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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원 평론가 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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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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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으로의 초대

영화 ・ 1927

평균 3.2

‘순수영화’와 ‘시각적 조화’의 어머니인 제르맹 뒬락은 20년대의 가장 중요한 여성감독 중 한명이자 예술로서의 영화의 토대를 마련한 사람이다. 그녀는 영화가 이야기를 실어나르는 것이 아니라 움직임을 새겨넣은 것임을 증명했다. 보들레르의 시 <여행으로의 초대>를 연상시키는 이 영화는 여러 시각적 요소와 움직임이 조화된 한편의 영상시에 다름 아니다. 무료한 중산층 여성이 여행을 꿈꾸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바다의 이중노출, 분할화면 등을 통해 서정적 추상을 구체적 이미지로 재현해나간다. 그렇게 영화는 예술로 탄생한 것이 아니라 그녀와 그녀의 친구들에 의해 예술답게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