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형사였으나 지금은 범죄심리학자인 타카쿠라는 한때 동료였던 형사 노가미로부터 6년전 발생한 일가족 실종 사건의 분석을 의뢰받는다. 타카쿠라는 유일하게 실종되지 않은 장녀 사키의 기억에 따라 조사를 진행하지만 핵심에는 도달하지 못한다. 한편, 타카쿠라의 옆집에 이사온 가족들이 아내인 야스코와 함께 집에 방문한다. 병약한 아내와 중학생 딸 미오, 사람 좋아보이는 남편 니시노는 이상할 정도로 완벽한 가족으로 보였다. 너무나도 격없이 대하는 이들에게 이상한 느낌을 받는 타카쿠라 부부. 그러던 어느날 미오는 타카쿠라에게 조심스럽게 "저 사람, 아버지가 아니예요. 전혀 모르는 사람이예요..."라는 말을 남긴다. 그때, 미해결 가족 실종 사건과 옆집 가족과 이해불가능한 연결고리가 생기기 시작하고, 타카쿠라 부부의 평온한 일상은 붕괴되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