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JK

JK

6 years ago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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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랍게

영화 ・ 2020

평균 3.8

1. "김순악. 김순옥. 왈패. 사다코. 데루코. 요시코. 마츠다케. 위안부. 기생. 마마상. 식모. 엄마. 할매. 미친개. 술쟁이. 개잡년. 깡패할매. 순악씨." 이 많은 단어들로도 절대 손쉽게 포착될 수 없는, 온 몸으로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한 여성의 삶에 대하여. 2. 피해자의 경험, 증언에 대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도덕적 당위의 잣대로만 재단하려고 드는 태도가 얼마나 많은 구체성과 입체성을 탈각시키는지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다. 3. 처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자 하는 시민단체를 만나고 난 후 김순악 님이 변화하는 모습들도 인상깊었다. 이야기 하기, 이야기 듣기, 그리고 이야기 전달의 윤리의 중요성. 4. <보드랍게>는 세 명의 미투 당사자 여성들이 김순악 님의 증언을 소리내어 읽도록 하고 그것의 일부를 나레이션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러한 형식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단순히 '과거'의 문제가 아님을 상당히 직설적으로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