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니
7 years ago

박봉곤 가출 사건
평균 2.5
2019년 02월 28일에 봄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우린 괜찮아질 수 있었을 텐데. 물론 이 영화에서는 다소 과장된 경청을 보여 주긴 합니다. 처음부터 다 얘기해 보라 했더니 태어난 날부터 이야기를 시작하는 X, 4시간이 넘는 혼사 주례, 그리고 담임선생님께 반나절 넘게 가정사를 들려 주는 아이까지. 그래도 그런 모습들이 꽤 정겹더라구요. 해학적인 아이의 눈을 빌려 불편한 불륜의 소재들을 양념있게 희화화합니다. 다만 X와 봉곤이의 훈훈한 썸을 아무런 갈등과 설득 없이 무작정 결혼으로 끝낸 것은 조촐한 이음새. - 의식의 흐름이 기반이 되는 나레이션과 회상들로 많은 즐거운 웃음을 줍니다. 한 번, 두 번, 세 번. 꼬끼오~ - 종종 구수한 사투리가 대사를 한껏 유머러스하게 만들어 버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