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 문학의 가족서사학

이금란 · 희곡
27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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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학교 한국문예연구소 학술총서' 45권. '가부장제의 성립과 유지', '부조리한 가부장제의 거부와 해체 양상', '부조리한 가부장제 극복과 새로운 가족 질서 모색', '박경리 가족 서사의 문학사적 의의' 등으로 구성되었다.

저자/역자

목차

Ⅰ. 서 론 9 1. 박경리 문학 서사 연구 현황 및 기원 탐색 10 2. 가부장제의 개념 및 특징 16 2.1. 가부장제의 개념 16 2.2. 한국 가부장제의 특징 22 Ⅱ. 가부장제의 성립과 유지 29 1. ‘아들’을 통한 대 잇기 31 1.1. 도구화된 여성의 몸 32 1.2. 명분에 희생되는 남성 40 2. 가족의 역할 강조와 희생 48 2.1. 여성이 거세된 모성 49 2.2. 복종의 효 메커니즘 58 3. 가부장제 유지를 위한 비극적 결혼 66 3.1. ‘거래’로 이루어진 결혼 68 3.2. 결혼계약, 여성의 예속과 무능화 76 Ⅲ. 부조리한 가부장제의 거부와 해체 양상 89 1. ‘아버지-아들’의 가족 서사 해체 91 1.1. 가부장적 권위에 대한 거부 92 1.2. 부계 계승의 전망 차단 105 2. ‘어머니-딸’의 가족 서사 해체 112 2.1. 어머니 동일시에 대한 거부 113 2.2. 자기 응시를 통한 자아의 해체 122 3. 가부장적 질서를 양산하는 부부 관계의 거부 131 3.1. 낭만적 사랑 추구 132 3.2. 이혼을 통한 자아 찾기 141 Ⅳ. 부조리한 가부장제 극복과 새로운 가족 질서 모색 153 1. 모계 중심의 가족 서사 모색 155 1.1. ‘타성(他姓)’에 의해 번창한 가문 156 1.2. 모계 계승의 가족 질서 찾기 161 2. 자기 정체성을 확립한 딸들의 서사 170 2.1. 여가장으로 거듭나기 171 2.2. 가족 내 ‘개인’의 복원 179 3. 부부 관계의 새 질서 세우기 189 3.1. 성(性)적 주체로 다시 서기 190 3.2. 동등한 가족 구성원으로 자리 찾기 198 Ⅴ. 박경리 가족 서사의 문학사적 의의 207 Ⅵ. 결 론 215 참고문헌 221 부 록 ◇연구서지 232 ◇작가연보 261 ◇작품연보 266 ◇출판연보 269 ◇번역연보 273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인간 삶의 존재 양식에 따라 변화를 겪어온 ‘가족’은 항상 문학의 핵심에 자리해 왔다. 그것은 작가 박경리에게도 예외일 수는 없다. 작가는 그의 작품에, 윤색된 자신의 가족이 충만해 있다고 밝히고 있듯이 전 작품을 통해 ‘잘 짜인 완전한 가족’을 이야기하고자 했는지도 모른다. 이처럼 가족은 늘 인간 삶의 근원으로, 모든 문제의 시발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더 나아가 인류의 역사를 가족의 역사로 치환할 수도 있을 것이다. 사회적 통념으로 볼 때, 두 이성이 만나 결혼이라는 통과의례를 거침으로써 (새로운) 가족은 탄생한다. 결혼은 두 남녀의 결합으로, 더 나아가 두 집안, 두 문화의 결합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새로운’이라는 표현에 필자는 굳이 괄호를 치고 싶다. 왜냐하면 우리의 가족문화는 기존 체제로의 편입만을, 그것도 한쪽 집안, 한쪽 문화로의 편입만을 강요해 왔기 때문이다. 여성들은 이미 짜진 가족에 자신이 살아온 가족문화를 버리고 흡수ㆍ동화되기를 끊임없이 요구받았다. 남성 권력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한쪽에 부당하게 요구된 불평등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불평등을 당한 쪽에서 더 이상의 부당함을 감수할 수 없다 말할 때 문제는 야기된다. 일부는 그러니 여성들이여 부디 문제를 일으키지 말고 가만히 수용하라고 한다. 정말 그래야 하는 것일까. 그런데 한 가지 그들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다. 과연 그 수용은 누구만을 위한 것인지, 그렇게 하면 정말 가족은 건강해질 수 있는 것인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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