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를 부르는 그림

안현신
23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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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인의 예술가와 23색의 Kiss를 접하다. 사랑의 표현이자 관계의 결합을 상징하는 키스, 그것은 연인들에게 그렇듯이 수많은 예술가들이 결코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의 모티프이기도 하다. 이 매혹적인 주제를 예술가들은 어떻게 표현하고 또 어떤 의도로 사용해왔을까? 독자는 뭉크의 불안하고도 격정적인 〈키스〉부터 클림트의 황홀하고 화려한 〈키스〉까지……. 총 23인의 위대한 예술가들이 지펴온 창작에의 뜨거운 열정과, 그 열정이 남긴 뜨거운 유혹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비단 같은 주제를 담은 그림을 모으는 것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각 작품에 대한 배경 설명과 예술가의 삶을 심도 있게 다루어 각각의 작품과 화가의 작품 세계를 폭넓게 관조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자기만의 독특하고 창조적인 해설 방식으로 작품 하나하나의 디테일한 요소들을 놓치지 않고 세밀하게 다룸으로써 예술가의 내면세계를 이해하고 그들과 교감을 이루는 데 탁월한 도움을 준다. 아울러 ‘가상의 작업 일지’라는 코너를 통해 해당 작가가 가진 특유의 작품 세계와 개성에 대한 흥미로운 시선을 선사한다.

저자/역자

목차

프롤로그 Chapter1. 빛과 환희, 즐거운 입맞춤 1. 연인들만의 세상 사랑, 세상을 물들이는 즐거운 힘 마르크 샤갈의 연인들 마술 같은 세상, 그곳에 사는 연인들 [여자 곡마사], [공중곡예사]? 마르크 샤갈 낭만적인 사랑의 초상 단테 가브리엘 로세티가 그린 사랑의 낭만성 고즈넉한 평화의 시간 [키스]- 콘스탄틴 브랑쿠시 가상의 작업 일지 1 사랑이 세상을 무중력으로 만들다 [생일]- 마르크 샤갈 2. 그래도 지속되는 삶에 관하여 기쁜 소식을 나누는 사람들 [금문의 만남]- 지오토 디 본도네 쾌락을 관찰하다 [쾌락의 여왕], [키스]- 툴루즈 로트레크 일상의 따뜻한 힘, 엄마 메리 카사트가 그린 모성 가상의 작업 일지 2 삶이, 음악처럼 [음악(스케치)]- 앙리 마티스 Chapter2. 어둠의 세계, 비극의 입맞춤 1. 배신과 불안, 고통의 몸짓들 배신자의 입술, 연민의 시선 [유다의 키스]- 지오토 디 본도네 불안과 두려움으로 엉키다 [키스]- 에드바르트 뭉크 사랑하는 자, 질투하는 자 [질투 II]- 에드바르트 뭉크 가상의 작업 일지 3 당신은 누구십니까? [연인들]- 르네 마그리트 2. 비극적 사랑, 죽음의 그림자 죽음에 관한 아름다운 변주 [베아트리체가 죽는 순간의 단테...의 꿈]- 단테 가브리엘 로세티 지옥을 떠도는 연인들 파올로와 프란체스카 이야기 파손된 삶, 침묵 속으로 사라져간 예술가 [샤쿤탈라]- 카미유 클로델 가상의 작업 일지 4 소녀, 해골을 품에 안다 [죽음과 소녀]- 에드바르트 뭉크 Chapter3. 황홀의 순간, 유혹과 관능의 입맞춤 1. 부재에 대한 사랑, 불가능을 향한 욕망 사랑이라는 이름의 나르시시즘 [피그말리온과 갈라테이아]- 장 레옹 제롬,[피그말리온과 조각상 - 영혼을 얻다]- 에드워드 번존스 이룰 수 없는 욕망을 향한 복수의 몸짓 [살로메], [살로메 - 클라이맥스]- 오브리 비어즐리 신의 욕구, 인간의 욕구 [제우스와 이오]- 안토니오 알레그리 다 코레지오 가상의 작업 일지 5 진실을 그리다 [키스]- 툴루즈 로트레크 2. 관능과 도취 그리고 에로티시즘 사랑의 긴박한 찰나를 포착하다 [도둑맞은 키스], [빗장]-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 [헤라클레스와 옴팔레]- 프랑수아 부셰 지상에 진정한 낙원은 있는가 [키스]- 구스타프 클림트 원초적인 성의 냄새를 그리다 [추기경과 수녀]- 에곤 실레 에로티시즘 혹은 폭발적인 삶의 에너지 [키스], [연인], [포옹]- 파블로 피카소 가상의 작업 일지 6 그러니까, 이것은 예술입니까? [키스], [우리는 천천히 일어났다], [키스]- 로이 리히텐슈타인 화가별 그림 목록 참고 문헌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뭉크의 키스는 불안하고 클림트의 키스는 황홀하다… 23인의 예술가와 23색의 KISS 뭉크의 〈키스〉는 왜 하나로 융해되는 순간에조차 그토록 고통스럽게 외부의 침투를 두려워하고 있을까 ?클림트의 〈키스〉는 이상적인 사랑에 대한 낙관적 기대일까, 아니면 ‘현실 속에 그런 사랑은 없다’는 염세주의적 비관일까? 브랑쿠시의 〈키스〉가 보여주는 단순하고 즐거운 형상들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위로의 메시지는 무엇인가? 프라고나르의 사랑의 찰나는 어떻게 빛의 찰나와 맞물리는가? 갈망하던 꿈이 이루어지는 경이로운 순간을 담으면서, 왜 번존스의 인물들은 그토록 쓸쓸하게 비극적 징후들을 보여주고 있을까? ‘키스’라는 같은 주제의 작품들을 수집하여 처음 그것들을 접한 저자의 의문은 이처럼 끝없이 넘쳐났다. 그리고 그러한 의문의 실마리를 하나씩 풀어나가면서 서양미술사를 읽는 또 하나의 흥미로운 기준을 만들어냈다. ‘키스’라는 동일한 소재를 담고는 있지만, 그 그림들이 제각기 내는 소리들은 너무도 다양했다. ‘키스’라는 하나의 표면적인 행위에 내포된 의미가 이토록 다양할 수 있다니, 사실 이건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던 발견이었다. 어떤 그림에서 그것은 묘한 설렘으로, 어떤 그림에서 그것은 배신의 기호로 되살아났다. 또한 어떤 이에겐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의 표현이고, 어떤 이에겐 거둘 수 없는 욕망의 표명이다. 때로 거기에 담긴 것은 경계의 허물어짐이며, 때로는 침투, 방어, 도취, 평화와 휴식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키스’라는 주제로, 어떤 그림은 넘쳐나는 에너지를 보여주는가 하면, 어떤 그림은 인간의 근원적인 고독을, 까닭 모를 불안과 공포를, 그 무엇을 향한 애틋함과 그리움을 보여주기도 한다. _프롤로그 中 ‘키스’의 다양한 이미지를 창조한 수많은 예술가들의 작품을 그러모은 이 책은 하나의 주제를 담은 그림이 사람에 따라, 시대에 따라, 각자의 가치관과 관점에 따라 그 표현이 얼마나 다를 수 있는지 보여주고, 그 각각의 작품을 해석하는 새로운 눈을 제시한다. 인간의 아름다운 행위, 키스를 제각기 자기만의 분위기 속에 녹여낸 예술가들의 삶과 그 그림들이 내는 소리 속에는 인간과 인간의 본성에 얽힌 심오한 세계마저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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