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사람은 자기가 사용해온 어휘로 자신의 경험을 설명할 수밖에 없지 않나. 히데코에게 주어진 어휘라는 건 채찍, 코르셋, 방울 등이다. 히데코가 숙희를 만나면서 알게 되는 사랑, 우정, 연대감 같은 감정을 설명하려 할 때도 결국 히데코가 기존에 쓰던 언어와 세계로부터 가져오게 된다. 숙희도 히데코의 언어를 같이 쓰면서 상대방의 세계로 들어가게 되는 거다. 언어의 색깔을 달리해서 상대에게 돌려주는 거다.
좋아요 14댓글 0


    • 데이터 출처
    • 서비스 이용약관
    • 개인정보 처리방침
    • 회사 안내
    • © 2024 by WATCHA, Inc. All rights reserved.