까 양윤의_당신의 외투를 벗어 망루에 돌려달라 이선우_용산, 추방당한 자들의 나라 5부 용산에 가면 시대와 예술이 보인다 이윤엽_용산에서 우리가 철거당하고 있다 김종도_불꽃과 함께 사라지다 이동수_용산에 가면 시대와 예술이 보인다 조약골_그들이 무섭고 싫다는 친구야, 이 방송을 들어보렴 노순택_히틀러만이 사람을 산 채로 태워 죽인 것은 아니다 부록 용산만화전(전국시사만화협회) 용산참사와 함께한 문화예술인 일지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또다시 “이것은 사람의 말” “아직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정의는 승리할 것이고 희망은 배반되지 않을 것이다” 2009년 들어 그간 어렵게 일궈온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를 논하는 목소리가 조금씩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쌍용자동차 파업과 용산참사 등 일련의 사회적 사건들이 강제로 봉합되어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이를 보다 적극적으로 체감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09년 5월 29일 30여 명의 문인들이 첫 모임을 가진 후, 6월 9일 192명의 문인이 ‘6?9작가선언’을 하기에 이른다. 이렇게 자발적으로 모인 문인들은 이후 ‘작가선언6?9'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공간을 통해 활동방향을 논의해왔다. 이들을 하나로 묶은 구심점은 ‘용산참사’였다. “용산참사 헌정문집”이라는 부제를 달고 나온 『지금 내리실 역은 용산참사역입니다』는 이들의 자발적인 연대를 통해 이어져온 활동의 중간 결과물이다. 그러나 이 문집을 단순히 한 단체의 활동을 돌아보고 기념하는 의례적인 결산으로 보는 것은 곤란하다. 이들의 대사회적 발언과 시대공감이 비로소 첫발을 뗐을 뿐이다. “아직 싸움은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비정한 나라”, “참담한 시대”를 향한 젊은 문화예술인들의 절규 수록된 120여 편의 시와 산문, 그림, 사진 등은 6?9작가선언 이후 온라인 등의 매체에 릴레이 기고되어왔던 작품들이다. 참여한 문화예술인은 시인, 소설가, 문학평론가, 사진작가, 화가, 만화가 등으로 모두 ‘용산참사’를 시발점으로 하여 자발적으로 모여든 이들이다. 1부와 2부는 시, 3부와 4부는 산문, 5부는 판화, 사진, 그림 등의 이미지를 중심으로 엮었으며 부록에는 만화와 문화예술인의 연대 활동 기록을 수록하였다. 지난 10월 28일 용산참사 1심 선고공판에서 이 나라의 사법부는 희생자들에게 중형을 선고했다. 이제 날은 점점 더 추워지고 희생자 가족들은 지쳐갈 것이다. 그리고 언제나 그랬듯 우리 역시 뜨거웠던 분노와 울분을 쉬이 잊을 것이다. 모두가 대표이자 회원인 ‘작가선언6?9’의 슬로건은 “근본적으로, 구체적으로, 지속적으로”이다. 책의 서문에서 ‘작가선언6?9’는 다음과 같은 절창으로 절규한다. 이명박 대통령과 위정자들과 치안관계자들에게 이 책의 가장 차가운 부분을, 망루에서 돌아가신 분들과 유족들과 지금도 용산을 지키고 계신 많은 분들에게 이 책의 가장 뜨거운 부분을 바친다. 비정한 나라에 무정한 세월이 흐른다. 이 세월을 끝내야 한다. 사람의 말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사람”이, “사람의 말”이 외면당하는 “비정한 나라”, “무정한 세월” 속에서 제2, 제3……의 ‘용산참사’는 앞으로도 반복될 것이 틀림없다. 당장 철도노조파업에 대응하는 방식만 봐도 그렇지 않은가. 하여 “사람의 말을 멈추지 않”겠노라는 젊은 문화예술인들의 연대와 발언이 반갑고 기쁘고 고마운 한편 서글프다. 이제 21세기 한국 땅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벌어지고 있는 MB식 잔혹사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법은 작가선언6?9의 슬로건 그 자체일지도 모르겠다. “근본적으로, 구체적으로, 지속적으로” 두 눈 똑바로 뜨고 바라보기, 차곡차곡 기억해두기. 그저 이 책 『지금 내리실 역은 용산참사역입니다』가 처음이자 마지막 기록으로 남기를 바랄 뿐인 우리의 무기력은 그 ‘잊지 않음’과 ‘외면하지 않음’으로만 치유될 수 있지 않을까. 릴레이 기고에 참여했던 작가들의 글과 만화, 그림 등의 작품을 하나로 묶은 이 책의 수익금은 용산참사 추도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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