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리4.0이소정의 단편 <로맨틱 머신>은 빛과 카메라, 영사기에 대한 영화였다. 이렇게 말하면 이상할지도 모르겠지만, 등대에서 뿜어져 나온 빛을 카메라에 담아 영사기를 통해 스크린에 다시 뿜어내는 영화로 다가왔다. <모든 점>은 그때의 기획을 더욱 폭넓은 방식으로 확장하고 있다. 영화의 역사는 하나의 점, 하나의 구멍에서 시작한다. 카메라 옵스큐라는 상자에 뚫린 하나의 구멍, 하나의 점을 통해 들어온 빛을 통해 가능했다. 영화는 감독의 지인이 보내온 필름에 있는 노이즈에서 출발한다. 필름에 인화된 이미지에 무언가 손상된, 빛이 새어나오거나 빛을 막아서는 점의 존재. <파벨만스> 속 어린 스필버그는 필름에 구멍을 뚫어 총이 격발되는 순간의 특수효과를 만들었다. <모든 점>은 그러한 방식으로 작동하는 영화의 물질적, 광학적 존재론을 이야기한다. 이 존재론이 인간의 존재에 관한 사유로 이어지는 과감한 확장은 다소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우리는 '창백한 푸른 점'을 촬영한 카메라의 존재와 이 영화의 제작에 사용된 카메라의 존재를 함께 떠올릴 수 있다. <모든 점>은 카메라를 통한 광학의 역사를 짚어가며 자신만의 사유를 주장한다.いいね10コメント0
ithilien3.5자아를 통해 노이즈를 제거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라 할 때, 그런 동일화를 거부하고 세계의 노이즈 속에 몸을 던지는 이들이 있다. 이런 멜랑꼴리아적 인간을 우리는 시인이라 부른다. 하늘의 모든 점을 헤아리려는 그 따스한 오만함이 영화의 이미지들을 빼곡히 메워간다.いいね3コメント0
지구최후의밤3.5역사, 자연, 우주를 통해 카메라, 필름, 노이즈의 의미를 확장하는 대유법이 인상적이다. 다만 장면 사이 응집력이 부족해 영화 하나로 부분들이 잘 합쳐지지 않는 인상을 받았다.いいね1コメント0
동구리
4.0
이소정의 단편 <로맨틱 머신>은 빛과 카메라, 영사기에 대한 영화였다. 이렇게 말하면 이상할지도 모르겠지만, 등대에서 뿜어져 나온 빛을 카메라에 담아 영사기를 통해 스크린에 다시 뿜어내는 영화로 다가왔다. <모든 점>은 그때의 기획을 더욱 폭넓은 방식으로 확장하고 있다. 영화의 역사는 하나의 점, 하나의 구멍에서 시작한다. 카메라 옵스큐라는 상자에 뚫린 하나의 구멍, 하나의 점을 통해 들어온 빛을 통해 가능했다. 영화는 감독의 지인이 보내온 필름에 있는 노이즈에서 출발한다. 필름에 인화된 이미지에 무언가 손상된, 빛이 새어나오거나 빛을 막아서는 점의 존재. <파벨만스> 속 어린 스필버그는 필름에 구멍을 뚫어 총이 격발되는 순간의 특수효과를 만들었다. <모든 점>은 그러한 방식으로 작동하는 영화의 물질적, 광학적 존재론을 이야기한다. 이 존재론이 인간의 존재에 관한 사유로 이어지는 과감한 확장은 다소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우리는 '창백한 푸른 점'을 촬영한 카메라의 존재와 이 영화의 제작에 사용된 카메라의 존재를 함께 떠올릴 수 있다. <모든 점>은 카메라를 통한 광학의 역사를 짚어가며 자신만의 사유를 주장한다.
에스프레소33샷
3.5
ネタバレがあります!!
청소년관람불가
2.0
현대미술관에서 상영할법한 영화
ithilien
3.5
자아를 통해 노이즈를 제거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라 할 때, 그런 동일화를 거부하고 세계의 노이즈 속에 몸을 던지는 이들이 있다. 이런 멜랑꼴리아적 인간을 우리는 시인이라 부른다. 하늘의 모든 점을 헤아리려는 그 따스한 오만함이 영화의 이미지들을 빼곡히 메워간다.
River of Shadows
4.5
노이즈와 빛으로 보는 모든 것에 대한 존재론. 영화의 기원이거나 미래, 혹은 그 자체.
르네상스형뮤지션
2.0
이미지의 나열과 내레이션을 통한 이러한 다큐는 취향이 아니라 대개 감흥을 얻기 힘들어.
뜨문뜨문
3.5
아름다운 집요함
지구최후의밤
3.5
역사, 자연, 우주를 통해 카메라, 필름, 노이즈의 의미를 확장하는 대유법이 인상적이다. 다만 장면 사이 응집력이 부족해 영화 하나로 부분들이 잘 합쳐지지 않는 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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