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테일3.5아쉬운 점은 많지만 지금의 대만이기에 나올 수 있고, 나올 수 밖에 없었고, 한 번은 나왔어야 했다고 생각하는 영화 (한국은 아직 한참 멀었지, 이런 영화가 만들어지려면 최소한 시스템적으로 확실히 나아진 사회에서 고통스러웠던 과거를 회상할 세대가 있어야하는데... 우리는 대만 같은 동성결혼 법제화는 커녕 있어 마땅한 차별금지법도 아직 없고 성소수자 형사처벌 군형법만 생생히 살아있으니까...) - 80년대 후반이 배경이라고는 해도 2000년대에 고교를 나온 내가 한 생각들이나 겪은 고통들과 너무 결이 비슷해서 가슴을 사포로 벅벅 긁어내면서 본 것 같아. 짝사랑도, 자기혐오와 자기부정도, 비소수자들의 세상으로부터의 억압과 폭력도 너무나 낯설지가 않아서. 늘 자유롭고 솔직한 모습이었던 버디와 늘 주변을 의식하던 자한이었는데 정체성의 자기 긍정이라는 과제 앞에서 둘이 역전되는 모습이 흥미로웠다. 맞아... 그게 그렇게 사람마다 다른 시간을 필요로 하더라... - 영화 속 남성 동성애자가 고통 받는 과정에서 왜 항상 여성 이성애자의 인생이 갈려나가야하는지 모르겠다. 이 클리셰 만은 이제 그만 좀 해줬으면いいね185コメント2
yonyon3.5대만사회에서 이 영화의 등장은 동창회에서의 자한의 등장과 겹쳐있다. 대만은 이제 과거를 직시하고 성찰을 할 수 있는 사회적 상황이구나, 보면서 부러웠다. 한국처럼 뒤틀린 회고가 아니라서.いいね97コメント0
생각이얕지만굉장히철학적인척하는사람5.0두발제한이 풀렸을 때도 버디는 짧은 머리를 고수한다. 그렇게 짧은 머리를 고수하며 옛 대만에서 벗어나지 못한 버디는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철저히 숨기려고 한다. 반면 장자한은 머리를 기른다. 머리를 기르고 동성애자인 걸 부모님 앞에서도 말해버리고 자신이 동성애자인걸 부인하지 않는다. 그렇게 그들의 학창시절은 끝이 난다. 중년이 되어 그들이 다시 만났을 때, 버디는 머리가 긴 걸 넘어 장발이 되어 있다. 그리고 자한에게, 사실은 나는 너를 사랑했다고 말한다. 짧은 머리에서 긴 머리가 되는 중년의 버디는, 자신이 동성애자였음을 인정한다. 그제서야 과거에서 벗어나 진짜 자신을 마주한 것이다. 동성애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일삼던 대만을 두발제한을 통해 보여주면서 영화에서 머리카락은 중요한 상징물로써 작용한다. - 장자한.. 금성무와 허광한을 처음 봤을 때 느꼈던 충격이 고스란히 이 배우를 통해 느껴진다... 어른미와 소년미를 동시에 갖고 있다..... 쩐다....... <해피투게더>와 <네 마음에 새겨진 이름>의 차이점은, 자한과 버디는 폭포를 보러 갔지만 보영과 아휘는 폭포를 보지 못했다는 것. (적어도 영화 내에서는) 막상 코멘트를 쓰려니 뭘 써야할 지 모르겠다. 영화가 좋아서 그에 걸맞은 코멘트를 쓰고 싶은데 표현을 생각을 하면 할수록 영화를 보며 느꼈던 감정은 휘발 되어 버린다.いいね89コメント0
miad4.0대만 퀴어영화는 사람의 심장을 쥐락펴락하는 힘이 있는 듯하다. 불호 지점들이 분명히 있는데도 그걸 잊고싶게 만든다. 무엇 하나 거리낄 게 없고 매사에 솔직하던 버디와 적당히 현실에 타협하며 살던 자한은 영화 후반부에서 완전히 뒤바뀐다. 마지막 공중전화 씬은 단연 명장면이다. OST 마저 너무 좋다.. 국내 멀티플렉스에서도 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대형 스크린과 좋은 스피커로 보고 듣는 느낌은 또 다르겠지. 어떻게 다가오게 될까... 여러번 돌려볼 것 같은 예감이 든다. +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않으면서 'W-A-N-A-N'을 되풀이 하던 장면. 입으로는 '잘 자.'라고 하지만 두 사람은 계속해서 서로에게 사랑한다고 외치고 있었다.いいね80コメント0
Minnie 🌝3.5" 晚安 (WANAN) " 영화를 보고 난 후 떠올랐던 대드 상견니 속 왕취안성의 대사 "언젠가는 이 세상이 바뀌기를, 내가 누굴 좋아하든 더는 이상한 일이 아니기를" +) 내가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작품인 악작극지문, 아가능불회애니의 구우녕 감독님이 각본을 쓴 작품이라고 한다. 그래서 악작극지문 배우들하고 상견니 배우들이 홍보영상에 등장했던거였구나ㅋㅋいいね40コメント0
핑크테일
3.5
아쉬운 점은 많지만 지금의 대만이기에 나올 수 있고, 나올 수 밖에 없었고, 한 번은 나왔어야 했다고 생각하는 영화 (한국은 아직 한참 멀었지, 이런 영화가 만들어지려면 최소한 시스템적으로 확실히 나아진 사회에서 고통스러웠던 과거를 회상할 세대가 있어야하는데... 우리는 대만 같은 동성결혼 법제화는 커녕 있어 마땅한 차별금지법도 아직 없고 성소수자 형사처벌 군형법만 생생히 살아있으니까...) - 80년대 후반이 배경이라고는 해도 2000년대에 고교를 나온 내가 한 생각들이나 겪은 고통들과 너무 결이 비슷해서 가슴을 사포로 벅벅 긁어내면서 본 것 같아. 짝사랑도, 자기혐오와 자기부정도, 비소수자들의 세상으로부터의 억압과 폭력도 너무나 낯설지가 않아서. 늘 자유롭고 솔직한 모습이었던 버디와 늘 주변을 의식하던 자한이었는데 정체성의 자기 긍정이라는 과제 앞에서 둘이 역전되는 모습이 흥미로웠다. 맞아... 그게 그렇게 사람마다 다른 시간을 필요로 하더라... - 영화 속 남성 동성애자가 고통 받는 과정에서 왜 항상 여성 이성애자의 인생이 갈려나가야하는지 모르겠다. 이 클리셰 만은 이제 그만 좀 해줬으면
숨숨
4.5
엔딩 크레딧 넘기지 말기
yonyon
3.5
대만사회에서 이 영화의 등장은 동창회에서의 자한의 등장과 겹쳐있다. 대만은 이제 과거를 직시하고 성찰을 할 수 있는 사회적 상황이구나, 보면서 부러웠다. 한국처럼 뒤틀린 회고가 아니라서.
생각이얕지만굉장히철학적인척하는사람
5.0
두발제한이 풀렸을 때도 버디는 짧은 머리를 고수한다. 그렇게 짧은 머리를 고수하며 옛 대만에서 벗어나지 못한 버디는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철저히 숨기려고 한다. 반면 장자한은 머리를 기른다. 머리를 기르고 동성애자인 걸 부모님 앞에서도 말해버리고 자신이 동성애자인걸 부인하지 않는다. 그렇게 그들의 학창시절은 끝이 난다. 중년이 되어 그들이 다시 만났을 때, 버디는 머리가 긴 걸 넘어 장발이 되어 있다. 그리고 자한에게, 사실은 나는 너를 사랑했다고 말한다. 짧은 머리에서 긴 머리가 되는 중년의 버디는, 자신이 동성애자였음을 인정한다. 그제서야 과거에서 벗어나 진짜 자신을 마주한 것이다. 동성애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일삼던 대만을 두발제한을 통해 보여주면서 영화에서 머리카락은 중요한 상징물로써 작용한다. - 장자한.. 금성무와 허광한을 처음 봤을 때 느꼈던 충격이 고스란히 이 배우를 통해 느껴진다... 어른미와 소년미를 동시에 갖고 있다..... 쩐다....... <해피투게더>와 <네 마음에 새겨진 이름>의 차이점은, 자한과 버디는 폭포를 보러 갔지만 보영과 아휘는 폭포를 보지 못했다는 것. (적어도 영화 내에서는) 막상 코멘트를 쓰려니 뭘 써야할 지 모르겠다. 영화가 좋아서 그에 걸맞은 코멘트를 쓰고 싶은데 표현을 생각을 하면 할수록 영화를 보며 느꼈던 감정은 휘발 되어 버린다.
miad
4.0
대만 퀴어영화는 사람의 심장을 쥐락펴락하는 힘이 있는 듯하다. 불호 지점들이 분명히 있는데도 그걸 잊고싶게 만든다. 무엇 하나 거리낄 게 없고 매사에 솔직하던 버디와 적당히 현실에 타협하며 살던 자한은 영화 후반부에서 완전히 뒤바뀐다. 마지막 공중전화 씬은 단연 명장면이다. OST 마저 너무 좋다.. 국내 멀티플렉스에서도 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대형 스크린과 좋은 스피커로 보고 듣는 느낌은 또 다르겠지. 어떻게 다가오게 될까... 여러번 돌려볼 것 같은 예감이 든다. +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않으면서 'W-A-N-A-N'을 되풀이 하던 장면. 입으로는 '잘 자.'라고 하지만 두 사람은 계속해서 서로에게 사랑한다고 외치고 있었다.
우깅찌
4.0
한국퀴어영화에서는 나올 수 없는 짙은 색채와 분위기 서로에대한 감정과 배려심 보다 함께한 세월이 사랑이라는걸 모르는 청춘의 이야기
Minnie 🌝
3.5
" 晚安 (WANAN) " 영화를 보고 난 후 떠올랐던 대드 상견니 속 왕취안성의 대사 "언젠가는 이 세상이 바뀌기를, 내가 누굴 좋아하든 더는 이상한 일이 아니기를" +) 내가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작품인 악작극지문, 아가능불회애니의 구우녕 감독님이 각본을 쓴 작품이라고 한다. 그래서 악작극지문 배우들하고 상견니 배우들이 홍보영상에 등장했던거였구나ㅋㅋ
BK
3.5
순둥순둥한 대형견 같은 자한과 날티나는 버디의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영화. 특히 자한은... 실로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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