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Duque

Duque

9 months ago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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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 개조

영화 ・ 1980

평균 3.5

2025년 06월 21일에 봄

오프닝의 녹색톤 수조씬의 비쥬얼-사운드 코디네이션 성취만으로도 단독 3.0점 획득- 기타 사족들;- aaa. 도대체 이 우리말 제목은,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가? bbb. 리차드 도킨스(의 그 유명한 “이기적 유전자 Selfish Gene”)에 따르면, 우리 개개인은 개체로서 태초의 생명부터 이 ’유전자‘들을 (대개는 그대로 복사하여, 때로는 조금씩 변형-추가시켜) 실어 나르는 ’운반 기계‘였을 뿐이라고 하니, ccc. 이 영화의 이야기인즉슨, 이 그대로 복사되어 온, 또 변형-추가되어온 유전자(들)에 잘 ’접속‘된다면 그 십수억년전부터의 ’기억’을 받아 ‘보디 리포메이션(더 정확히는 ’reverse evolution’이겠다)’까지도 이루어낼 수 있다는 것인데…꽤나 흥미로운 사유를 도발하고 자극한다. (특히, 도킨스류를 읽었거나 읽고 있다면 더더욱) 좀 더 SF스러운 크로넨버그의 “플라이”와 겹쳐보기의 재미가 충분히 예감된다. ddd. 끝으로, 우리말 제목에 대한 트집잡기 조금 더. “상태개조”는 의문스러운 어학적(단순 통번역적) 실력을 드러낸채(차라리 ‘변형’이라 했어야지, ‘개조’라니!), 문학적 상상력의 빈곤함을 아주 대놓고 자랑하기까지 하는 뻔뻔한 작명이다. 참고로, Japanese 제목은 “미지에의 도전”이라는 매우 에도시대스러운 제목이기는 하나 그나마 최소한 영화 스토리를 알고 지은 것 같기는 하다. 대만에서는, “변형박사”라는 제목으로 가면서, 최소한 주인공을 앞세운 방식을 택하는 Method 차이를 보이는 성의는 표시하였음을. 상태개조는 도대체…쉴드가 쳐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