蛇の道
蛇の道
1998 · 犯罪 · 日本
85分

幼い愛娘を暴行の末、殺害された宮下は、偶然知り合った塾の講師・新島の協力を得て、犯人への復讐を企んでいた。ある組織の幹部・大槻を拉致監禁した彼らは、拷問にも似たやり方で実行犯を暴こうとする。やがて、大槻の口から檜山という男の名前があがった。ところが、その名前を聞いた途端、宮下がひどく狼狽し始めたのである。彼は以前、その男と関係を持っており、彼の恐ろしさを知っていたのだ…。

幼い愛娘を暴行の末、殺害された宮下は、偶然知り合った塾の講師・新島の協力を得て、犯人への復讐を企んでいた。ある組織の幹部・大槻を拉致監禁した彼らは、拷問にも似たやり方で実行犯を暴こうとする。やがて、大槻の口から檜山という男の名前があがった。ところが、その名前を聞いた途端、宮下がひどく狼狽し始めたのである。彼は以前、その男と関係を持っており、彼の恐ろしさを知っていたのだ…。
Dh
3.0
복수는 복수를 낳는다 #방정식
별,
3.5
복수의 대상을 가리키는 하나의 집게 손가락의 방향에 현혹되어 다른 네 개의 손가락이 자신을 향해 있음을 인지하지 못한 이의 파멸은 온전히 타당하다. 애초에 구로사와 기요시는 오프닝의 역주행 도로를 보여주는 롱테이크로 대상에 앞서 방향에 주목하게 했다. 대상을 잃은 불균질적인 복수의 방향이 지리멸렬할 정도로 이어지는 롱테이크가 이내 결말의 분명한 방향으로의 대상의 파멸로 귀결될 때 영화 자체로서의 성립 역시 온전히 타당하다.
오세일
3.0
방정식을 잘못 푼 한 학생을 향해 선생 니이지마는 말한다. 그렇게 풀면 온 우주가 뒤틀릴 것이라고, 우리들은 세상을 바꿀 힘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이다.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일맥상통하는 한 마디. 피해자도 누군가에게는 가해자로서 존재할 수 있지만, 피해자로서의 복수에 현혹된 개인은 감히 본인이 가해자의 입장에 놓이는 순간을 상상하지 않는다. 인간 본연에 내재된 내로남불의 전형. 끊임없이 답을 내놓아도 해답이 풀리지 않는 방정식처럼 현재의 사회 또한 그렇기에, 내 자식이 안전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스스로 악을 처단하는 극단의 수를 써야만 하는 것일까. 시의적절한 메시지를 지녔지만, 영화의 전체적인 진행은 괴작의 느낌이 강하다.
Mino
4.0
유사한 장면이 반복되고 순환되는 이 우로보로스와 같은 이야기에서 가장 섬뜩한 지점은, 그 순환의 시작이자 끝이 바로 자기 자신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일 테다. 이를 살린 롱쇼트의 서늘함과 음소거를 이용한 사운드 디자인이 인상깊다.
최훈
4.0
복수를 통한 인간의 내재된 잔인한 본성. 정확한 목표를 모른 체 달리는 듯한 창밖이 뿌연 차량씬, 카가와 테루유키의 표정연기, 롱 샷 롱테이크로 보여주는 정적인 액션의 행위들, 엠비언스를 활용한 연출이 인상적! 기요시 감독의 정적인 복수극.
rol
4.0
뱀이 꼬리를 무는 듯한 반복과 모방으로 구조가 조형되는 영화의 한복판, 소녀와 조우한 카가와 테루유키가 아이카와 쇼처럼 예의 미소를 지어 보이다 일순간 얼굴이 일그러진다. 이와 함께 가차 없이 이루어지는 컷이 영화의 구조를 수직으로 꿰뚫는 거대한 작살처럼 느껴진다. 이건 내가 본 어떤 장면보다 서늘하고 강도 높은 연출적 순간으로 기억될 것 같다.
별빠
3.5
전복과 치환의 변수, 죄와 벌의 인과응보, 롱 테이크, 롱 샷, 트래킹 샷 등 미학적 완성의 실험, ‘구로사와 기요시’의 초심이 보여준 연출 야심, 속은 척 속여야 끝나는 게임, 꼬일때로 꼬인 복수의 향방, 꼬리를 삼킨 뱀의 머리는 언젠가 죽는다.
sundance
4.0
왜 뱀의 길일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유는 복수의 길은 비정함의 길이며, 그렇기에 일종의 비정함의 상징으로 뱀의 길로 표현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문득 영화 중반부 오츠키의 집에 다시 방문하는 시퀀스에서 문득 영화가 반복되고 있는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이거 오프닝에서 봤던 거 아닌가? 미야시타가 트렁크를 열어 그 안의 히야마의 시체를 확인하기 전까지 정말 오프닝으로 돌아온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마치 반복되는 루프 속에 놓인 듯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아니 보다 정확하게 말하면 머리가 꼬리를 무는 형상. 우로보로스의 뱀. 뻔한 이야기를 덧붙이면 폭력은 폭력을 낳는다. 폭력에는 폭력의 반복만이 뒤따른다. 기요시 특유의 뻔뻔한 로케이션 선정이 상당히 인상 깊다. 이런 곳들은 어디서 찾는 거지 싶기도 하고...적당히 그럴 듯한 곳을 설득력 있게 하는 건 그의 연출력이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 범인으로 추정되는 이들을 창고에 묶은 후, 미야시타는 가장 먼저 TV를 가져와 비디오를 보여준다. 영상은 미야시타의 딸의 일상적 모습. 아마 미야시타와 함께 행복하던 순간인 듯 하다. 하지만 그 영상에 덧붙여지는 미야시타의 일종의 보이스 오버 내래이션은 끔찍한 살해의 보고서다. 이 불일치. 이것이 일치되는 순간이 찾아올 때, 미야시타는 완전히 무너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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