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뮤4.0지 의 엄마가 굉장히 복잡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자이자 두 딸의 엄마이자 납치결혼의 피해자 그리고 한 아들의 엄마이자 태어나서 한번도 마을을 벗어난 본 적이 없는, 현대화 이전의 몽족 사람 납치결혼이 여성에게 권력을 쥐어준다고 생각하는 사람 하지만 첫째 딸이 어린 나이에 납치결혼 당한 것에 소리내어 울고 둘째 딸 마저 같은 일을 겪게 되자 본능적으로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 딸에게 욕하고 때리고 수치심을 주는 사람 딸에게 기대고 의지하고 챙겨 주는 사람 시집 간 첫째 딸의 쪽 염색을 대신 해주는 사람 술을 좋아하지만 주정뱅이 남편은 싫은 사람 남편 욕을 하지만 또 남편이 필요한 사람 분노하지만 삼키고 사랑하지만 원망하고 거절하지만 떠밀리고 말리지 못하지만 절규하고 딸의 엄마지만 아들의 엄마이고 피해자이지만 가해자가 될 수도 있는 사람… 이런 굴레는 뭐랄까.. 정말 숨 막힌다 폭력이 폭력을 낳고 애기가 애기를 낳고 너무도 닮은 지와 지의 엄마의 모습, 잠자리를 정리하며 지가 지엠에게 나한테 화났죠ㅡ라고 묻던 장면과 지가 사지를 붙잡혀 끌려가던 모습, 결국 이별주를 마시게 된 장면과 지의 엄마의… 왜 솔직하게 다 말해주지 못했을까? 왜 쫓아가면서도 팔짱을 끼고 잡지 않았을까.. 왜 울상을하고는 웃었을까 그런 생각들이 지워지지가 않는다 아이를 둘러싼 폭력적인 환경과 좁고 강요된 선택지, 거기에 더해진 삶의 무게가 얼마나 버거웠을까 싶다 작품 이후의 근황을 들었을 때는 정말.. 탄식 뿐 이었지만.. 지엠 감독과 지의 우정이 계속 되기를, 꼭 지가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응원해본다いいね15コメント9
르네상스형뮤지션5.0‘데려올 순 있지만 그러지 않을 거야. 이건 애들 문제니까. 부모는 개입하면 안 돼.’ 귀엽고 당차던 디가 고작 13세에 ‘납치’되다니. 디의 부모 역시 납치로 맺어졌다고 웃으며 얘기한다. 납치라고 해도 예전 같지 않고 딸의 의사가 반영되며 손 잡고 가는 수준. 디가 학업을 마치고 직접 미래를 결정하는 주체적 삶을 살 수 있길. ‘미성년자(18세 미만) 결혼은 불법이야.’ 학교 교장과 선생은 몽족의 전통은 존중하지만 어린 학생의 결혼을 막기 위해 노력한다. 부모는 잔일 도맡던 딸이 납치된 바람에 일손이 준 게 아쉽고, 지참금을 제대로 받으려 고민이다. 17세인 디의 언니 역시 13세에 납치되어 벌써 둘째를 임신했다. 다른 여자를 만나던 전남친이 SNS로 다시 사귀어 달라고 DM을 보내는 시대에 여전히 남은 ’신부납치‘라니 전통과 현대 문화 사이의 이 아득한 괴리란. ‘(감독)언니, 내가 밉죠? / 이제 심각성을 알겠니?’ 오래 전부터 다양한 문화권에 수없이 존재하던 납치혼이 베트남 몽족에게는 여전히 행해지는구나. 디와 절친이고 몽족이 아닌 감독은 디의 결정이 밉고 안쓰럽다. 관망하며 흐름을 담는 다이렉트 시네마의 경향을 보이지만 (이미 감정이 앞섰고)주체적으로 개입하는 시네마 베리테다. 구성과 후반연출도 훌륭하지만, 주제와 현실스토리 자체가 압도적. 주제와 별개로 몽족의 알콜 중독은 심각해 보였다. 개인적으로 EIDF2023 최고의 작품.いいね4コメント0
yang3.5감독은 북베트남인으로 16살에 주변 친구들이 결혼하는 걸 보고 컸다고 한다. 몽족은 16살에 그냥 결혼하는 것도 아니고 '납치혼'이 성행하는 민족... 촬영 중 디와 달리 강간하고 납치해서 결혼하는 걸 봤고 강간당해 죽은 디의 친구도 봤다고 한다.いいね3コメント0
RimRim4.0처음에 그냥 덜 개방된 소수민족 아이들 생활상(그게 맞긴 한데..ㅠㅠ) 다큐인 줄 알고 설렁설렁 본 게 너무 후회된다. 중반부터 급속도로 몰입되는, 될 수밖에 없는 전개… 울부짖는 “디”를 보며 이게 다큐가 아니라 픽션이라면 좋겠다고 진심으로 생각했다. 같은 시대를 살고 있지만 지구 어딘가에서는 여전히 누군가가 누리는 권리의 크기가 나의 것과 다르다. 전통의 민낯을 한 범죄가 여기에 있다. 아마도 지구상에 이곳만의 일은 아닐 게다. 우리나라도 십수 년 전까지는 “딸은 집안 살림의 밑천”이란 말을 농담처럼 했다. 전통이란 미명 아래 내가 당연하게 여겨온 문화 또한 의심하고 물어야 할 이유다. 이질적인 끔찍한 문화가 사실 별 다르지만은 않은 아이러니. 아주 많은 것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수작.いいね2コメント0
New youth3.0디의 의견을 매번 묵살되고 디의 엄마는 오직 자신의 체면과 돈만 중요하게 생각한다 디가 몸부림 치는 상황에서도 디를 들어 납치하려는 장면을 보면 이루 말할 수 없는 역겨움이 느껴진다一番最初に「いいね」してみましょう。コメント0
네니오4.0디의 어머니는 일평생 단 한 번도 마을 밖을 벗어나 본 적 없다. 그렇게 제도 안에서 평생을 살아왔던 사람이다. 매번 투닥거려도 딸이 신부납치를 당할까 염려하고 올바른 대처를 하지 못할까 전전긍긍이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딸이 신부납치를 당한다면 그후에 일할 사람이 없는 것을 먼저 걱정하고 지참금을 더 얻는 데 고민이다. 그녀 또한 낡은 풍습의 피해자이자 가해자로서 무력하게 포섭된다. 디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고 보호에 힘쓰는 사람들은 몽족이 아닌 학교 내의 선생님들이다. 디의 가정에 방문하여 미성년자 간의 결혼은 불법이다, 동의없는 결혼은 비합리적인 것이라 말해주지만 그뿐이다. 그들은 학교로 돌아가봐야하고 직접적으로 디를 구출해줄 수는 없다. 안개 속의 아이들이라는 제목은 베트남 북부 산간 마을의 짙은 안개에 가려져 외부의 손이 닿지 못하는 삶을 사는 아이들, 보고 있지 않으면 놓쳐버리고 마는 아이들의 삶을 명확히 표현한다. 영화를 다 보고 다시 오프닝의 장면으로 되돌아갔다. 아직 14살 밖에 되지 않은 디는 어린 시절이 그립다고 말한다. 소녀의 얼굴에는 14살이라는 나이에 가혹하기만 한 수심이 깃들어있다. 디는 아마 알고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자신을 둘러싼 폭력에 대해 혼자 끝없이 싸워나가야함을. 내레이션을 통해 디엠은 디의 자매 같은 친구로써 진솔한 감정을 발설한다. ‘3년 동안 촬영하면서 결국은 널 잃게 될까 봐 늘 두려웠어’. 디가 부디 학업을 무사히 끝마치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주체적인 삶을 꾸려나가기를. 그리고 그녀의 유년 시절이 오래오래 빛날 수 있기를 바란다.一番最初に「いいね」してみましょう。コメント0
뮤뮤
4.0
지 의 엄마가 굉장히 복잡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자이자 두 딸의 엄마이자 납치결혼의 피해자 그리고 한 아들의 엄마이자 태어나서 한번도 마을을 벗어난 본 적이 없는, 현대화 이전의 몽족 사람 납치결혼이 여성에게 권력을 쥐어준다고 생각하는 사람 하지만 첫째 딸이 어린 나이에 납치결혼 당한 것에 소리내어 울고 둘째 딸 마저 같은 일을 겪게 되자 본능적으로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 딸에게 욕하고 때리고 수치심을 주는 사람 딸에게 기대고 의지하고 챙겨 주는 사람 시집 간 첫째 딸의 쪽 염색을 대신 해주는 사람 술을 좋아하지만 주정뱅이 남편은 싫은 사람 남편 욕을 하지만 또 남편이 필요한 사람 분노하지만 삼키고 사랑하지만 원망하고 거절하지만 떠밀리고 말리지 못하지만 절규하고 딸의 엄마지만 아들의 엄마이고 피해자이지만 가해자가 될 수도 있는 사람… 이런 굴레는 뭐랄까.. 정말 숨 막힌다 폭력이 폭력을 낳고 애기가 애기를 낳고 너무도 닮은 지와 지의 엄마의 모습, 잠자리를 정리하며 지가 지엠에게 나한테 화났죠ㅡ라고 묻던 장면과 지가 사지를 붙잡혀 끌려가던 모습, 결국 이별주를 마시게 된 장면과 지의 엄마의… 왜 솔직하게 다 말해주지 못했을까? 왜 쫓아가면서도 팔짱을 끼고 잡지 않았을까.. 왜 울상을하고는 웃었을까 그런 생각들이 지워지지가 않는다 아이를 둘러싼 폭력적인 환경과 좁고 강요된 선택지, 거기에 더해진 삶의 무게가 얼마나 버거웠을까 싶다 작품 이후의 근황을 들었을 때는 정말.. 탄식 뿐 이었지만.. 지엠 감독과 지의 우정이 계속 되기를, 꼭 지가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응원해본다
은하수를여행하는히치하이커
3.5
극도의 불합리함 속에서도 각각의 인물을 이해하려는 감독의 따뜻한 시선이 아름답기도, 또 불편하기도 하다.
르네상스형뮤지션
5.0
‘데려올 순 있지만 그러지 않을 거야. 이건 애들 문제니까. 부모는 개입하면 안 돼.’ 귀엽고 당차던 디가 고작 13세에 ‘납치’되다니. 디의 부모 역시 납치로 맺어졌다고 웃으며 얘기한다. 납치라고 해도 예전 같지 않고 딸의 의사가 반영되며 손 잡고 가는 수준. 디가 학업을 마치고 직접 미래를 결정하는 주체적 삶을 살 수 있길. ‘미성년자(18세 미만) 결혼은 불법이야.’ 학교 교장과 선생은 몽족의 전통은 존중하지만 어린 학생의 결혼을 막기 위해 노력한다. 부모는 잔일 도맡던 딸이 납치된 바람에 일손이 준 게 아쉽고, 지참금을 제대로 받으려 고민이다. 17세인 디의 언니 역시 13세에 납치되어 벌써 둘째를 임신했다. 다른 여자를 만나던 전남친이 SNS로 다시 사귀어 달라고 DM을 보내는 시대에 여전히 남은 ’신부납치‘라니 전통과 현대 문화 사이의 이 아득한 괴리란. ‘(감독)언니, 내가 밉죠? / 이제 심각성을 알겠니?’ 오래 전부터 다양한 문화권에 수없이 존재하던 납치혼이 베트남 몽족에게는 여전히 행해지는구나. 디와 절친이고 몽족이 아닌 감독은 디의 결정이 밉고 안쓰럽다. 관망하며 흐름을 담는 다이렉트 시네마의 경향을 보이지만 (이미 감정이 앞섰고)주체적으로 개입하는 시네마 베리테다. 구성과 후반연출도 훌륭하지만, 주제와 현실스토리 자체가 압도적. 주제와 별개로 몽족의 알콜 중독은 심각해 보였다. 개인적으로 EIDF2023 최고의 작품.
yang
3.5
감독은 북베트남인으로 16살에 주변 친구들이 결혼하는 걸 보고 컸다고 한다. 몽족은 16살에 그냥 결혼하는 것도 아니고 '납치혼'이 성행하는 민족... 촬영 중 디와 달리 강간하고 납치해서 결혼하는 걸 봤고 강간당해 죽은 디의 친구도 봤다고 한다.
RimRim
4.0
처음에 그냥 덜 개방된 소수민족 아이들 생활상(그게 맞긴 한데..ㅠㅠ) 다큐인 줄 알고 설렁설렁 본 게 너무 후회된다. 중반부터 급속도로 몰입되는, 될 수밖에 없는 전개… 울부짖는 “디”를 보며 이게 다큐가 아니라 픽션이라면 좋겠다고 진심으로 생각했다. 같은 시대를 살고 있지만 지구 어딘가에서는 여전히 누군가가 누리는 권리의 크기가 나의 것과 다르다. 전통의 민낯을 한 범죄가 여기에 있다. 아마도 지구상에 이곳만의 일은 아닐 게다. 우리나라도 십수 년 전까지는 “딸은 집안 살림의 밑천”이란 말을 농담처럼 했다. 전통이란 미명 아래 내가 당연하게 여겨온 문화 또한 의심하고 물어야 할 이유다. 이질적인 끔찍한 문화가 사실 별 다르지만은 않은 아이러니. 아주 많은 것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수작.
정전
3.5
아이는 어른이 되기를 어른은 아이가 되기를
New youth
3.0
디의 의견을 매번 묵살되고 디의 엄마는 오직 자신의 체면과 돈만 중요하게 생각한다 디가 몸부림 치는 상황에서도 디를 들어 납치하려는 장면을 보면 이루 말할 수 없는 역겨움이 느껴진다
네니오
4.0
디의 어머니는 일평생 단 한 번도 마을 밖을 벗어나 본 적 없다. 그렇게 제도 안에서 평생을 살아왔던 사람이다. 매번 투닥거려도 딸이 신부납치를 당할까 염려하고 올바른 대처를 하지 못할까 전전긍긍이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딸이 신부납치를 당한다면 그후에 일할 사람이 없는 것을 먼저 걱정하고 지참금을 더 얻는 데 고민이다. 그녀 또한 낡은 풍습의 피해자이자 가해자로서 무력하게 포섭된다. 디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고 보호에 힘쓰는 사람들은 몽족이 아닌 학교 내의 선생님들이다. 디의 가정에 방문하여 미성년자 간의 결혼은 불법이다, 동의없는 결혼은 비합리적인 것이라 말해주지만 그뿐이다. 그들은 학교로 돌아가봐야하고 직접적으로 디를 구출해줄 수는 없다. 안개 속의 아이들이라는 제목은 베트남 북부 산간 마을의 짙은 안개에 가려져 외부의 손이 닿지 못하는 삶을 사는 아이들, 보고 있지 않으면 놓쳐버리고 마는 아이들의 삶을 명확히 표현한다. 영화를 다 보고 다시 오프닝의 장면으로 되돌아갔다. 아직 14살 밖에 되지 않은 디는 어린 시절이 그립다고 말한다. 소녀의 얼굴에는 14살이라는 나이에 가혹하기만 한 수심이 깃들어있다. 디는 아마 알고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자신을 둘러싼 폭력에 대해 혼자 끝없이 싸워나가야함을. 내레이션을 통해 디엠은 디의 자매 같은 친구로써 진솔한 감정을 발설한다. ‘3년 동안 촬영하면서 결국은 널 잃게 될까 봐 늘 두려웠어’. 디가 부디 학업을 무사히 끝마치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주체적인 삶을 꾸려나가기를. 그리고 그녀의 유년 시절이 오래오래 빛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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