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Sleep away

Sleep away

6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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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진 꽃잎

영화 ・ 1919

평균 3.4

어느정도 평면적이고 단순화시킨 기호들로 진행되는 통속극스러운 영화인데(특히 연기가 그렇다 상당히 캐리커쳐화 되어있다)그만큼 이해도 잘 되고 흡입력도 있다. 그리피스의 영화들은 대부분 이런 듯. 물론 재미도 있고 매력도 있다. 권투장면도 재밌었는데 정타를 아무리 때려도 진짜 한 백대를 맞춰도 좀처럼 쓰러지지 않는 이후의 권투 영화들보다는 오히려 사실적이라 게임의 흐름이 좀 보이기도 하고 장면이 진짜처럼 보이기도 하더라 애초에 이게 권투 영화도 아니니 누가 이길지 예측도 잘 안되고. 사실은 그렇게 중요한 장면도 아닌데 그래서 재밌었던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이래저래 볼거리도 많고 그래서 그것들이 그때 그때의 흥미를 잘 붙잡아두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지는 것도 아닌..... 확실히 흡입력있는 통속극을 만드는데에 능력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릴리언 기쉬의 스타로서의 매력이 돋보인다. 가게안에서 자신을 보호하는 주인공을 바라보는 릴리언 기쉬의 심리가 뭔가 쉽게 설명하기가 모호한데 그 부분을 특유의 초월적?인 매력으로 잘 넘겼던 것 같다. 그리고 이 부분 때문에 영화가 통속극의 범주를 살짝 넘어서는 듯한 인상도 준다. 사실 그 심리는 굉장히 사실적이기도 한데 당연히 공포와 안도와 불안함이 섞여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걸 릴리언 기쉬가 연기하니 뭔가 초월적인 느낌도 들고 하여간 그렇다. 그리고 이게 이 영화의 매력의 핵심인 것 같기도 하다. 쉽게 연애감정으로 넘어가지 않는 부분? 그래서 주제하고도 잘 맞고 뭔가 더 풍부한 뉘앙스로 느껴지기도 하고 그랬던 것 같다. 마지막 장면을 열린 결말처럼 끝낸 부분도 좋았는데 그 순간의 느낌이 절에서 종치는 장면과 어울릴수 있었던 것도 다 릴리언 기쉬가 가진 특유의 느낌 때문인것 같기도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