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XXII4.5씬 하나 하나의 구도 색감 장식과 배치가 참 디테일하다. 늘 국내 제작사에서 그 디테일함의 부재가 거슬렸다. 스토리를 나무랄데 없이 짜도 디테일이 곧 개연성이 되는건데. 그런 의미에서 짜임새 좋게 소품 하나 하나 신경써서 잘 만들어줘서 고마울 지경이다. 한국의 자수, 한국만의 소재와 의복, 기와 서까래, 한국만의 푸른 들과 구불구불한 계곡, 한국의 잔칫상과 다과와 전통혼례, 제례, 전통음악. 그 모든 조선으로부터 내려온 고유의 무미, 절제미의 아름다움을 촌스럽지 않고 또 요란스럽지 않게 온전히 담아낸 씬이 최근들어 몇이나 있었던가? 아이러니다. 전통 한국미와 흥신소, 시끌벅적, 시골가게, 시장통, 밥집술집, 양아치들 이 모든 B급 한국 감성도 정말 리얼하게 디테일하게 꾸며내 세계 시장에 선보이는게 국내 제작사가 아니라 넷플이라는 것. 제약이 없어지고 비용의 한계가 없어지니 감독은 날개를 펴고 판을 키우며 사람도 바글바글하게 모을 수 있다. 앵글로 예술도 하고 컨셉도 여러 갈래로 잡고. 좋은 판에 좋은 배우들 예쁘게 잘 입혀 신명나고 생기있는 연기를 담아낸다. 국내 영화판에서 없어지는 추세인 욕설과 담배 씬도 과감하게 풀었다. 과하게 뿌려지는 욕설은 조금 버겁지만 매회 자욱한 담배 연기는 역동적이면서도 의뭉스럽고 미묘한 상황과 잘 어우러진다. 게다가 흡연의 결과가 결국 시한부라는 메시지를 전 에피소드에 깔 수 있다는 게 오히려 더 음흉한 선비스럽고 한국적인 느낌. 진부할 수 있는 스토리와 클리셰는 비틀고 또 꼬아 엮어 노리개를 만들었다. 장면 하나 하나가 생동감있어 살아 숨쉬는 듯한 느낌은 참 오랜만이네. 배우들이 정말 그 사람이 되어 어디선가 여전히 살아가는 것처럼 생생하다. 마치 한국을 처음 여행하는 이들을 위한 가이드같은 지역별 특색을 담은 씬들도 재밌다. 지역적으로 서울에서 호남, 영남으로 다시 서울, 강원도까지. 정자 공여자 찾는 스토리에 지역을 한데 묶어 인연들의 얽힘을 풀어낸 이야기도 왠지 뭉클하다. 우리 모두 시한부 생을 산다. 주어진 삶의 끝이 어딘진 누구도 모른다. 방랑하고 방황하며 누군가는 3개월, 누군가는 1년 또 누군가는 10년 30년 혹은 90년을 산다. 소중한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하고싶은 것, 지키고싶은 것은 그 순간들이 다 끝나버리기 전에 찾아야하지만 삶의 끝이 멀다고 생각할수록 소중한게 무엇이었나 까맣게 잊어버린다. 반짝이는 플랑크톤. 친아버지를 찾아 헤매는 해조. 기적같은 우승을 기다리는 롯데 팬처럼 운을 바라는 재미. 오지 않는 사람을 마냥 기다리며 주어진 삶을 살아가는 흥. 그리고 첩의 자식이 아닌 자신이 낳은 외아들, 종손만을 바라보는 호자. 모두는 끝에 다다라서야 소중한 것을 진정으로 염원한다. 죽음을 눈앞에 두고 삶의 의미를 잃고서야 비로소 삶을 부여받는다. 해조의 말처럼 별들은 죽어 없어지지만 빛은 눈앞에서 반짝이지 않는가. 바다의 별, 플랑크톤인 해조는 죽어 없어질 것이다. 하지만 해조가 뿌린 삶의 의미, 반짝이는 빛들은 소중한 이들에게 삶의 자양분으로 남을 것이다. 스스로를 발견하는 용기, 소중한 것을 아끼는 마음, 또 포용하는 인내로. 그렇다면 해조도 죽어 없어질지라도 반짝이며 살아있을 수 있을지 모른다. 간만에 정말 소중한게 뭔지 다시 깨닫해 해 준, 참 보기좋고 흥도 재미도 해조도 메시지도 살아있는 좋은 작품. + 우도환 배우가 이 모든 그림에서 정말 ‘화룡점정’. 배우분들 모두가 뛰어난지라 해조의 입체감이 더 와닿았다. 마치 훌륭한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피아니스트같달까. + 플랑크톤은 해조류에 속한다. (marine algae, 海藻) + 해조인 식물성 플랑크톤은 지구 산소의 70%를 생산한다. + 해조는 플랑크톤으로 다시 태어나고싶다고 한다.いいね169コメント2
ㅇㅇㅇ5.0이제부터는 네 인생에 그 어떠한 목적지도 두지 마 목적지를 정해놓고 달리다가 길을 잃잖아? 그럼 그건 방황이야 근데 아무런 목적지 없이 떠돌다가 길을 잃지? 그럼 그건 방황이 아니라 방랑이야いいね63コメント0
구구2.5 ~~~지극히 개인적인 코멘트.. 사이코지만 괜찮아도 하차한 사람이라 작가님 감성 자체와 안맞을 가능성 높음~~~ 1. 조금은 기대했던 탓일까.. 스토리 전개가 읭의 연속임.. 2. 근데 그 이해안되는 막무가내 스토리 라인에 노란장판 감성이 들어가면서 작위적으로 느껴짐.. 전체적으로 이야기도 감성도 그냥 의아함.. 이 작위성때문에 묘하게 올드함 3. 그러다 보니 톤도 이상해짐.. 멜로인지 로코인지 피폐인지 장르가 뭔지도 모르겠음 오정세는 서브남주인지 코믹조연인지도 헷갈림 4. 그러다보니22 대체 뭘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인지도 모르겠음 5. 주인공은 물론 각종 캐릭터가 c8c8 🐶🐧끼 등등 쌍욕을 달고 산다. 캐릭터 한명에 몰빵되면 모르겠는데 다 욕지거리를 하고 있으니 보는 내가 다 피로해지고 인물들한테 정이 안감.. 6. 3화까지 보는데 여주가 남주한테 울면서 이 ㅅH꺄 죽어! 나 보내달라고! 하는게 한 50번 나오는 느낌이다. 여주가 너무너무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거 아닌가..? 그리고 남주의 납치도 폭력적임.. 자기 시한부라고 전여친 결혼식에서 전여친을 납치한다..?😨 7. 참고참고 4화까진 봐본다.. +후반가면 좀 나아지긴해서 0.5올림ㅎㅎ;; 하지만 특유의 감성이 더 강해지면서 더 올드한 느낌이 든다 ‘버려진’ 것에 남주 여주가 엄청난 자기연민에 빠진 느낌いいね62コメント3
MMXXII
4.5
씬 하나 하나의 구도 색감 장식과 배치가 참 디테일하다. 늘 국내 제작사에서 그 디테일함의 부재가 거슬렸다. 스토리를 나무랄데 없이 짜도 디테일이 곧 개연성이 되는건데. 그런 의미에서 짜임새 좋게 소품 하나 하나 신경써서 잘 만들어줘서 고마울 지경이다. 한국의 자수, 한국만의 소재와 의복, 기와 서까래, 한국만의 푸른 들과 구불구불한 계곡, 한국의 잔칫상과 다과와 전통혼례, 제례, 전통음악. 그 모든 조선으로부터 내려온 고유의 무미, 절제미의 아름다움을 촌스럽지 않고 또 요란스럽지 않게 온전히 담아낸 씬이 최근들어 몇이나 있었던가? 아이러니다. 전통 한국미와 흥신소, 시끌벅적, 시골가게, 시장통, 밥집술집, 양아치들 이 모든 B급 한국 감성도 정말 리얼하게 디테일하게 꾸며내 세계 시장에 선보이는게 국내 제작사가 아니라 넷플이라는 것. 제약이 없어지고 비용의 한계가 없어지니 감독은 날개를 펴고 판을 키우며 사람도 바글바글하게 모을 수 있다. 앵글로 예술도 하고 컨셉도 여러 갈래로 잡고. 좋은 판에 좋은 배우들 예쁘게 잘 입혀 신명나고 생기있는 연기를 담아낸다. 국내 영화판에서 없어지는 추세인 욕설과 담배 씬도 과감하게 풀었다. 과하게 뿌려지는 욕설은 조금 버겁지만 매회 자욱한 담배 연기는 역동적이면서도 의뭉스럽고 미묘한 상황과 잘 어우러진다. 게다가 흡연의 결과가 결국 시한부라는 메시지를 전 에피소드에 깔 수 있다는 게 오히려 더 음흉한 선비스럽고 한국적인 느낌. 진부할 수 있는 스토리와 클리셰는 비틀고 또 꼬아 엮어 노리개를 만들었다. 장면 하나 하나가 생동감있어 살아 숨쉬는 듯한 느낌은 참 오랜만이네. 배우들이 정말 그 사람이 되어 어디선가 여전히 살아가는 것처럼 생생하다. 마치 한국을 처음 여행하는 이들을 위한 가이드같은 지역별 특색을 담은 씬들도 재밌다. 지역적으로 서울에서 호남, 영남으로 다시 서울, 강원도까지. 정자 공여자 찾는 스토리에 지역을 한데 묶어 인연들의 얽힘을 풀어낸 이야기도 왠지 뭉클하다. 우리 모두 시한부 생을 산다. 주어진 삶의 끝이 어딘진 누구도 모른다. 방랑하고 방황하며 누군가는 3개월, 누군가는 1년 또 누군가는 10년 30년 혹은 90년을 산다. 소중한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하고싶은 것, 지키고싶은 것은 그 순간들이 다 끝나버리기 전에 찾아야하지만 삶의 끝이 멀다고 생각할수록 소중한게 무엇이었나 까맣게 잊어버린다. 반짝이는 플랑크톤. 친아버지를 찾아 헤매는 해조. 기적같은 우승을 기다리는 롯데 팬처럼 운을 바라는 재미. 오지 않는 사람을 마냥 기다리며 주어진 삶을 살아가는 흥. 그리고 첩의 자식이 아닌 자신이 낳은 외아들, 종손만을 바라보는 호자. 모두는 끝에 다다라서야 소중한 것을 진정으로 염원한다. 죽음을 눈앞에 두고 삶의 의미를 잃고서야 비로소 삶을 부여받는다. 해조의 말처럼 별들은 죽어 없어지지만 빛은 눈앞에서 반짝이지 않는가. 바다의 별, 플랑크톤인 해조는 죽어 없어질 것이다. 하지만 해조가 뿌린 삶의 의미, 반짝이는 빛들은 소중한 이들에게 삶의 자양분으로 남을 것이다. 스스로를 발견하는 용기, 소중한 것을 아끼는 마음, 또 포용하는 인내로. 그렇다면 해조도 죽어 없어질지라도 반짝이며 살아있을 수 있을지 모른다. 간만에 정말 소중한게 뭔지 다시 깨닫해 해 준, 참 보기좋고 흥도 재미도 해조도 메시지도 살아있는 좋은 작품. + 우도환 배우가 이 모든 그림에서 정말 ‘화룡점정’. 배우분들 모두가 뛰어난지라 해조의 입체감이 더 와닿았다. 마치 훌륭한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피아니스트같달까. + 플랑크톤은 해조류에 속한다. (marine algae, 海藻) + 해조인 식물성 플랑크톤은 지구 산소의 70%를 생산한다. + 해조는 플랑크톤으로 다시 태어나고싶다고 한다.
afterbin
5.0
이토록 사랑스러운 애정결핍자들
누룽지
4.0
ネタバレがあります!!
P1
3.0
드라마 포스터 새끼 발가락으로 만들었어? 다 필요없고 오정세형 드라마 필모 중에 노잼 별로 없다 난 이 형만 믿고 본다.
나여이
4.0
2024년 강지한 노아린의 재림이다
eos
4.0
서로가 건 저주가 족쇄가 되어 같이 낙하하는 사랑
ㅇㅇㅇ
5.0
이제부터는 네 인생에 그 어떠한 목적지도 두지 마 목적지를 정해놓고 달리다가 길을 잃잖아? 그럼 그건 방황이야 근데 아무런 목적지 없이 떠돌다가 길을 잃지? 그럼 그건 방황이 아니라 방랑이야
구구
2.5
~~~지극히 개인적인 코멘트.. 사이코지만 괜찮아도 하차한 사람이라 작가님 감성 자체와 안맞을 가능성 높음~~~ 1. 조금은 기대했던 탓일까.. 스토리 전개가 읭의 연속임.. 2. 근데 그 이해안되는 막무가내 스토리 라인에 노란장판 감성이 들어가면서 작위적으로 느껴짐.. 전체적으로 이야기도 감성도 그냥 의아함.. 이 작위성때문에 묘하게 올드함 3. 그러다 보니 톤도 이상해짐.. 멜로인지 로코인지 피폐인지 장르가 뭔지도 모르겠음 오정세는 서브남주인지 코믹조연인지도 헷갈림 4. 그러다보니22 대체 뭘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인지도 모르겠음 5. 주인공은 물론 각종 캐릭터가 c8c8 🐶🐧끼 등등 쌍욕을 달고 산다. 캐릭터 한명에 몰빵되면 모르겠는데 다 욕지거리를 하고 있으니 보는 내가 다 피로해지고 인물들한테 정이 안감.. 6. 3화까지 보는데 여주가 남주한테 울면서 이 ㅅH꺄 죽어! 나 보내달라고! 하는게 한 50번 나오는 느낌이다. 여주가 너무너무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거 아닌가..? 그리고 남주의 납치도 폭력적임.. 자기 시한부라고 전여친 결혼식에서 전여친을 납치한다..?😨 7. 참고참고 4화까진 봐본다.. +후반가면 좀 나아지긴해서 0.5올림ㅎㅎ;; 하지만 특유의 감성이 더 강해지면서 더 올드한 느낌이 든다 ‘버려진’ 것에 남주 여주가 엄청난 자기연민에 빠진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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